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심화되는 모순과 마찰, 풀기 힘든 매듭
얼마전 미국대통령 트럼프가 중동에 이어 유럽을 행각하였다.이 기간 트럼프는 나토수뇌자회의와 7개국수뇌자회의를 비롯한 여러 회의들과 행사에 참가하였다.트럼프의 이번 유럽행각은 현 미행정부의 멸시적인 대유럽관을 다시금 적라라하게 폭로한 계기로 되였다. 트럼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럽동맹에 비난과 조소를 퍼부었다.유럽동맹내에서 골치거리로 되고있는 영국의 동맹탈퇴결정을 두고 《훌륭하다.》고 적극 춰주면서 다른 동맹성원국들의 탈퇴를 로골적으로 선동한것 등이 대표적실례로 된다.유럽동맹은 이러한 미국의 처사에 강경히 반발하여왔다. 충돌과 마찰이 지속되고있는 속에 이번에 유럽나라 나토수뇌자회의에서 미국과 유럽나라들사이의 뿌리깊은 모순과 마찰이 더욱더 표면화되였다.알려진바와 같이 트럼프는 나토성원국들에 군사비지출을 늘일것을 강박하고있다.이번 회의의 첫시작부터 트럼프는 도이췰란드를 포함한 여러 유럽나라들이 군사비를 늘여야 한다고 위협하면서 그들이 나토에 엄청난 빚을 지고있다고 기염을 토하였다. 특히 이번 행각기간 미국과 도이췰란드사이의 대립과 충돌이 외신들의 주목을 끌었다. 트럼프는 유럽동맹 트럼프의 오만무례한 발언과 행동은 이뿐이 아니였다.나토수뇌자회의기간 집체사진을 찍을 때에 트럼프는 뒤줄에 서게 되자 자기앞에 선 어느 한 나라 수상의 어깨를 밀치고 앞으로 나섰는가 하면 도이췰란드수상에게 접근하여 악수를 청하는 프랑스대통령의 손을 막 잡아당겨 모여선 사람들을 어리벙벙하게 만들어놓기도 하였다.또한 프랑스대통령과의 상봉시 그의 손을 오래동안 지나치게 꽉 잡아 여러 나라 미국과 유럽나라들사이의 갈등과 마찰은 7개국수뇌자회의에서 절정을 이루었다.이 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도이췰란드, 카나다, 이딸리아, 일본의 수뇌자들이 참가하는 년례적인 회합이다.회의의 목적은 세계적범위에서의 중요한 정치경제적문제들을 조정하고 협조해나간다는것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최악의 분렬위기를 보여준 수뇌자회의로 평가되였다.특히 피난민문제, 빠리협정을 둘러싼 트럼프와 유럽나라 회의기간 피난민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이딸리아는 유럽의 피난민문제에 국제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것을 강경히 주장하였다.미국이 이에 공공연히 제동을 걸었다.만약 이딸리아측의 주장을 인정하면 이주민차단을 위해 메히꼬와의 국경지대에 하게 되여있는 장벽건설의 명분을 잃어버리기때문이다.이런것으로 하여 트럼프는 이딸리아수상이 연설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통역때문에 레시바를 리용해줄것을 요구하였지만 유독 혼자 끼지 않고 앉아있어 사람들의 비난을 자아냈다. 세계적으로 난문제로 제기되고있는 기후변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빠리협정을 둘러싼 론의 또한 치렬하였다.트럼프행정부는 이 협정이 자기들이 내세우고있는 경제공약과 어긋난다고 떠들었다.석탄과 원유공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조성한다는것이 트럼프행정부가 내세운 공약이기때문이다. 미국의 처사는 회의에 참가한 여러 나라 그것은 미국에 대한 유럽나라들의 경멸과 저주의 감정뿐이다.이번 트럼프의 행각을 교훈으로 삼고 많은 유럽나라들은 대담하게 대미추종에서 벗어날 의지를 보이고있다. 도이췰란드수상 메르켈은 귀국후 《유럽이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시기는 끝났다.》고 선언하였다.그러면서 그는 《우리 유럽인들은 자기 운명을 자기 손으로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유럽의 주요정객들은 유럽동맹성원국들이 공동의 안보 및 국방정책을 견지하고 유럽자체의 군사동맹창설정책을 강하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결국 이번 트럼프의 행각은 스스로 화를 불러온 격, 제 얼굴에 침뱉는 격이 되고말았다.트럼프의 행각을 계기로 미국-유럽관계에는 풀기 힘든 매듭이 생기게 되였다. 미국과 유럽나라들사이의 대결흐름이 어떻게 번져지겠는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이번 일들은 미국과 유럽나라들사이의 대립과 모순관계가 앞으로 더욱 심화될것이라는것을 예고해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승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