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7월 22일 로동신문

 

절세위인들의 품속에서 영생하는 18살 육탄영웅

 

한편의 시가 천만의 심장을 격동시키며 울려퍼진다.

 

나는 해방된 조선의 청년이다

생명도 귀중하다

찬란한 래일의 희망도 귀중하다

그러나 나의 생명, 나의 희망, 나의 행복-

그것은 조국의 운명보다 귀중치 않다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의 전렬에서 오늘도 청춘의 모습으로 영생하는 리수복영웅의 값높은 삶에 대한 이야기는 절세위인들의 위대한 품속에서 전승세대의 위훈이 빛나고 그들이 피로써 지켜낸 성스러운 조국과 더불어 영원하다는 심원한 철리를 천만군민의 심장마다에 다시금 깊이 새겨주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들과 새 세대들의 가슴속에는 전승세대의 모습이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 싸운 리수복, 강호영, 안영애와 같은 유명무명의 영웅들의 군상으로 소중히 새겨져있습니다.》

우리가 이 글에서 말하려고 하는것은 공화국영웅 리수복이 전투에서 발휘한 영웅적위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영웅이 발휘한 투쟁정신과 그가 이룩한 공적을 조국청사에 값높이 새겨주신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은정과 고귀한 의리에 대한 감동깊은 사실이다.

주체47(1958)년 4월 27일이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수복영웅을 형상한 연극이 나왔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매우 기뻐하시며 몸소 현지에 나오시였다.연극의 매 장면, 대사 하나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지도해주시며 많은 시간을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날 밤 또다시 리수복영웅을 뜨겁게 추억하시였다.당시 민청사업을 하고있던 한 일군을 만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내가 왜 리수복이, 리수복이 하는줄 아오? 그가 조국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자기의 한목숨을 바치면서 사람들에게 가르쳐주었기때문이요, 희망도 귀중하다, 생명도 귀중하다, 그렇지만 희망도, 생명도 조국보다는 귀중치 않다, 나는 그가 한 이 말을 평생 잊을것 같지 않소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리수복, 어버이수령님 찾아주신 조국땅에서 비로소 행복이란 무엇이고 인간의 참된 삶이란 무엇인가를 알게 된 그였기에 귀중한 그 모든것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기 위해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칠수 있었던것이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수복은 살아있으며 우리 시대뿐아니라 먼 후날에도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을것이라고 높이 내세우시며 시간을 내여 그의 고향마을을 찾아가보겠다고 하시였다.

얼마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수복영웅의 고향을 찾으시였다.

영웅의 어머니를 만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훌륭한 아들을 낳은 어머니인데 오래오래 앉아계셔야 한다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이윽고 그이께서는 리수복영웅이 공부하던 방에 들어서시였다.

리수복영웅이 적의 화구를 막는 최후의 장면을 형상한 미술작품도 보아주시고 영웅이 남긴 시를 몇번이고 외워도 보신 우리 수령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수복영웅에 대하여 교과서에 써가지고 후대들을 교육교양할데 대한 간곡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으며 떠나실 때에는 영웅의 어머니의 손을 꼭 잡으시고 어머니, 평양에 오시면 우리 집에 들리십시오라고 당부도 하시였다.

아들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받고도 장한 아들을 둔 어머니답게 눈물을 강잉히 참았던 그였건만 그만 《수령님!》 하고 격정을 터뜨리고야말았다.

그날 밤 어머니는 고이 간수했던 군복입은 아들의 사진을 꺼내들었다.그리고는 사진속의 아들의 얼굴을 자꾸만 쓰다듬으며 말하였다.

《수복아, 나는 네가 아주 우리곁을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너는 수령님의 품속에서 영원히 살아있다.》

군복입은 리수복영웅의 사진, 여기에도 혁명전사의 모습을 끝없이 빛내여주시는 우리 수령님의 숭고한 뜻과 고귀한 은정이 깃들어있었다.

언제인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학생시절에 찍은 리수복영웅의 사진을 보시고 군복입은 그의 사진을 꼭 찾아내여 크게 만들어 다시 전시하도록 하시였던것이다.이렇게 되여 군복입은 영웅의 사진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전시되였으며 영웅의 고향집에도 보내여졌다.

리수복영웅을 참다운 애국주의의 체현자로 내세우고 모든 청소년들을 다 당과 수령께 끝없이 충직한 혁명전사로 키우시려는것은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이기도 하였다.

