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자주는 북남관계문제해결에서
견지하여야 할 근본립장

 

희세의 대결광신자들인 박근혜역적패당이 권력의 자리에서 쫓겨난것과 관련하여 북남관계개선을 요구하는 남조선 각계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있다.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요구는 지극히 정당하다.

외세와 공조하여 동족압살책동에 미쳐날뛴 박근혜역적패당의 망동으로 말미암아 지금 북남관계는 사상 류례없는 최악의 파국상태에 처해있다.대화도 없고 협력도 없으며 정치군사적대결은 극한점에 이르렀다.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조선반도의 첨예한 현 긴장상태는 북남관계개선의 절박성을 더욱 새겨주고있다.

북남관계의 개선은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우리 민족의 자주적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중요한 전제이다.

북과 남의 불신과 대결로 피해를 보는것은 우리 민족이고 어부지리를 얻는것은 외세이다.우리 민족의 운명과 전도가 걸려있는 북남관계는 응당 신뢰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되여야 하며 그럴 때만이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통일, 민족번영을 이룩할수 있다.이제 더이상 북남대결의 력사를 지속시킬수 없다.

지금 북남관계는 개선의 궤도에 올라서느냐 아니면 또다시 대결의 악순환을 거듭하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

파국상태에 처한 현 북남관계를 수수방관한다면 그 어느 정치인도 민족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고 말할수 없으며 민심의 지지를 받을수 없다.민족이 당하는 치욕과 불행을 외면하고 협애한 당파적리해관계와 동족에 대한 불신감에 사로잡혀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것은 민족의 통일념원을 우롱하고 후대들앞에 두고두고 저주받을 죄를 짓는것이다.

북남관계는 하루빨리 개선되여야 하며 민족적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길이 활짝 열려야 한다.북남관계를 개선하는데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나서는것은 자주적립장을 견지하면서 자기 민족을 중시하고 민족의 힘에 철저히 의거하는것이다.

사대와 외세의존은 민족을 비굴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사상적독소이며 망국의 길이다.자기 민족의 힘과 능력을 보지 못하고 민족허무주의에 빠지면 사대주의를 하게 되고 외세에 의존하게 된다.외세에 의존하여서는 절대로 북남관계를 개선할수 없다.

북남관계개선은 그 누구의 승인을 받고 하는것이 아니며 누구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것도 아니다.외세는 북남관계가 개선되여 조선반도에서 군사적긴장상태가 해소되고 통일된 강국이 일떠서는것을 바라지 않는다.외세가 우리 민족을 인위적으로 분렬시킨것도 또 조선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 북남관계개선의 국면이 조성될 때마다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그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동족대결을 부추긴것도 우리 민족의 리익을 희생시켜 저들의 침략적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지금 북남관계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과 방해책동은 날로 악랄해지고있다.미국은 저들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세계제패전략으로부터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북남관계개선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항시적인 긴장을 조성하려 하고있다.미국이 그 무슨 《북핵위협》에 대해 고아대며 남조선에 핵항공모함과 핵전략폭격기를 비롯한 핵전략자산들을 계속 투입하고 북침핵전쟁연습소동을 미친듯이 벌리고있는 사실, 남조선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싸드》배치를 강행하고있는것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미국은 북남관계문제와 관련해서도 남조선당국이 저들과 먼저 협의할것을 강박하고있다.분렬의 장본인이고 통일의 훼방군인 외세에 의존하여서는 언제 가도 북남관계를 개선할수 없다.외세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은 북남관계의 파국과 전쟁에로 이어지기마련이다.

남조선당국은 외세에 대한 환상을 털어버려야 한다.조선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복잡하고 첨예한 때일수록 민족자주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

북과 남이 외세가 아니라 피를 나눈 우리 민족끼리 공조해나간다면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민족의 의사와 요구, 공동의 리익에 맞게 능히 해결할수 있다.언어와 감정이 통하고 력사와 문화도 하나인 북과 남이 자주의 원칙에서 손을 맞잡으면 극복 못할 난관과 장애란 있을수 없다.

격동적인 사변들로 가득찬 6.15통일시대는 북과 남이 뜻과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면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난문제들도 얼마든지 쌍방의 리익에 맞게 풀어나갈수 있다는것을 실증해주었다.

북남관계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능히 해결할수 있다는 든든한 배짱과 자신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민족은 힘이 약하여 외세에 국권을 빼앗기고 망국노의 신세를 강요당하였던 어제날의 약소민족이 아니며 자체로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갈수 있는 슬기롭고 힘있는 민족이다.얼마전 로씨야의 저명한 사회정치평론가는 북과 남이 통일되면 《지구상에서 가장 막강한 국가중의 하나로 부상》하게 될것이며 10년안에 세계경제와 군사분야를 주도하는 국가로 될것이라는 글을 실어 내외의 이목을 끌었다.자기 민족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자기 민족의 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북남관계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협의해결해야 한다.

북과 남은 우리 민족을 영원히 갈라놓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지배자로 군림하려는 외세의 반통일적인 간섭책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외세가 아니라 동족과 손을 잡고 북남관계개선에 나서는것만이 살길이라는것은 력사가 가르쳐주는 교훈이다.현 남조선당국이 주변대국들과 여러 지역들에 특사들을 분주히 파견하며 핵문제, 북남관계문제에서 외세와 적극 공조할 자세를 드러낸것은 결국 사대와 외세의존으로 북남관계를 해치고 조선반도에 극도의 핵전쟁위기를 조성하였으며 끝내는 제 운명까지 망친 박근혜역도의 전철을 밟는짓이다.남조선당국은 시대착오적이며 반민족적인 외세의존정책과 결별할 용단을 내려야 하며 민족자주의 립장에서 북남관계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하는 길에 나서야 한다.

북남관계개선은 평화와 통일에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며 온 겨레의 절박한 요구이다.북남관계문제, 나라의 통일문제를 민족자주, 민족단합의 원칙에서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려는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며 확고부동한 의지이다.

북과 남이 자주적립장을 견지하면서 함께 손잡고 나선다면 외세의 그 어떤 반통일책동도 맥을 출수 없으며 북남관계에서는 반드시 새로운 전환적국면이 열리게 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