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1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조국통일운동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놓은 불멸의 기치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6.15공동선언의 채택으로 온 삼천리가 통일의 환희와 격정으로 들끓던 그날로부터 17년세월이 흘렀다.

6.15공동선언의 채택은 장장 반세기이상 지속되여온 불신과 대결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놓은 특대사변이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통일애국의지와 대용단에 의하여 민족분렬사상 처음으로 두차례의 북남수뇌상봉이 실현되고 우리 민족끼리리념을 핵으로 하는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이 채택발표된것은 자주통일의 력사적리정표를 마련하고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놓은 특기할 사변이였습니다.》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기초하고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일관된 민족자주의 선언, 민족대단결의 선언이다.

북과 남은 6.15공동선언을 통하여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간다는것을 내외에 엄숙히 선포하였다.또한 나라의 통일을 위한 북측의 낮은 단계의 련방제안과 남측의 련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나가며 흩어진 가족, 친척방문단교환과 비전향장기수문제해결 등 인도적문제를 조속히 풀어나가기로 확약하였다.뿐만아니라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나가며 이를 위해 당국대화를 개최하는 등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실천적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밝히였다.

6.15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원칙과 실현방도를 우리 민족모두의 합의로 승화시킨 기념비적문건, 민족최고의 통일대강으로서 온 겨레와 세계 진보적인류의 전폭적인 지지찬동을 받았다.

공동선언의 발표이후 북남관계에서는 이전시기에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놀라운 성과들이 련이어 이룩되였다.끊어졌던 민족의 혈맥과 지맥이 이어지고 쭉 열려진 하늘길, 땅길, 배길을 따라 북과 남, 해외의 각계층이 서로 오가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통일회합과 대축전을 펼쳐놓고 경제협력의 동음을 세차게 울리였다.남조선에서 숭미사대주의가 배격당하는 속에 민족중시, 민족공조는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겨레의 투쟁방식으로 되였다.

6.15공동선언의 발표에 이어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이 채택됨으로써 6.15공동선언을 전면적으로 리행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확고히 이룩할수 있는 뚜렷한 리정표가 마련되였다.조국통일운동이 당국과 민간이 따로 없고 사상과 정견, 당파와 소속의 차이를 뛰여넘어 온 민족이 참가하는 거족적운동으로 급속히 확대강화된것은 6.15통일시대의 근본특징이다.

그처럼 환희로왔던 6.15통일시대는 북남선언들을 부정하고 짓밟은 남조선의 친미보수패당의 반통일적망동으로 인해 대결의 장으로 바뀌였다.이 비극적현실은 6.15공동선언을 지키고 리행해나가면 통일과 공동번영의 밝은 길이 열려지지만 6.15를 잃으면 불신과 대결의 곬은 더 깊어지게 된다는것을 보여주었다.

6.15통일시대를 결코 추억으로만 남겨둘수 없다.북남사이에 얽힌 크고작은 모든 문제를 원만히 풀고 북남관계를 전진시키며 민족의 요구와 념원에 맞게 통일을 이룩할수 있는 원칙과 구체적인 방도들이 명시되여있는 6.15공동선언의 기치따라 나아가야 한다.엄혹한 현실은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제2의 6.15통일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6.15의 기치를 더 높이 추켜들고나가려는 바로 이것이 6.15공동선언발표 17돐을 맞으며 강렬히 불타오르는 온 겨레의 지향이고 확고한 의지이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려는것은 오늘 우리 겨레의 강렬한 지향이며 더는 미룰수 없는 시대적과제이다.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반드시 제2의 6.15통일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

뒤를 돌아보고 앞을 내다볼수록 더없이 소중한 북남선언들이고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이다.6.15의 기치보다 더 좋은 평화와 통일, 민족번영의 표대는 없으며 6.15가 가리킨 길보다 더 나은 길은 없다.이 땅에서 전쟁의 위기를 가시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며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지평선을 여는 유일한 출로는 오직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고 성실히 리행하는것뿐이다.

북남선언들의 고수, 리행을 위한 중단없는 완강한 투쟁속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아침이 밝아온다.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온 겨레가 존중하고 신성시하는 최고의 북남관계문건으로서 그 무엇도 그우에 올려놓을수 없다.겨레의 지향과 념원이 구현된 자주통일의 대강인 북남선언들을 무시하고 그 리행을 거부하는것은 용납 못할 반통일역적행위이다.그것은 동족을 부정하고 자주통일을 부정하는 망동으로서 대결과 전쟁밖에 가져올것이 없다.

북남선언들은 결코 어느 일방을 위한것이 아니라 북과 남의 리익을 다같이 도모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넓은 길을 열어주는 전민족의 자주적인 삶과 행복의 표대이다.거기에는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서 일관하게 견지해야 할 원칙과 정치, 경제, 문화, 인도주의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방도들이 다 들어있다.누구도 그에 대해 일방적으로 부정하거나 외면할 권리가 없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대하는 태도와 관점에서 통일과 분렬, 평화와 전쟁, 애국과 매국이 갈라진다.

민족공동의 합의들이 그대로 리행되였더라면 북남관계가 지금과 같은 파국에 처하지 않았을것이며 조국통일위업실현에서는 이미 커다란 전진이 이룩되였을것이다.

6.15통일시대는 북남사이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결코 대결의 근원으로 될수 없으며 우리 민족은 얼마든지 화해하고 단합하며 평화롭고 부강번영하는 통일조국을 일떠세울수 있다는것을 현실로 보여주었다.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북남선언들을 부정하고 그 리행을 가로막는 내외반통일세력의 온갖 도전과 대결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

우리는 북남선언들과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을 튼튼히 틀어쥐고 철저히 고수해나갈것이며 거기에서 탈선하려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추호도 묵과하지 않고 단호히 짓부셔버릴것이다.

내외반통일세력이 제아무리 발광해도 6.15의 기치따라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겨레의 단합된 투쟁을 결코 가로막지 못한다.해내외의 온 겨레는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관철해나가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