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선언들을 존중하고 리행해야 한다

 

남조선인민들은 얼마전에 있은 《대통령》선거에서 대결《정권》, 전쟁《정권》을 다시금 연장하려고 발광하는 괴뢰보수패당에게 대참패를 안김으로써 자신들의 지향과 요구가 무엇인가 하는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지금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보수《정권》들의 극단적인 동족대결정책으로 말미암아 빚어진 북남관계의 파국적후과를 가시는것을 적페청산투쟁의 주되는 과제로 내세우고 그 실현에 적극 나서고있다.북남관계를 개선하는것은 더이상 미룰수 없는 절박한 문제로 제기되고있다.

남조선에서 《정권》이 바뀌였다고 하여 북남관계가 저절로 개선되는것은 아니다.문제는 누가 집권하였는가 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고 리행할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데 있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새 《정권》이 등장한것과 관련하여 이전 보수《정권》들에 의해 차단되였던 북남민간단체들사이의 협력과 래왕을 다시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이 론의되고있다.물론 민간단체들사이의 협력과 래왕을 재개하는것은 전면페쇄상태에 처한 현 북남관계를 되살리는데 필요한것이다.하지만 괴뢰보수패당이 단절시켰던 일부 《인도적지원》이나 민간교류를 허용한다고 하여 북남관계가 개선된다고 볼수는 없다.무엇보다 북남관계파국의 근원부터 해소해야 한다.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는 현 북남관계의 파국상태는 괴뢰보수패당이 들고나온 온갖 반공화국대결조치들을 모두 철회하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대한 옳바른 자세와 립장을 가질 때에만 수습될수 있다.북남관계파국의 근원을 해소하고 평화와 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근본방도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존중과 리행에 있다.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에 대한 립장과 태도는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가 아니면 동족대결을 추구하는가를 가르는 기본척도이다.파국상태에 빠진 북남관계를 구원하고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의 요구와 근본리익에 맞게 풀어나가는데서 그 무엇도 북남선언들을 대신할수 없다.

두차례의 북남수뇌상봉을 통하여 온 세상에 선포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북남관계발전과 통일문제해결을 위하여 일관하게 틀어쥐고나가야 할 민족공동의 자주통일대강이다.

6.15공동선언에는 북과 남이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는것이 명백히 밝혀져있다.북과 남이 조국통일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뜻과 지혜를 합쳐나간다면 이 세상 못해낼 일이 없다는것은 이미 6.15통일시대를 통해 현실로 확증되였다.우리 겨레는 그 격동적인 사변들을 목격하며 6.15공동선언이 밝힌 우리 민족끼리의 길은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길임을 똑똑히 새겨안았다.

6.15공동선언을 리행해나가는 과정에 북남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추동하는 10.4선언이 채택되였다.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재확인한데 기초하여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실천방도들을 뚜렷이 명시한 10.4선언은 오늘도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지금 우리 겨레는 북남선언들이 계속 줄기차게 리행되였더라면 기필코 통일의 길에서 눈부신 사변을 맞이했을것이라는데 대해 믿어의심치 않고있다.

최악의 상태에 이른 지금의 북남관계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리행되던 그 격동적인 나날들과는 너무도 판이하다.현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외면하고 그 리행을 거부하면 북남관계는 우여곡절과 파국을 절대로 면치 못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하여 활력있게 전진하며 해내외의 온 겨레에게 평화와 통일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던 북남관계가 왜 이 지경으로 되였는가 하는데 대해 돌이켜보아야 하며 거기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아야 한다.

다 아는바와 같이 리명박역도가 들고나왔던 《비핵, 개방, 3 000》은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해치기 위한것으로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완전히 배치되는 극악한 동족대결정책이다.리명박패당이 그 무슨 《잃어버린 10년》이니 뭐니 하면서 한짓이란 북남선언들을 부정하고 6.15통일시대에 이룩된 성과들을 모조리 파괴한것뿐이다.특히 남조선에서 박근혜역도가 집권하면서 괴뢰보수패당의 반통일책동은 극도에 달하였다.천박한 무당년의 입김에 들떠 《신뢰프로세스》니, 《드레즈덴선언》이니 하는것들을 내들고 북남관계개선을 한사코 반대하며 외세와 공조하여 반공화국압살책동에 미쳐날뛴것이 바로 박근혜이다.

리명박, 박근혜역도의 망동으로 자주통일의 밝은 앞날을 기약해주며 활력있게 발전하던 북남관계는 최악의 파국상태에 빠지고 조선반도에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였다.한줌도 못되는 친미매국역적들때문에 6.15가 가져다준 민족공동의 소중한 전취물들이 깡그리 말살당하고 겨레의 머리우에 핵전쟁의 검은구름이 짙게 드리우게 된것은 누구나 통탄할 일이다.

파괴된 북남관계를 시급히 복구하고 제2의 6.15통일시대를 열어나가려는것은 해내외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열망으로 되고있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겨레의 지향과 념원을 실현하자면 뭐니뭐니해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고 리행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북남선언들을 존중하고 일관하게 리행하는 바로 여기에 민족앞에 닥쳐온 난국을 타개하고 조국통일위업을 다그쳐나갈수 있는 유일한 출로가 있다.

말로만 북남관계개선을 운운하면서 북남선언들의 리행을 외면하고 다른것을 추구하는것은 진실로 통일을 바라는 행동이라고 말할수 없다.지금과 같은 책임적이고도 중요한 시기에 북남선언들을 무시하고 그 리행에 대해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한다면 민심의 지지를 받을수 없으며 온 겨레의 저주와 규탄을 면할수 없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북남선언들을 악랄하게 헐뜯으면서 그 리행의 길을 가로막고 북남관계개선의 대문에 커다란 빗장을 계속 가로질러놓으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는 괴뢰보수패당의 반통일적망동을 짓부셔버리는 거족적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야 한다.

지금 력사의 기슭으로 밀려난 반통일세력이 북남관계개선에 제동을 걸어 평화와 통일에로 향한 시대의 흐름을 멈춰세워보려고 발악하는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다.

우리는 진정으로 북남선언들을 존중하고 그 리행을 위해 나서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손을 잡고 통일의 새 력사를 써나갈것이지만 민족의 요구를 거역하며 반통일행위를 일삼는자들은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징벌할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