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7월 18일 로동신문

 

혁명전통교양의 대전당 조선혁명박물관을 찾아서(11)

영원히 타오르라, 보천보의 불길이여!

 

조선혁명박물관에 대한 우리의 참관은 계속 이어졌다.

우리는 참관자들과 함께 11호실에 들어섰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총대로 우리 혁명을 개척하고 승리에로 이끌어오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시며 군사의 영재이시다.》

참관자들앞에 불멸의 화폭이 숭엄히 안겨왔다.

망국의 암운을 밀어내며 조국땅 보천보의 밤하늘가에 치솟는 삼단같은 불길, 떨쳐나온 인민들앞에서 한손을 높이 추켜드시고 격동적인 반일연설을 하시는 항일의 전설적영웅 김일성동지!

절세위인의 영상을 경건히 우러르는 우리에게 강순정강사는 절절히 말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력사적인 보천보전투를 승리에로 이끄신 때로부터 어느덧 80년세월이 흘렀습니다.천만년세월이 흐른대도 우리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영원히 못 잊습니다.》

우리에게는 조선인민혁명군의 진출을 막아보려고 날뛴 일제의 《국경경비진》이 물샐틈없이 분포되여있는 《압록강, 두만강연안 일제의 〈국경경비진〉분포도》가 안겨왔다.하루빨리 국내에 진출하여 일제를 징벌하고 인민들에게 조국해방의 신심을 안겨주어야 했던것이 당시의 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였음을 전시된 자료들은 말해주고있었다.

이를 깊이 통찰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장백지방에 집결되여있는 적의 력량을 최대한으로 분산시킴으로써 일제의 국경경비진에 파렬구를 내고 조선인민혁명군의 국내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시기 위해 무송원정을 단행하시였다고 하면서 강사는 《무송원정로정도》앞으로 참관자들을 이끌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모진 시련을 뚫고헤치신 무송원정, 그 로정의 곳곳에 그이의 피어린 자욱이 력력하여 우리의 가슴은 후더워올랐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늘 잊지 못해하시며 그때 아까운 전우들을 많이 잃었다고, 장백산 줄기줄기 피어린 자욱이라는 노래의 구절과도 같이 우리는 그때 가는 곳마다에서 피를 흘리였다고, 우리앞에 놓인 한치한치를 피로써 헤쳐나갔다고 회고하신 사연이 돌이켜져 숭엄함을 더해주었다.

푸른빛이 짙은 밀림속을 배경으로 《국내진공작전 준비》라는 글발이 부각된 벽면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26(1937)년 3월 하순 무송현 서강에서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를 소집하시고 《대부대에 의한 국내진공작전으로 인민들에게 조국광복의 서광을 안겨주자》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는 화폭이 정중히 모셔져있었다.그 아래부분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서강회의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의 국내진공작전의 목적을 밝혀주신 교시가 부각되여있었다.크고작은 붉은별들과 붉은기들을 비롯한 갖가지 표식부호들이 새겨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직지휘하신 국내진공작전 주요지역도》와 여러 신문자료들도 전시되여있었다.

강사는 언제나 혁명의 주객관적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를 깊이 통찰하시고 그에 맞는 가장 혁명적이며 과학적인 전략전술과 투쟁방침을 내놓으시여 백승을 떨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대부대에 의한 국내진공작전방침을 제시하시였다고 하면서 만단사연을 들려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서강회의방침관철을 위한 실무적인 조치로서 조선인민혁명군을 3개의 방향으로 진출시키도록 하시고 작전의 성과적보장을 위해 한달가량 동강밀영에서 집중적인 군정훈련을 조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력사적인 조국진군의 길에 오르시였다.이때 두만강연안의 북부국경일대에로 진출하고있던 최현동지의 부대가 적의 전면포위에 들게 되였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포위에 든 아군도 구원하고 국내진공작전의 목적도 다같이 성취하시기 위하여 공격목표를 혜산으로부터 보천보로 옮기시는 신속기발한 대응책을 세우시였다.그것은 적들이 집결되여있는 베개봉에서 제일 가까운 요충지가 혜산과의 중간지점인 보천보였기때문이였다.실로 령활하고도 주동적인 작전이였다.

