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국제적우려를 자아내는 테로범죄행위

 

세계적범위에서 각종 테로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국제사회를 커다란 공포속에 몰아넣고있다.

얼마전 필리핀에서는 테로분자들에 의해 남부에 위치하고있는 민다나오섬의 한 도시가 점거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이슬람교국가》와 련결되여있는 테로집단은 마라위시 정부병원과 시청, 감옥과 대학 등 일부 구역을 차지하고 그곳을 자기들의 점령지로 선포하였다.사건발생당시 필리핀대통령 드테르테는 로씨야에 대한 공식방문중에 있었다.테로사건소식에 접한 대통령은 즉시 민다나오섬전체에 대한 계엄령을 선포하였으며 로씨야방문일정을 앞당겨 마닐라로 돌아왔다.현재 필리핀정부군은 테로분자들에 의해 점령된 도시를 탈환하기 위해 맹렬한 전투를 벌리고있다.

필리핀에서 테로사건이 발생한 후 며칠이 지나 에짚트에서도 비극적인 테로사건이 일어났다.사막지대에서 알 메니야도에 있는 수도원으로 향하던 뻐스가 테로분자들의 습격을 받아 28명이 죽고 어린이들을 포함하여 수십명에 달하는 무고한 사람들이 치명상을 입었다.

에짚트정부는 이번 테로사건을 그리스도교를 믿는 콥트교도들을 목표로 한 테로공격사건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할 립장을 표명하였다.이 나라 대통령은 인민들의 단결을 파괴하며 국가의 붕괴를 노리는 《이슬람교국가》의 테로양성기지가 국내외의 그 어느곳에 있든 그에 대한 공습을 단행할것을 단호히 선언하였다.또한 수상을 테로발생지역에 급파하였으며 군대와 경찰에 테로분자들을 체포할데 대한 명령을 하달하는 등 테로박멸의지를 표명하였다.에짚트정부군은 테로사건에 대한 보복조치로 리비아의 어느 한 시에 있는 《이슬람교국가》의 가장 큰 테로훈련거점에 대한 6차례의 공습을 단행하였으며 테로가 발생한 알 메니야도에서 대규모테로소탕작전을 개시하였다.

충격적인 테로범죄행위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감행되였다.동부쟈까르따 깜뿡 멀라유지역의 한 뻐스정류소에서 일어난 2차례의 자폭테로사건으로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라마단기간을 앞두고 진행된 이 지역 주민들의 홰불행진행사에 대한 질서유지에 동원된 경찰들을 목표로 테로가 감행되였다고 한다.

이뿐이 아니다.대낮에 그리스의 아테네시 중심에서 이전 수상을 노린 테로사건이 일어났는가 하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자동차폭탄폭발이 일어나 90명이 죽고 400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빚어졌다.테로범죄행위는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하다면 최근시기 련발하는 테로범죄행위를 자연발생적인것으로 봐야 하겠는가.아니다.그 싹은 전적으로 미국이 벌리고있는 《반테로전》에서 움터나온것이다.

2001년의 9.11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테로박멸을 부르짖으며 《반테로전》에 나섰다.그때로부터 10여년이 지났지만 테로는 종식된것이 아니라 더욱 범람하고있다.

그것은 미국이 《반테로전》을 저들의 침략적, 지배주의적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실로 써먹고있기때문이다.한마디로 미국은 《반테로전》이라는 위장망을 치고 여러 지역을 혼란속에 빠뜨린 다음 로골적인 무력간섭을 들이대면서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 정부들을 제거해버리려 하고있다.

오늘 란무장으로 변한 중동사태가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지난 시기 중동지역 나라들의 사회정치정세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 있었다.하지만 미국의 《반테로전》이 개시되면서 지역의 여러 나라들은 쑥대밭으로 변하였다.미국이 중동에서 침략과 전쟁을 련속 벌리고 《색갈혁명》을 일으키는통에 이 지역 국가들의 통제권이 매우 약해졌다.교파간, 종족간의 모순과 대립이 격화되고 충돌이 일어나면서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이 초래되였다.지역의 여러곳에 둥지를 튼 미군은 결혼식장은 물론 장례식장도 《테로기지》라고 하면서 공습을 들이댔으며 길가던 주민들까지 《테로분자》로 몰아 총탄세례를 안겼다.이런 무지막지한 군사적공격으로 숱한 사람들이 생죽음을 당하고있다.세계를 활개치며 각종 테로를 일삼고있는 《이슬람교국가》도 바로 미국이 중동지역을 사회정치적으로 혼란시켜놓은 틈을 리용하여 생겨나게 되였다.이전 도이췰란드수상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침공이 《이슬람교국가》의 형성 및 강화를 촉진시켰다고 주장하였다.

미국이 벌리는 《반테로전》에 의해 수많은 피난민들이 발생하고있는것 역시 테로를 조장하는 촉매제로 되고있다.이렇게 놓고볼 때 테로를 산생시킨 주범은 바로 미국이며 전세계가 달라붙어 박멸해야 할 대상 역시 미국이다.

국제적우려거리로 되고있는 테로를 없애자면 남의 나라 내정에 간섭하면서 테로를 조장시키고있는 근원부터 제거해야 한다.근원제거가 병치료의 명처방인것처럼 테로의 온상인 미국을 지구상에서 매장해버릴 때에만이 세계가 평온해질수 있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