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28일 로동신문

 

론평

변함없는 국가전복정책의 발로

 

미국이 반미자주적인 나라들의 정권을 전복할 야망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놓고있다.

최근 미국무장관은 국내기자회견에서 현 행정부가 정립하고있는 새로운 대이란정책의 골자는 정권교체라고 말하였다.

이것은 백악관주인자리에 누가 들어앉든 미국의 지배주의적이며 침략적인 대외정책의 본질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는것을 다시한번 명백히 실증해주고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전이 벌어질 때에 트럼프가 내세운 선거공약들중의 하나가 다른 나라들에 정권교체를 강박하는 정책을 끝장내겠다는것이였다.하지만 그것이 한갖 기만에 불과하다는것을 미국무장관이 스스로 드러내놓았다.

지금 미국이 이란, 수리아에서 벌리는 국가전복책동은 극도에 이르고있다.

얼마전 미국회 상원은 이란의 탄도미싸일개발을 걸고 추가제재를 가할데 대한 법안을 통과시켰다.지난 18일에는 미국주도의 국제련합 전투기들이 수리아의 북부지역에서 《이슬람교국가》에 대한 폭격임무를 수행하고있던 이 나라 정부군 전투기를 격추하였다.미국이 수리아정부군 전투기가 《이슬람교국가》와 싸운다고 하는 반정부세력을 폭격하였기때문에 격추하였다고 떠들어대고있는것은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그것은 수리아정부군의 반테로활동을 압박하고 반정부세력들과 테로분자들이 활개칠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어 그들을 정권전복책동에 써먹자는데 있다.

미국은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을 겨냥한 로골적인 대결정책, 변함없는 국가전복을 꾀하고있다.

미국의 국가전복책동은 흔히 자위적국방력을 약화시키는것으로부터 시작된다.제재압박을 가하고 《반테로》와 같은 구실로 해당 나라의 령토, 령공, 령해에 뻐젓이 들어가 군사작전을 벌리면서 그 나라의 국방력을 극도로 쇠약하게 만든 다음 국가전복목적을 달성한다.

이라크, 리비아사태가 바로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1991년의 페르샤만전쟁이후 미국은 이라크에 10여년동안이나 제재를 가하고 빈번히 군사적타격을 들이대면서 이 나라를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약화시켰다.지어 회유기만의 방법으로 이라크군의 무장장비에서 주력을 이루고있던 미싸일 등을 이 나라 사람들자신이 파괴하도록 하고는 전쟁을 도발하고 단숨에 먹어치웠다.

미국은 자기 나라의 판아메리칸항공회사소속 려객기가 스코틀랜드의 로커바이상공에서 폭발한 사건의 책임을 리비아에 뒤집어씌우고 이 나라에 강도높은 제재를 오랜 기간 들이댔다.리비아가 로커바이사건문제에서 크게 양보하고 수십년간 추진해오던 핵계획을 포기하였지만 미국은 《민주주의수호》의 간판밑에 나토성원국들을 부추겨 이 나라를 타격하고 정권을 뒤집어엎었다.

결국 그 나라들에서 평화는 완전히 깨여져나가고 인민들은 내란의 참화속에 빠져들었다.미제국주의의 야수적본성, 침략적본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피를 즐기는 승냥이와 같은 날강도 미제에게 사소하게나마 환상을 가지거나 양보를 한다면 그것은 곧 죽음이다.

아무리 선량하고 정당하여도 강한 전쟁억제력이 없으면 강자들의 흥정물이 되여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지켜낼수 없고 인민들의 행복과 번영도 이룩할수 없다.이것은 지나온 력사가 새겨주는 피의 교훈이며 진리이다.

미국은 우리 나라에 초강도제재압박을 들이대고 핵항공모함타격단과 핵잠수함, 핵전략폭격기들을 남조선과 그 주변에 끊임없이 들이밀면서 핵전쟁소동을 피우고있다.이것은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압살하고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제도를 전복하려는 침략적야망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만약 우리 나라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이 강박하고 유혹한다고 하여 자위적핵보유의 길을 버리고 그들에게 양보하여 타협하고 굴종하였더라면 오늘 이 땅에서는 이라크와 리비아,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나라들이 겪는것보다 더한 재난과 불행의 비극이 초래되였을것이다.우리 나라의 핵억제력은 지구상에 제국주의가 남아있고 공화국에 대한 핵위협이 존재하는 한 절대로 포기할수 없고 억만금과도 바꿀수 없는 민족의 국보이다.

미국이 초강도제재압박과 회유기만으로 우리 공화국의 핵억제력을 빼앗아내겠다는것은 절대로 실현될수 없는 어리석은 개꿈이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