원정대를 편성하시고 드디여 구시물동에서 떼목으로 압록강을 건너 보천보시가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곤장덕에 오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천보일대를 면밀히 정찰하도록 하시였다.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자욱을 따르는 우리의 눈앞에는 력사적인 보천보전투의 광경이 선히 안겨왔다.

주체26(1937)년 6월 4일 밤 10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신호총성을 높이 울리시였다.

우리 수령님 10여년세월 조국의 동포들에게 말하고싶었던 모든 사연들이 그 한방의 총성에 담겨 밤거리에 울려퍼졌다고, 그 총소리는 어머니조국에 드리는 상봉의 인사였고 강도 일제를 징벌의 마당으로 불러내는 호출신호였다고 추억하신 보천보전투, 절세위인에 대한 경모의 정으로 가슴들먹이는 참관자들에게 강사는 전시된 사진속의 보천보전투지휘처를 가리키며 경찰관주재소까지의 거리는 불과 100m안팎이였다고 말하였다.

여러 자료들을 보고 들으며 보천보전투장을 그려보는 우리에게 당시 기관총수였던 항일혁명투사 오백룡동지의 사진과 함께 호실가운데 전시된 기관총이 안겨왔다.

우리 수령님의 자욱자욱을 새기느라니 거리에 떨쳐나온 인민들이 항일의 전설적영웅을 우러러 터쳐올린 김일성장군 만세!》의 함성이 금시라도 들려올것만 같아 우리 가슴은 더욱 벅차올랐다.

보천보인민들에게 열렬한 답례를 보내시며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가자》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형상한 영상미술작품이 안겨왔다.

캄캄한 어둠을 밀어내며 활활 타번지는 보천보의 불길을 가리키시며 저 불길은 놈들의 최후를 보여주고있다고, 저 불길은 우리 민족이 죽지 않고 살아있으며 날강도 일제놈들과 싸우면 승리할수 있다는것을 온 세상에 보여주고있다고, 저 불길은 학대와 주림속에서 신음하는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희망의 서광으로 빛날것이며 투쟁의 불씨로 되여 온 삼천리강토에 퍼지게 될것이라고 연설하시는 위대한 수령님!

우리모두 해방된 조국땅에서 다시 만나 독립만세를 소리높이 부르며 행복하게 살아갈 그날을 위하여 총매진하자고 열렬히 호소하시는 백두산청년장군을 우러러 환호성을 터쳐올리는 보천보인민들,

일제식민지통치의 암운을 밀어버리며 조국땅에 거세차게 타오른 보천보의 불길!

그 불길은 민족의 재생을 예고하는 서광이였다.

력사적인 보천보전투소식은 온 삼천리강산을 진감하였다고 하면서 강사는 가지가지의 사연들을 들려주었다.

려운형은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 이끄시는 조선인민혁명군이 보천보를 들이쳤다는 소식에 흥분한 나머지 그달음으로 보천보전투현장에 달려가보고 《이제는 됐구나.단군조선이 살아있구나.》라고 웨치며 무릎을 쳤다고 한다.상해림시정부의 김구는 보천보전투소식을 듣고 어찌나 흥분했던지 창문을 열어제끼고 배달민족은 살아있다고 몇번이나 웨쳤다고 한다.그는 이제는 림시정부가 김일성장군을 후원해야겠다고 하면서 백두산쪽으로 사람을 보내여 위대한 수령님과 련계를 맺으려고까지 하였다.

강사의 이야기는 보천보전투소식에 접한 우리 인민들의 마음속에 뜨겁게 굽이친 백두의 천출명장 김일성장군님에 대한 열렬한 경모의 정을 그대로 보여주고있어 참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였다.전시된 보천보전투략도며 벌둥지처럼 되여버린 경찰관주재소와 불타버린 면사무소, 산림보호구, 소방회관, 농사시험장 등의 사진들을 보며 참관자들은 가슴후련함을 금치 못해하였다.

