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대결관념에서 벗어나 단합을 도모해야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17돐을 맞으며 발표한 성명에서 남조선당국이 동족을 적대시하는 대결관념에서 벗어나 민족의 단합과 단결을 도모하는것을 절대불변의 진리로 받아들일 때 통일의 길이 열리고 민족의 창창한 미래가 펼쳐진다는것을 명심할데 대해 강조하였다.이것은 우리 민족끼리의 숭고한 리념에 기초하여 화해와 단합으로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환기를 열어나가려는 애국의 의지로부터 출발한것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민족은 조국통일의 큰뜻을 앞에 놓고 사상과 리념, 정견의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야 합니다.》

지금 북남관계는 사상 최악의 상태에 처해있다.민족의 밝은 앞날을 기약해주던 환희의 6.15시대는 흔적조차 찾기 어렵게 되고 북남사이에는 군사적긴장과 대결의 기운만이 무겁게 배회하고있다.실로 통탄할 비극적현실이 아닐수 없다.

원인은 무엇인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리행을 달가와하지 않는 남조선의 친미보수《정권》들이 동족에 대한 극단적인 적대감과 거부의식에 사로잡혀 외세와 함께 반공화국대결에 미쳐날뛰였기때문이다.

력사는 오늘을 비추어보게 하는 거울이라고 하였다.력사의 교훈을 무시하면 과거의 비극이 되풀이되기마련이다.

남조선당국이 선임보수《정권》들의 대결망동에서 교훈을 찾고 동족을 적대시하는 관념에서 벗어나 민족의 단합과 단결을 도모해나가야 한다는것이 오늘의 시대와 온 민족의 한결같은 요구이다.

조국통일위업은 그자체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민족적단합을 이룩하는것이다.민족대단결이자 곧 조국통일이다.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우면서 사상과 제도, 리념과 정견의 차이를 뛰여넘어 단합하고 단결하자는것이 우리의 일관한 주장이다.

북과 남은 한피줄을 나눈 동족이다.비록 외세에 의한 민족의 분렬로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있지만 그것이 동족끼리 불신하고 대결해야 할 리유로 되지 않는다.북과 남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를 서로 용납하려 하지 않고 자기의것만을 절대시하면서 그것을 타방에 강요하려 한다면 민족내부의 불신과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 나중에는 충돌과 전쟁을 피할수 없다.

6.15의 기치밑에 활력있게 전진하던 북남관계를 풍지박산내고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동족의 사상과 제도를 해치려고 피를 물고 날뛴 리명박, 박근혜역도의 반통일적죄악도 그것을 말해준다.

역적패당의 골수에는 오로지 동족의 사상과 제도에 대한 병적인 거부감, 체질적인 적대관념만이 꽉 들어차있었다.한피줄을 나눈 동족을 통일의 동반자가 아니라 《주적》으로, 나라의 통일을 상대방의 제도를 해치는 《체제통일》로 보고 대하는 괴뢰보수패당의 반민족적인 대결관념과 립장은 우리에 대한 악의에 찬 비방중상과 적대행위, 끊임없는 북침전쟁도발소동으로 이어졌다.반공화국고립압살을 노린 핵소동과 우리의 사상과 제도,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헐뜯는 심리전방송과 삐라살포, 《인권》모략책동 그리고 북침핵선제타격을 노린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들은 북남관계를 걷잡을수 없는 대결의 악순환속에 몰아넣고 조선반도에 항시적인 전쟁위험을 조성하였다.

남조선에서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이 떨쳐일어난 대중적인 초불항쟁에 의해 박근혜《정권》이 비참한 종말을 고한것은 민족을 배신하고 민심을 거역하며 동족대결에 미쳐날뛴 매국역적들에게 내려진 응당한 징벌이고 준엄한 경고이다.

보수《정권》의 몰락이후 등장한 현 남조선《정권》은 지금 동족과 손잡고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새 전환기를 열어나가느냐 아니면 선임자들이 걸은 대결의 불미스러운 전철을 다시 밟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고 말할수 있다.북과 남이 뭉치고 힘을 합치면 평화도 안아오고 공동의 번영도 이룩할수 있지만 서로 불신하고 대결하면 재앙밖에 빚어낼것이 없다.지루하게 이어온 북남대결의 악순환을 이제 더이상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해묵은 불신과 대결의 감정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피를 나눈 동족과 손을 잡으면 해결 못할 난문제란 있을수 없다.북과 남은 이미 가슴벅찬 6.15시대의 현실을 통해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며 단합과 단결을 위해 실천행동을 적극 따라세우면 얼마든지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부합되는 훌륭한 결과를 안아올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었다.지금이야말로 동족에 대한 적대적관념을 털어버리고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려정에 들어서야 할 때이다.

하지만 현 남조선당국은 미국과 보수세력의 눈치를 보며 여전히 동족대결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남조선집권세력이 《북정권과 군은 우리의 적》이라느니, 《제재와 압박공조를 이어가겠다.》느니 하는 용납 못할 대결망발을 늘어놓으면서 괴뢰보수패당과 마찬가지로 《북체제붕괴》를 추구하고 동족압살에 계속 매달리려 하고있는것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겨레의 운명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국방력강화조치에 대해 환영의 박수를 보내기는 고사하고 당치않게 그 무슨 《위협》이니, 《도발》이니 하고 걸고들면서 미국과 야합하여 반공화국제재와 압박을 로골적으로 추진하고있는것은 리명박, 박근혜《정권》과 결코 다를바없는 저들의 정체를 스스로 드러내놓는것이다.

반공화국제재와 압박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통채로 받아문 매국배족적망동으로서 공공연한 동족대결선언으로 된다.따라서 제재와 대화, 압박과 접촉의 그 무슨 《병행》에 대하여 떠들며 북남관계개선을 운운하는것은 어불성설이며 동족에 대한 기만우롱일뿐이다.

남조선당국이 진심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나갈 의지가 있다면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일체 적대행위를 중지하여야 한다.이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기피하고 몇몇 민간단체들이나 오고가며 과거와 무엇인가 달라졌다는 냄새나 피우려 한다면 북남관계의 실질적인 개선은 이루어질수 없다.우리는 북과 남이 상대방을 통일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서로 손잡고나가면서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새로운 지평을 열자는것이다.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이 의지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처럼 대결의 길을 계속 걷겠다면 우리 역시 자기의 선택을 할것이다.

체제대결의 끝은 물리적충돌이다.남조선당국이 우리의 립장을 외면하고 한사코 체제대결을 고집한다면 부득불 비평화적방법에 의한 통일로 나가게 될수밖에 없을것이다.

남조선당국은 이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