주체106(2017)년 5월 3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초불민심을 배신하는 어정쩡한 태도

 

남조선에서 보수《정권》이 끝장난 이후 박근혜역도가 남긴 적페의 하나인 《싸드》배치문제가 심각한 사회적론난의 초점으로 되고있다.

남조선의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을 비롯한 진보민주세력은 《싸드》배치를 남녘민중의 생존권을 빼앗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지역의 안정을 파괴하며 핵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무분별한 망동으로 단죄하면서 그의 철회를 강력히 주장하고있다.이와 반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비롯한 보수정당패거리들은 이미 미국과 합의된 《싸드》배치결정을 뒤집으면 미국과의 《동맹》이 흔들리고 《국론분렬》이 조성된다고 아우성치면서 《싸드》배치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피대를 돋구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희세의 반역아, 정치매춘부인 박근혜역도와 그 졸개들은 남조선인민들의 강력한 항의규탄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조선침략정책과 세계제패전략에 적극 추종하면서 《싸드》배치를 결정하고 그 실행을 위해 피눈이 되여 날뛰여왔다.괴뢰보수패당이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에 피눈이 되여 온 남녘땅을 미국의 반공화국압살과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수행을 위한 전초기지, 핵화약고로 통채로 내맡기는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상전의 핵전쟁괴물인 《싸드》를 남조선에 배비하기 위해 발광한것은 천추에 용납 못할 반민족적죄악이다.

《싸드》배치로 남조선은 주변 핵강국들의 1차적인 타격목표로 되였으며 그로 하여 남조선인민들은 언제 어디에서 들씌워질지 모를 핵참화때문에 공포와 불안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다.

그뿐인가.현재 남조선이 《싸드》배치로 위협을 느끼고있는 주변국들과의 외교적마찰로 입고있는 경제적손실은 엄청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남조선인민들에게 차례지게 된다.《싸드》배치로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이 황페화되고 생존의 권리를 유린당해야 하는 성주군과 김천시 주민들의 억울한 사연은 또 얼마나 기막힌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남조선당국은 《싸드》배치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의 눈치를 보는가 하면 시민사회단체들과 인민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보수패거리들의 반발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있다.남조선집권세력은 《싸드》배치의 엄중성과 그로부터 초래될 후과에 대해 잘 알고있으면서도 미국과 보수패당의 압력에 못이겨 《신중한 해결》이니, 《국회동의절차》니 하며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어정쩡하게 놀아대고있다.이것은 박근혜패당이 《싸드》배치소동으로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팔아먹은 죄악과 결코 다를바없는 추악한 사대굴종행위이며 남조선의 광범한 초불민심에 대한 배신이다.

지금 남조선인민들은 《싸드》배치는 평화와 안보, 주권에 저촉된다고 하면서 《싸드》철거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고있다.《싸드》배치저지 전국행동, 진보련대, 참여련대를 비롯한 각계층 시민사회단체들과 인민들은 《싸드》철거를 최우선적인 적페청산과제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의 앞장에 서고있다.특히 《싸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를 비롯한 지역단체들과 현지 주민들은 《싸드》철거는 초불투쟁으로 집권한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긴급한 과제라고 주장하면서 현 남조선당국이 명백한 립장을 밝힐것을 요구하고있다.이들의 투쟁에 5대종단을 비롯한 남조선의 각 종교단체들도 적극 합세해나서고있다.여기에 《싸드》로는 북의 미싸일들을 막을수 없다는 《싸드》무용론까지 광범히 퍼지면서 각계의 투쟁열기는 더욱 고조되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현 당국이 《싸드》배치중지를 즉시 선언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에 위협으로 되는 《싸드》를 무조건 철거시킬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얼마전에도 남조선의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서울의 미국대사관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싸드》배치의 즉시중단과 반입된 장비의 철거를 요구하여 항의투쟁을 전개하였다.

남조선인민들뿐이 아니다.얼마전 세계각국의 102명의 국제평화활동가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싸드》가 북의 미싸일들을 요격할수 없다는것을 미국도 인정한 상태라고 하면서 《싸드》를 남조선에서 조속히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싸드》배치문제에 대한 립장과 태도는 민족자주와 외세의존, 평화와 전쟁을 가르는 시금석이다.그가 누구이든 시대의 흐름과 민심의 지향에 역행하며 미국의 침략적이고 강도적인 《싸드》배치를 허용한다면 극악한 친미역적, 전쟁광신자로 력사에 기록될것이며 남조선인민들의 버림과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것이다.

현 남조선당국은 《싸드》배치문제와 관련하여 이 장떡이 큰가, 저 장떡이 큰가 하고 리속만 따지면서 우유부단하게 행동할것이 아니라 민심의 요구를 따라야 한다.

최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