리수복영웅의 고향집을 찾는 사람들은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사연을 전해들으며 감동을 금치 못해한다.위대한 장군님께서 청년학생들과 함께 리수복영웅의 고향집을 찾으시였던 수십년전의 봄날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스스럼없이 인사를 하시며 다정히 손을 잡아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정중히 맞이한 영웅의 어머니는 그이를 리수복영웅이 공부하던 방으로 안내해드리였다.방안에는 영웅의 사진과 영웅이 속했던 중대군인들이 보내온 축기들이 걸려있었다.그이께서는 잠시 방안을 살펴보시다가 책꽂이에서 리수복영웅이 공부하던 책과 학습장들을 뽑아드시였다.학습장들에는 장편서사시 《백두산》의 구절들과 수학공식이 적혀있었다.

영웅의 뜨거운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시며 학습장을 펼쳐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영웅의 어머니에게 모두들 리수복영웅이 어떻게 자라났는가를 배우러 왔으니 우리 동무들에게 영웅의 지난날을 이야기해달라고 하시였다.

영웅의 어머니가 말씀올리는 이야기를 다 들으신 그이께서는 공화국영웅의 금별메달이며 영웅증서도 보아주시며 참 훌륭한 아들을 두었다고, 당과 수령을 위하여 아들이 세운 공적은 번영하는 우리 조국과 함께 영원히 빛날것이라고 하시였다.

떠나시면서도 영웅의 고향집을 깊이깊이 새겨두시려는듯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머니의 손을 따뜻이 잡으시고 어머니, 아들생각이 날 때마다 저희들을 생각하여주십시오, 어머니품을 떠나간 아들은 하나이지만 어머니앞에 찾아오는 아들들은 얼마나 많습니까, 어머니의 아들은 이 나라 모든 청년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것입니다라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잊지 못할 그날처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리수복영웅을 언제나 마음속에 새기고계시였다.기회가 있을 때마다 영웅을 추억하시며 그의 삶이 영생의 언덕에서 빛을 뿌리도록 하여주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주체64(1975)년 10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금강산을 찾으시였을 때였다.가을의 금강산은 참으로 아름다왔다.

동행한 일군들은 금강산이 펼친 절경에 연방 탄성을 터뜨렸다.

그런데 문득 한 일군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여기서 1211고지가 몇리나 되는가고 물으시였다.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한달음에 달려갈수 있는 멀지 않은 거리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전선동부에 이름있는 고지들이 많습니다.1211고지, 351고지, 월비산, 매봉, 까칠봉 …

리수복영웅이 위훈을 세운 곳은 무명고지지요?

순간 일군의 눈앞에는 바위도 불타던 1211고지의 전경이 금시런듯 펼쳐졌다.1211고지방위전투가 진행되던 당시 그 일군은 리수복영웅이 속한 대대의 문화부대대장이였던것이다.

가렬처절했던 전투와 리수복영웅의 영웅적최후를 돌이켜보시는가 한동안 련련히 뻗어간 산발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무명고지, 영웅의 고지라고 혼자말처럼 뇌이시였다.그러시고는 리수복영웅은 자기의 생을 조국의 운명과 련결시키고 조국의 래일을 위해 바친 삶이 얼마나 고귀한가를 시에서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준 참된 영웅이라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리수복영웅은 조국은 곧 위대한 수령님이시라는것을 일찌기 우리들에게 깨우쳐주고간 진짜배기충신이라고 하시며 그의 삶을 영광의 단상에서 빛나도록 하여주신 위대한 장군님, 그 크나큰 은정속에 영웅의 모교에 동상이 세워지고 영웅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대학과 협동농장에서 수많은 수령결사옹위의 투사들이 자라나게 되였다.

영웅이 남긴 시를 시대의 명곡으로 완성시켜 온 나라에 울려퍼지게 하여주신분도 위대한 장군님이시다.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이지만

나의 청춘을 바치는것처럼

그렇게 고귀한 생명

아름다운 희망

위대한 행복이

또 어디 있으랴

 

그렇다.영웅의 넋은 세대와 세대를 이어, 년대와 년대를 이어 우리모두의 심장속에 살아높뛰고있다.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라는 영웅의 부름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위하여의 의지로 새겨안은 인민군군인들이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처럼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한 길에서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다.사회주의강국건설로 들끓는 이 땅 곳곳마다에서 리수복영웅의 이름으로 빛나는 청년돌격대의 기발이 세차게 휘날린다.

전화의 용사들을 민족의 장한 영웅, 진정한 애국자들로 내세워주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

그이를 높이 모시여 전화의 인민군용사들의 위훈은 강성하는 조국과 더불어 더욱 빛나고있다.그 품속에서 18살 육탄영웅의 삶은 영생한다.

본사기자 백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