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2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배격당하는 반꾸바정책

 

미국대통령 트럼프가 꾸바와 미국사이의 관계정상화에 관한 이전 행정부의 협정을 뒤집어엎었다.

지난 16일 트럼프는 플로리다주의 마이아미에서 연설하면서 오바마행정부에 의해 체결된 꾸바와의 《불공평한 협정》을 파기한다고 선포하였다.그러면서 꾸바에 대한 경제 및 금융봉쇄와 무역금지정책을 계속 리행할것이라고 말하였다.

미국의 반꾸바정책은 발표되자마자 꾸바와 여러 나라들로부터 배격당하고있다.

꾸바외무상은 트럼프의 반꾸바정책은 무분별한것이며 과거의 실패한 정책에로 되돌아가고있다고 하면서 그것은 라틴아메리카-미국관계에도 영향을 줄것이라고 강조하였다.꾸바의 대중보도수단들은 반꾸바정책을 《유감스럽고 시대에 뒤떨어진것》이라고 묘사하면서 트럼프가 대다수 미국시민들과 전세계인민들이 무엇을 생각하는가에 대하여 주의를 돌리지 않고있다, 일방적이고 간섭주의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꾸바와의 관계에서 퇴보하였다라고 비난해나섰다.

베네수엘라대통령은 꾸바가 절대로 외롭지 않으며 세계인민들과 정부들이 꾸바와 함께 있다고 하면서 미국의 경멸적인 태도와 무지가 드러났다고 언명하였다.볼리비아대통령 역시 트럼프의 새로운 반꾸바정책을 배격하고 꾸바에 전적인 지지와 련대성을 표시하였다.로씨야외무성 대변인은 트럼프가 꾸바와의 관계정상화에 관한 협정을 파기한것은 미국대외정책의 예측불가능성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조소하였다.

이러한 주장들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미국은 사회주의기치를 들고 나아가는 꾸바를 압살하기 위해 수십년전부터 제재와 봉쇄책동에 매달려왔다.

하지만 그러한 책동은 실패를 면치 못하였다.꾸바는 세계 수많은 나라들의 지지성원속에서 모진 시련과 난관들을 과감히 뚫고나아갔다.유엔에서도 미국의 반꾸바봉쇄책동을 중지할데 대한 결의들이 20여차례나 채택되였다.

미국이 더는 공개적으로 꾸바를 적대시할수 없게 되였다.그리하여 오바마집권시기에 미국은 꾸바에 대한 정책전환을 하게 되였다.2015년 7월 미국은 꾸바와 외교관계를 정식 회복하였다.

이를 놓고볼 때 트럼프의 이번 조치는 결코 새로운것이 아니며 이전 대통령들이 이미 수십년간에 걸쳐 실시해왔고 궁극에는 모두 실패해버린 정책의 복사판일뿐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집권이후 오바마의 모든 정책들에 대한 무조건적이며 체질적인 거부감을 드러내놓고있다, 트럼프는 오바마가 결코 선의의 마음에서가 아니라 할수없이 대꾸바정책을 전환하였다는것을 알고있을것이다, 따라서 그 무슨 특별한 의의나 꾸바를 굴복시킬수 있는 묘안이 있어서라기보다 그러한 거부감이 반꾸바정책을 선포하게 한 요인일수도 있다라고 야유하고있다.

미국과 가깝다고 하는 나라들과 미국내에서도 강한 반발이 일고있다.

카나다수상은 자국이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있지만 꾸바문제와 관련하여서는 언제나 의견상이를 가지고있다고 하였다.

미공화당계의 법률가는 트럼프의 반꾸바정책은 실패작이며 국가안전에 위험을 불러왔다고 하였고 민주당계의 한 주장관은 빠리협정탈퇴와 반꾸바정책선언은 미국의 지위를 약화시키는 걱정거리를 안아왔다고 비평하였다.

국제무대에서는 미국의 반꾸바정책으로 하여 꾸바경제가 적지 않게 타격을 입을것이라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꾸바인민은 경제가 설사 타격을 입는다 해도 미국의 제재와 봉쇄책동에 절대로 굴하지 않을 의지를 표명하고있다.그들은 우리가 근 60년간의 위기를 이겨냈는데 무슨 일인들 못하겠는가, 우리는 미국의 도움이 없이도 살아왔다, 트럼프가 있든없든 우리가 원하는 길로 계속 나갈것이다라고 주장하고있다.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승리에 대한 꾸바인민의 믿음은 확고하다.꾸바인민의 적극적인 투쟁과 국제사회의 열렬한 지지에 의하여 트럼프의 반꾸바정책은 선임자들과 마찬가지로 파탄을 면치 못할것이다.

본사기자 손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