《생각하여보면 보천보사건은 천일에 걸쳐 공들여 베여놓은 새초를 눈깜박할 사이에 재더미로 만든 감이였다.아, 6월 5일 평생 잊을수 없는 슬픈 기념일로 되였다.》

전시된 당시 일제의 자료 《함남경우》에 씌여진 이 글은 그대로 일제의 패망상을 보여주었다.

정녕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김일성장군님께서 승리에로 이끄신 보천보전투는 조선과 만주대륙에서 제왕처럼 날뛰던 일제의 면상을 호되게 후려친 통쾌한 전투였다.

어제날 만국평화회의장에서 일제의 죄악을 고발하며 렬강들에게 독립을 애원하던 조선이 백두산장군이신 김일성장군님을 모시여 아시아의 맹주라고 하던 일제를 사정없이 쳐갈기였다는것으로 하여 우리의 가슴은 한없이 벅차올랐다.

보천보전투를 승리에로 이끄신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이 모셔진 불멸의 화폭 량켠우에는 《조선은 죽지 않고 살아있다》, 《보천보의 메아리》라는 글발이 타번지는 불길모양으로 큼직하게 부각되여있어 보천보전투의 의의를 더욱 돋구어주고있었다.

보천보의 불길을 가슴마다에 새겨안는 참관자들앞에 구시산전투, 간삼봉전투와 관련한 자료들이 안겨들었다.

보천보전투가 있은 다음날 적들이 반드시 뒤따르리라는것을 간파하시고 매복전에 유리한 구시산에서 놈들을 격멸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장백현 19도구 지양개마을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의 대부대에 의한 국내진공작전의 승리를 경축하는 군민련환대회를 여시고 조선인민혁명군의 성대한 열병식도 진행하시였다.

열광의 환호를 올리는 인민들에게 답례를 보내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형상한 영상미술작품을 우러르며 참관자들은 항일전의 불길속에서 이루어지고 혁명의 폭풍우속에서 철통같이 다져진 일심단결, 군민단결이 있어 준엄한 혁명의 년대들마다 백승만을 떨칠수 있었음을 다시금 깊이 새기였다.

간삼봉전투를 지휘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형상한 영상미술작품이 안겨와 흠모의 열기는 더욱 고조되였다.

강사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를 비롯한 정치공작원들과 지하혁명조직들을 통하여 적들이 《제2보천보사건》을 《예방》하기 위하여 막대한 병력을 《토벌》에 내몬다는 정보를 입수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간삼봉에서 또다시 일제를 호되게 후려갈기시였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간삼봉전투에서 적들의 사상자가 얼마나 많았던지 일제는 죽은 놈들의 머리만 잘라서 마대에 넣어갔는데 한 농민이 여기에 넣은것이 무엇인가고 묻자 한놈이 《호박》이라고 하여 이때부터 왜놈의 대가리는 《호박대가리》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이야기에 참관자들은 못내 통쾌해하였다.죽어자빠진 《토벌》대놈들과 제를 지내는 놈들, 그런가 하면 고통속에 시달리는 놈들의 몰골을 보여주는 사진자료들은 그대로 조선인민혁명군앞에 만신창이 된 일제의 패배상을 적라라하게 보여주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아래 서강회의방침에 따라 보천보전투로부터 시작하여 구시산전투, 간삼봉전투로 결속된 대부대에 의한 국내진공작전의 빛나는 승리는 일제에게 커다란 타격을 주었으며 우리 인민에게는 조국해방의 서광을 안겨주었다.

지금으로부터 80년전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펴올리신 력사의 불길, 보천보의 불길을 깊이 새겨안는 우리의 가슴속에서는 이런 웨침이 끝없이 메아리치였다.

희세의 천출명장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계시여 보천보의 불길은 영원히 조선의 승리의 불길로 타번질것이다.

글 본사기자 김인선
사진 본사기자 신충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