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30일 로동신문

 

론평

예속과 굴종의 쇠사슬을 걷어내야 한다

 

남조선통치배들이 세계앞에 미국의 가련한 식민지하수인으로서의 창피스러운 몰골을 보여주고있다.

《민주개혁》을 표방하는 현 남조선《정권》하에서도 미국과의 《동맹》이 《외교안보정책의 근간》이고 《동북아시아의 번영을 담보하는 안전판》이라느니, 《가장 성공한 동맹》이라느니 하는따위의 역겨운 타령이 어지럽게 울려나오고있다.집권자부터가 자기의 《대북정책》기조가 트럼프의 《최대의 압박과 관여》정책과 차이가 없으므로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떠들고있는 판이다.이 시대착오적이고 어이없는 타령에 사람들은 환멸을 금치 못하고있다.

그 무슨 《혈맹》이니, 《우방》이니 하는것들은 남조선미국《동맹》을 정당화하기 위한 한갖 허울일뿐이다.남조선미국《동맹》은 본질에 있어서 지배와 예속, 굴종의 올가미에 지나지 않는다.

남조선에서 모든 권력을 틀어쥐고있는 실제적통치자는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미국이다.《정권》은 있어도 실권이 없고 군대는 있어도 통수권이 없으며 경제와 문화는 있어도 제것이 없는 미국의 식민지가 바로 남조선이다.남조선주재 미국대사관, 남조선강점 미군사령부, 미중앙정보국 남조선지부 등은 백악관의 지령을 주구에게 하달하고 그 집행을 지휘, 감독, 통제하고있는 현지지배기구들이다.

남조선에서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으려면 미국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것은 하나의 공식처럼 되여왔다.《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먼저 대양건너 미국을 찾아가 부임인사를 하고 예속관계를 확약하며 상전의 훈시를 받는것이 어길수 없는 관례로 되여있다.그 무슨 《정상회담》이라는것도 사실상 미국이 자기의 식민지지배를 정당화하고 침략적이며 략탈적인 요구를 내리먹이기 위한 수단이다.

반세기가 넘도록 이어져온 남조선미국《동맹》의 수치스러운 력사는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지배의 올가미가 갈수록 바싹 조여지는 속에 친미주구들이 상전에게 민족의 리익을 깡그리 섬겨바친 비극의 악순환이였다.

남조선미국《호상방위조약》만 놓고보아도 그것은 미국이 남조선을 군사기지화하는데서 아무런 제한도 받지 않게 하고 강점기간도 무기한으로 설정하고있는 력사상 가장 침략적이며 예속적인 불평등조약이다.미국과의 《동맹》강화라는 쇠사슬에 칭칭 휘감겨 남조선의 숱한 청장년들이 전쟁대포밥으로 내몰리였으며 괴뢰통치배들은 《방위비분담금》의 명목으로 천문학적액수의 혈세를 섬겨바치였다.

남조선의 친미주구들이 상전과의 《동맹》을 그 무슨 《핵심축》이니 뭐니 하고 추어올리며 역겨운 아첨을 하였지만 미국은 그들을 한갖 식민지노복으로, 머슴군으로밖에 여기지 않았다.이런 불평등한 관계가 어떻게 동맹관계로 될수 있겠는가.

북남관계파국의 악순환을 초래한것도 다름아닌 남조선미국《동맹》이다.

미국은 북남관계가 개선되면 남조선에 침략군을 주둔시킬 명분을 잃게 되고 동북아시아지역의 대국들에 대한 군사적견제와 세계제패야망실현의 중요한 전초기지를 잃게 된다는 위구심으로부터 북남관계개선을 극구 방해해왔다.삼천리강토에 화해의 봄기운이 차넘칠 때마다 미국은 군사적긴장과 전쟁연습책동으로 정세를 고의적으로 격화시키면서 동족끼리 싸우도록 괴뢰들을 배후조종해왔다.북과 남이 아무리 좋은 합의를 이루었어도 그것이 지속적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종당에는 북남관계가 파국을 면치 못한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방해책동때문이다.

력사는 남조선미국《동맹》관계가 심화될수록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는 더욱 첨예해지며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곬이 깊어지는 결과만 빚어졌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나라와 민족들이 저마다 자기 리익을 실현하며 경쟁적으로 발전을 지향해나가고있는 때에 남조선당국이 동족을 불신하고 외세에 추종하며 그와의 《동맹》강화에 매달리는것은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가로막고 자기까지 해치는 자멸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은 미국과의 《동맹》을 절대시하는 화석화된 노예적근성, 미국이 없으면 살수 없다는 부끄러운 친미사대의식을 하루빨리 버려야 한다.친미사대와 굴종은 파멸의 길이며 민족자주만이 살길이다.

조선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복잡하고 첨예한 때일수록 민족문제, 통일문제해결에서 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나가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민족자주냐 외세추종이냐, 우리 민족끼리냐 미국과의 《동맹》이냐 하는 중대기로에서 사대와 굴종으로 얼룩진 치욕스러운 과거와 결별할 용단을 내려야 한다.

최근 남조선당국이 《싸드》배치를 늦추면 남조선에 주둔하고있는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미국이 으름장을 놓자 안절부절 못하며 상전에게 머리를 조아리고있는 꼴은 예속과 굴종의 쇠사슬에 묶이운 남조선의 처지가 얼마나 가긍한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외세의존은 자기 민족의 힘을 믿지 못하고 외세에 전적으로 의거하려는 비굴한 사대굴종의식의 발로이다.

외세를 섬기고 그에 추종하면 나중에는 민족의 존엄과 리익이 깡그리 짓밟히게 된다.외세에 민족문제해결을 내맡기면 대국들의 짬에 끼워 눈치놀음을 하게 되고 굴종과 예속을 면할수 없다는것은 수난많던 우리 민족의 과거사가 보여주는 쓰라린 교훈이다.

외세의 하수인이 되여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의 앞길을 가로막는것은 사대매국노들의 고유한 체질적악습이다.

남조선의 력대 통치배들이 털끝만 한 민족적존엄과 자존심도 없이 외세를 우상화하고 그에 의존하면서 우리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에 끼친 해독은 실로 엄중하다.남조선의 괴뢰통치배들이 수치와 망신도 무릅쓰고 반공화국대결정책에 대한 외세의 지지와 인정을 받으며 그와의 공조로 동족을 모해압살하려고 미쳐날뛰였지만 결국 차례진것은 인민의 규탄과 배격, 비참한 파멸의 운명이였다.박근혜역도의 비극적종말도 그것을 말해준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선임자들의 가련한 신세에서 교훈을 찾고 그들이 목에 썩살이 박히도록 메고다닌 외세의존의 멍에를 단호히 벗어던져야 한다.

민족의 운명문제, 나라의 통일문제는 외세가 아니라 북과 남의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이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며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이다.

남조선당국은 지금처럼 대미추종과 동족대결에 환장해 날뛴다면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