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1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반미자주화의 불길을 지펴올린 남녘의 초불항쟁

 

남조선에서 거세차게 타번지는 대중적초불항쟁의 불길에는 남녘땅을 강점한 미군을 몰아내고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려는 인민들의 투쟁기개가 차넘치고있다.

지금으로부터 15년전인 2002년 6월 13일 경기도 양주시에서는 미제침략군놈이 도로 옆길로 걸어가던 신효순, 심미선학생들을 장갑차로 깔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꽃같은 14살의 녀중학생들을 장갑차의 무한궤도로 짓뭉갠 미제야수들의 귀축같은 만행은 사람잡이를 도락으로 삼는 양키들만이 감행할수 있는 극악무도한 살인행위였다.

이것을 계기로 온 남녘땅에 《살인미군 처벌》, 《행정협정 전면개정》, 《미군철수》의 함성이 터져올랐다.

남조선인민들의 격노한 반미기운이 거대한 초불바다가 되여 활화산처럼 분출하였다.

두 녀학생들을 추모하여 2002년 7월 서울의 미국대사관주변과 경기도 수원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초불투쟁은 점차 전지역으로 급속히 확대되였다.

이해 12월 31일까지 연 200여개 지역에서 로동계, 학계, 예술계, 종교계의 1 000여개 단체 성원들, 시민들이 떨쳐나 남녘땅을 초불의 바다로 뒤덮었다.

투쟁참가자들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초불시위는 100일이 아니라 200일, 300일로 이어져야 한다.》, 《이 땅에 불평등한 행정협정이 있는 한 우리는 자주적으로 살수 없다.》고 하면서 미군범죄자처벌과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의 전면개정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초불투쟁을 계속 전개해나갈 의지를 표명하였다.

민족자주반전평화실현 초불대행진, 초불집회, 초불문화제, 미국대사관에 대한 초불인간띠잇기, 민족자주와 반전평화기원 대보름초불한마당 등을 통해 반미투쟁은 날이 갈수록 대중화, 전면화되였다.

《초불을 들고 열심히 싸워 미국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자.》, 《초불 언제 끄느냐고 묻지 말라. 미국이 무릎꿇고 항복할 때까지 초불은 안꺼진다.》, 《자주와 평화를 실현할 때까지 온 국민이 추켜든 초불은 꺼질수 없다.》…

서울과 부산, 광주, 경기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를 비롯한 전지역에서 10만, 100만의 초불바다가 펼쳐지고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미국대사관, 미군기지 등 미제침략자들이 둥지를 튼 곳곳에서 세차게 울려나와 미제의 식민지통치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였다.

해마다 6월 13일이 오면 미군장갑차 녀중생 고 신효순, 심미선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성원들과 정당대표들, 시민, 인터네트가입자들이 불평등한 남조선미국《행정협정》개정과 민족자주, 반전평화실현을 요구하여 추모집회와 초불대행진 등 추모행사를 벌리였다.

지금도 미선, 효순 추모비건립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사회단체들은 두 녀학생들의 추모비를 세우고 살인만행진상규명과 미군범죄자처벌을 요구하며 반미투쟁을 대중적으로 힘차게 전개하고있다.

해와 달을 이으며 계속된 거세찬 반미투쟁은 미군범죄자들을 기어이 처형하고 피맺힌 원한을 풀려는 인민들의 의지의 폭발이였고 불행의 화근인 미제침략군을 몰아내고 민족의 자주권을 찾으려는 전인민적반미항쟁이였다.

효순이, 미선이에 대한 살해사건을 계기로 타오른 반미초불항쟁의 불길은 2004년 9월 미제침략군기지확장예정지로 선정된 평택시에서 반미반전, 평화의 초불로 더욱 세차게 타올랐다.

2006년 8월까지 700여차에 걸쳐 진행된 《평택주민 생존권사수, 미군기지확장계획 전면재협상,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한 초불문화제》와 초불집회 등을 통해 남조선인민들은 미군을 기어이 몰아내고야말 의지를 남김없이 과시하였다.

2008년 리명박역적패당이 미국산 소고기를 끌어들였을 때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를 비롯한 전지역이 미국산 미친소고기수입을 반대하고 친미사대매국노들을 단죄하는 거대한 항거의 초불바다로 변하였다.

《초불아, 모여라.》, 《미국만을 위하여 일하는 매국노들과 함께 미국산 소고기를 미국으로 보내자!》 등의 함성이 남녘땅을 뒤흔들었으며 100만에 달하는 초불들이 반인민적이고 반민족적인 리명박역도에게 심각한 타격을 안기였다.

희대의 친미사대매국노 박근혜를 탄핵시킨 대중적인 초불투쟁도 15년전의 반미초불시위투쟁의 계승이였다.

남조선정치사에 류례없는 특대형부정추문사건에 인민들의 쌓이고쌓인 분노가 거세차게 폭발하였다.2016년 10월 29일부터 올해 3월 11일까지 20차례에 걸쳐 온 남녘땅을 뜨겁게 달구며 전개된 전민초불항쟁은 참가자수에서 연 1 700만명이라는 인민항쟁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였다.

항쟁전기간 주요인터네트홈페지들에 게시된 초불집회소식 또한 2008년 미국산소고기수입반대투쟁때의 근 3배인 9만 3 520여건에 달하였다.

이 대중적초불항쟁은 사대매국과 부정부패의 왕초, 민생파탄과 동족대결의 주범인 박근혜역적에게 내린 력사의 준엄한 심판이고 격노한 민심의 단호한 철추였다.

남녘민중은 거국적초불항쟁으로 청와대에 틀고앉아 전대미문의 죄악을 저지른 박근혜년을 탄핵시킴으로써 반미반파쑈민주화투쟁사에 자랑스러운 승리를 기록하였다.

오늘 남녘인민들이 미국의 전쟁괴물 《싸드》배치를 반대하여 항쟁의 거리에 떨쳐나선것은 남조선땅을 미국의 핵전쟁터로 내맡긴 박근혜역도의 악페를 청산하고 새세상을 안아오기 위해서이다.

남조선에서 초불민심의 요구를 실현할수 있는 길은 보수패당의 반역정책을 전면적으로, 종국적으로 철회시키기 위한 견결한 투쟁에 있다.

민심은 천심이다.남녘의 초불민심은 시대에 역행하여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파쑈독재를 일삼은 괴뢰보수패당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것이다.

남조선인민들은 15년전 두 녀중학생을 추모하여 발휘하였던 초불기세로 반미자주화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 미국의 식민지지배를 끝장내고 친미로 기생하는 사대역적무리들을 모조리 쓸어버려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