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1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사회적안정을 파괴하는 위험한 《색갈혁명》

 

최근 캄보쟈정세가 날로 복잡해지고있다.

《검은 월요일시위》라는것을 벌려놓은 캄보쟈의 반정부세력들은 정부의 《인권유린행위》를 운운하면서 도처에서 란동을 부리는가 하면 사람들을 반정부시위에로 부추기고있다.이로 하여 정부와 반정부세력사이의 긴장상태는 갈수록 표면화되고있다.조성된 사태에 대처하여 캄보쟈정부가 군대에 잠재적인 정부전복시도들을 반대하여 싸울것을 요구하는것과 함께 여러가지 적극적인 치안유지조치들을 취하고있다.

문제는 불안정하게 번져가고있는 캄보쟈정세의 리면에 외부세력의 검은 마수가 깊숙이 뻗쳐있다는것이다.

얼마전에 캄보쟈인민당소속 국회의원 대변인이 자기 나라에서의 반정부시위를 막후조종하고있는 주범을 폭로하였다.다름아닌 미국이다.지금 미국은 배후에서 반정부세력들을 사촉하고 지원해주는 상투적인 수법에 매달리며 캄보쟈에서 정부전복을 꾀하고있다.다시말하여 캄보쟈에서 《색갈혁명》을 기도하고있는것이다.

그러나 뻔뻔스럽게도 미국은 이에 대해 아닌보살하고있다.캄보쟈의 주장이 상상에 불과한 무근거한것이라고 우겨댔는가 하면 캄보쟈주재 미국대사관 관리들을 내세워 저들이 캄보쟈정당들의 활동에 개입하지 않았다느니, 캄보쟈의 민주주의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느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해댔다.언제 한번 저들의 비렬한 내정간섭과 침략행위를 인정한적이 없는 지나온 행적을 놓고볼 때 미국이 놀고있는 서툰 연극은 결코 새삼스러운것이 아니다.

캄보쟈에서뿐만이 아니다.

알려진것처럼 지금 베네수엘라에서 습격, 파괴, 략탈행위를 동반한 반정부시위들이 일어나고있는것도 전적으로 《색갈혁명》에 의한 현 베네수엘라정부전복을 끈질기게 추구하고있는 미국의 음모적책동의 산물이다.미국은 반제자주와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마두로대통령의 사임과 조기선거를 요구하여 폭력적인 시위들을 련일 벌리도록 반정부세력들을 뒤에서 밀어주고있다.혁명의 전취물과 정권수호를 위한 베네수엘라정부의 정당한 조치들에 대해서도 악랄한 비방중상을 일삼다 못해 추종세력들까지 내세워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쿠데타를 선동하는 콤뮤니케까지 발표하도록 하고있다.

올해 2월 몰도바대통령이 자기 나라 수도에서 미국의 지지하에 우크라이나각본에 따른 《색갈혁명》이 준비되고있었다고 까밝힌것을 비롯하여 현시기 여러 나라와 지역들에서 미국의 조종하에 《색갈혁명》에 의한 정부전복음모들이 추진되고있다는것이 폭로되였다.

세계도처에서 일어나고있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사태와 움직임들은 미국이 저들의 세계지배야망실현을 위하여 《색갈혁명》에 계속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미국 등 서방나라들이 강요하는 《색갈혁명》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반정부시위나 소요의 조장, 격화를 통하여 내부와해, 정권교체를 실현함으로써 해당 나라에서 저들의 지배권을 확립하는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사실상 《색갈혁명》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였다.지난 세기 60년대에 미국이 이전 체스꼬슬로벤스꼬의 수도 쁘라하에서 반혁명적폭동을 사촉한것은 그 대표적실례의 하나이다.미국은 서방언론들이 《쁘라하의 봄》이라고 떠드는 이 폭동에 그의 반동적성격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이른바 비로도혁명이라는 이름을 붙여놓음으로써 저들의 악랄한 반사회주의책동을 미화분식하려 하였다.그후 미국이 《반테로전》을 벌리는것과 때를 같이하여 국제무대에서는 이와 같은 괴이한 《혁명》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미국의 비호조장밑에 일어난 《오렌지혁명》, 《장미혁명》 등 형형색색의 《색갈혁명》들에 의하여 여러 나라들에서 사회적무질서와 혼란이 조성되고 나중에는 합법적인 정권들이 전복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2011년에 있은 《아랍의 봄》의 후과는 그야말로 파국적이였다.중동의 일부 나라들에서 거의 일시에 정권들이 교체된 후 종족간, 교파간에 류혈적인 충돌이 끊임없이 일어났으며 세계적인 피난민대란이 발생하였다.미국은 이러한 불안정을 악용하여 지역나라들에 대한 부당한 내정간섭과 군사적위협, 무기판매책동을 더욱 로골화하였다.

여기에서 재미를 본 미국은 현재 《색갈혁명》의 범위를 전세계에로 확대하고있다.그래야 막대한 자원이 소모되는 자체의 무력사용을 피하면서도 침략적인 정치경제적목적을 보다 용이하게 달성할수 있다는것이 미집권층의 음흉한 타산이다.

미국의 비위에 맞지 않는 모든 나라 정부들이 《색갈혁명》의 대상으로 되고있다.미국은 례외없이 이 나라들에 대하여 날조와 과장, 외곡으로 일관된 《인권공세》를 들이대는것으로부터 《색갈혁명》의 전주곡을 울리고있다.인권문제를 걸고 반정부세력들을 정부전복에로 충동질하는것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해당 나라 정부를 《악마》로 묘사함으로써 저들이 앞으로 일으키려는 《색갈혁명》을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당연한 투쟁》으로 꾸미자는데 목적이 있는것이다.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위험천만한 《색갈혁명》전략에 각성을 높이고있다.지난 5월 로씨야련방안전리사회 서기장은 어느 한 신문과의 회견시 자기 나라에서 《색갈혁명》을 실현하려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시도를 배격하였다.그는 서방이 로씨야에서의 《색갈혁명》실현계획을 포기하지 않고있으며 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 하지만 로씨야의 법보호기관들과 특수기관들은 도발과 위법행위들을 제때에 저지시키는데서 이미 커다란 경험을 축적하였다, 로씨야에서의 《색갈혁명》시도는 전망이 없다고 야유하였다.이란,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에서도 미국의 교활하고도 파렴치한 정부전복책동에 대한 비난과 경고의 목소리들이 계속 울려나오고있다.

세계제패를 추구하는 미국은 앞으로도 주권국가를 겨냥한 내정간섭책동, 《색갈혁명》에 더욱 끈질기게 매달릴것이다.력사적사실들은 이에 한걸음이라도 양보하거나 타협한다면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이 유린당하는 비참한 결과만이 초래된다는것을 실증해주었다.많은 나라들이 자국내에서 미국이 꾀하고있는 《색갈혁명》시도에 경종을 울리며 이를 단호히 배격, 분쇄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있는것은 응당하다.

본사기자 안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