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2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는 반공화국핵소동

 

남조선의 현 당국이 핵문제해결을 북남관계개선의 기본전제로 들고나오는 온당치 못한 행동을 하고있다.

지금 남조선집권계층은 《북핵문제의 근본적해결이 최우선순위》라느니 뭐니 하면서 핵문제와 북남관계문제를 련결시키고있으며 북남관계의 여러 현안문제들도 《북핵문제해결의 진척정도에 따라 추진》한다는 조건부를 달아놓고있다.한편 외세에게 《북핵문제》해결을 위한 《전략적협력과 소통강화》를 구걸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반공화국제재압박소동에 적극 가담해나서고있다.남조선당국은 이달말에 있게 될 미국대통령과의 회담의제도 기본은 《북핵문제의 근원적해결을 위한 공동방안토의》라고 광고하고있다.

이것은 조선반도핵문제가 어떻게 발생하고 오늘에까지 이어지게 되였는가 하는 가장 본질적인것을 무시하고 핵문제를 구실로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동조하면서 북남관계개선까지 가로막는 실로 어리석은 행위가 아닐수 없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조선반도에서 핵문제가 왜 생겨나게 되였고 우리가 왜 핵억제력을 보유하게 되였는가에 대하여 똑바로 알아야 한다.다시말하여 조선반도핵문제와 관련한 력사공부부터 착실히 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조선반도핵문제는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로 인해 산생된 문제이다.

미국이 이미 지난 조선전쟁초기부터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여 핵무기를 사용할것을 획책하였으며 전후시기 남조선에 핵무기들을 대량적으로 끌어들이고 이곳을 북침핵전초기지로 전락시킨것은 널리 폭로된 사실이다.

미국은 애당초 우리의 자주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뒤집어엎으려는 목적밑에 우리에 대한 핵위협공갈에 발광적으로 매달려왔다.핵문제가 발생하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를 반대하는 제도적, 법률적장치들을 구축하고 우리를 고립시키고 질식시키기 위한 경제제재와 국제적압박을 끈질기게 감행하였다.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공갈책동은 력사에 류례없는것이다.미국은 북침전면전쟁각본인 《작전계획 5027》을 비롯하여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모험적인 핵전쟁계획들을 작성하고 그에 따라 해마다 남조선에서 괴뢰들과 함께 각종 합동군사연습들을 끊임없이 벌려왔다.또한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선정하고 핵위협공갈의 도수를 체계적으로 높이면서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검은구름을 짙게 몰아왔다.

남조선통치배들도 미국과 함께 조선반도핵문제를 산생시키고 그 해결을 가로막은 장본인이다.

북침야망에 사로잡힌 괴뢰들이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의 핵무장화착수를 묵인, 조장하고 그에 적극 협력한 사실 그리고 미국의 각종 핵전략자산들을 남조선에 뻔질나게 끌어들이면서 북침핵선제공격을 가상한 전쟁불장난소동을 끊임없이 벌려놓고있는 사실도 그것을 립증해주고있다.

우리는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하면서 침략야욕을 로골적으로 드러내고 핵위협을 가증시켜왔기때문에 불가피하게 자위를 위해 핵을 보유하고 그것을 강화하였다.조선반도핵문제를 둘러싼 력사의 진실은 바로 이렇다.

진정한 평화는 그것을 해치는 침략전쟁세력을 단매에 요정낼수 있는 강위력한 철퇴, 무진막강한 군력에 의해 수호되고 담보된다.

세계의 엄혹한 현실이 보여주듯이 평화와 안정은 그 어떤 절절한 호소나 값눅은 동정으로는 얻을수 없다.우리의 핵보유결단과 핵억제력강화조치는 반세기이상에 걸치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의 필연적귀결로서 너무나도 정당하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절대로 포기할수 없고 억만금과도 바꿀수 없으며 오히려 질량적으로 더더욱 강화해야 하는것이 바로 선군조선의 자위적핵억제력이다.

우리는 미국과 그 무엇을 바꾸어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선반도의 평화와 국가의 최고리익을 수호하며 민족번영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 핵을 보유하였다.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해주며 자주적통일의 밝은 앞날을 기약해주는 만능의 보검이다.

남조선당국이 이것을 외면하고 《북핵포기》를 떠드는것은 미국의 악랄한 반공화국압살책동에 편승하여 북남관계를 최악의 상태에 몰아넣은 괴뢰보수패당의 전철을 답습하는 반민족적범죄행위이다.

돌이켜보면 박근혜패당은 민족의 만년재보인 우리의 자위적핵억제력을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라고 썩은 늪가에서 악마구리 끓듯 악의에 차서 헐뜯으면서 북남관계를 완전히 파괴하였다.괴뢰역도가 《북의 핵, 미싸일위협》을 운운하며 그 무슨 《독자제재》라는 간판밑에 북남협력의 마지막고리였던 개성공업지구를 완전페쇄한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북남관계문제는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책동의 산물인 핵문제와 아무런 상관도 없다.북남관계의 악화는 핵문제때문이 아니라 남조선통치배들이 핵문제를 구실로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적극 편승하면서 빚어진것이다.남조선당국이 반공화국핵소동에 광분할수록 북남관계는 더욱 파국에 처하게 될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의 현 당국이 이러한 사실을 보려 하지 않고 무작정 핵문제해결을 북남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들고나오면서 외세와 공조하여 반공화국제재압박에 기승을 부리는것은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남조선당국이 동족의 북남관계개선의지는 외면하고 외세의 반공화국핵소동에 맞장구를 치는것은 북남선언들의 근본정신을 짓밟는 로골적인 대결책동이다.

조선반도의 평화를 해치는 진짜도발은 우리 민족을 핵전쟁의 도가니속에 몰아넣으려고 핵전략폭격기와 핵항공모함타격단을 비롯한 각종 핵전략수단들을 남조선과 그 주변에 련이어 끌어들이며 모험적인 핵전쟁연습에 광분하는 미국의 망동이다.

남조선당국이 진심으로 평화를 바란다면 동족에게 끊임없이 핵위협을 가하며 우리 민족의 머리우에 핵전쟁의 재난을 마구 몰아오는 미국의 범죄적책동을 문제시하여야 한다.

까놓고 말하여 남조선당국이 우리와의 대결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침략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자위적핵억제력에 대해 굳이 우려할 필요가 없다.남조선당국이 《북핵포기》를 떠들어대며 분주탕을 피우고있는것이야말로 침략적인 외세의 편에서 동족과 대결하려는 속심의 발로이다.

명백히 말하건대 조미간의 문제인 핵문제를 북남사이에 해결해보겠다는것은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는 부질없는 망상이다.남조선당국이 《북핵포기》를 운운하며 그것을 북남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내들수록 스스로 제 손발을 묶어놓는 결과에로 이어지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은 《북핵포기》니 뭐니 하며 우리를 걸고들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외세의 침략과 반통일적인 간섭책동을 저지시키기 위한데로 정책전환을 해야 할것이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