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20일 로동신문

 

론평

미국식강권과 전횡의 극치

 

미국이 《싸드》배치문제를 놓고 남조선당국에 강한 압력을 가하고있다.

얼마전 미국무성 정무차관이라는자는 남조선에 날아들어 《싸드》부지에 대한 환경영향재평가조치와 관련하여 《동맹의 근간을 흔들수 있다.》고 로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면서 《〈싸드〉조기배치를 추진》할것을 요구하였다.그보다 앞서 서울을 행각한 미국무성 군축검증리행담당 차관보대행도 확장억제전략협의체준비회의라는것을 벌려놓고 남조선당국자들에게 《싸드》배치를 다그칠것을 강박하였다.

미국무성뿐이 아니다.미국방성과 국회, 언론들은 물론 트럼프까지 나서서 《싸드》배치문제와 관련하여 남조선당국을 위협공갈하고있다.이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전략적패권을 장악하고 조선반도를 핵전쟁터로 만들려는 미국의 흉심을 그대로 드러낸것으로서 《싸드》배치를 반대하는 남조선인민들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다.

미국은 《싸드》가 《북의 핵 및 미싸일위협》에 대비하기 위한것이라는 나발을 불어대면서 저들의 책동을 합리화하려 하고있다.하지만 그것은 날강도적본색을 가리우기 위한 파렴치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싸드》의 남조선배치는 미국의 범죄적인 세계제패야망의 산물이다.미국은 미싸일방위체계의 핵심장비인 《싸드》를 남조선에 배치함으로써 조선반도주변의 대국들을 제압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군사적패권을 확립할것을 획책하고있다.그런것으로 하여 조선반도의 주변국들은 미국의 기도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싸드》배치지를 1차타격대상으로 선정하고 군사적대응도 불사할 강경립장을 보이고있다.이것은 《싸드》의 남조선배치가 핵렬강들의 군사적대결을 발생시키고 조선반도를 위험천만한 핵전쟁마당으로 전락시키는 재앙의 불씨이라는것을 말해준다.바로 그런 전쟁괴물을 남조선에 끌어들여 저들의 침략적리익을 실현할 속심밑에 미국은 아직 자리도 채 잡히지 않은 남조선의 새 《정권》을 상대로 포악무도한 강권과 전횡을 일삼고있는것이다.

지금 온 남조선땅은 미국의 《싸드》배치책동을 반대하는 각계층 인민들의 거세찬 투쟁으로 하여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지고있다.《싸드》배치지와 린접하고있는 지역의 주민들은 물론이고 남조선 각지의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들도 《싸드》반대투쟁에 떨쳐나서고있다.《싸드》배치결정을 당장 철회하고 반입된 관련장비들을 몽땅 끌어내가라는것이 남조선인민들의 격분에 찬 목소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괴뢰들에게 《동맹의 근간》을 흔든다고 위협하면서 《싸드》배치를 다그칠것을 강요하고있는것이야말로 남조선인민들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정면도전이 아닐수 없다.

미국은 지금까지 남조선과의 그 무슨 《동맹》에 대해 떠들어왔다.하지만 그것은 괴뢰들을 침략정책실현의 하수인으로, 총알받이로 써먹기 위한 술책일뿐이다.현 사태는 미국이야말로 저들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조선반도를 통채로 핵재난속에 몰아넣고 남조선인민들의 운명을 희생시키는것도 서슴지 않는 우리 민족의 극악한 원쑤라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더우기 격분스러운것은 미국의 압력에 눌리워 떨떨하게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처사이다.지금 그들은 미국의 날강도적요구에 잔뜩 기가 죽어 《싸드》배치와 관련한 《기존합의를 되돌리지 않을것》이라느니 뭐니 하며 비굴하게 놀아대고있다.주대라고는 꼬물만큼도 없이 미국의 눈치만 살피며 어쩔바를 몰라하는 남조선당국의 친미굴종적인 자세는 실망을 넘어 분격을 금할수 없게 한다.

남조선당국은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에 미쳐날뛰다가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괴뢰보수패당의 비참한 종말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남조선당국자들이 지금처럼 사대와 굴종의 늪에서 헤여나지 못하고 치욕의 력사를 되풀이하다가는 초불민심의 버림을 받고 종당에는 박근혜일당의 가련한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것이다.남조선당국자들은 스스로 제손발을 얽어매는 친미사대와 결별하고 민족자주의 길에 나서야 한다.

남조선인민들은 온갖 재앙의 근원인 《싸드》배치를 저지시키고 미제침략군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전개해나가야 할것이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