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7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통일대회합을 가로막는 불순한 망동

 

지금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평화, 자주통일에 대한 겨레의 열망은 더욱 강렬해지고있으며 특히 민족통일대회합에 대한 전민족적인 관심과 기대는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있다.남조선에서도 민족통일대회합개최를 위한 계층별, 지역별준비위원회들이 련이어 결성되고있으며 각계층 인사들이 대회합참가를 열렬히 희망하고있다.

민족적화해와 단합에 대한 겨레의 기대와 희망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은 지금이야말로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하루속히 실현하여 불신과 대결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야 할 때이다.

민족통일대회합은 북, 남, 해외의 각당, 각파, 각계각층 단체들과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아 최악의 상태에 이른 군사적긴장을 완화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면한 문제뿐아니라 공고한 평화와 통일, 민족의 장래와 관련한 중대사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하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의의깊은 계기로 된다.

하기에 우리는 북남당국을 포함하여 각 정당, 단체들과 해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다면 능히 북남관계개선과 통일문제해결의 출로를 열어나갈수 있을것이라고 보고 지난해에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개최를 제안하고 그를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해왔다.우리의 제안이 실현되였더라면 북남관계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고 통일위업실현에서도 새로운 전환이 일어났을것이다.

그러나 동족대결흉심이 뼈속까지 들어찬 박근혜보수패당은 겨레의 통일념원을 반영한 우리의 제안에 호응하기는커녕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통일전선공세》라느니, 《위장평화공세》라느니 하고 악랄하게 헐뜯고 시비질을 일삼으며 북남관계파국을 더욱 조장하였다.그리고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동족을 해치기 위한 《대북제재압박》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북남관계가 지금과 같이 사상 류례없는 극단적인 파국상태에 처한것은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한 우리의 애국애족적호소와 성의있는 제의들을 한사코 외면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대결에 광분해온 괴뢰보수패당의 범죄적인 망동의 필연적산물이다.

깊어가는 민족분렬의 비극이 그토록 뼈아프고 더는 그대로 둘수 없는 가슴저린 상처로 남아있는 오늘 민족의 운명에 대해 생각하고있는 온 겨레는 민족통일대회합과 관련한 우리의 진지한 제안이 하루빨리 실현되여 동족대결상태가 해소되고 평화와 통일의 밝은 길이 열리기를 바라고있다.괴뢰보수패당이 외세와 공조하여 북남관계분야에 남긴 적페들을 지체없이 청산하고 자주통일과 민족번영의 새시대를 안아오자는것이 남조선의 민심이다.

하지만 현 남조선당국은 그와는 상반되게 행동하고있다.남조선당국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들고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려는 동족의 노력에 합세하지 않고 그에 대해 의연히 관조적인 태도를 취하고있으며 민족통일대회합개최를 반대하는 립장도 서슴없이 드러내고있다.한편 말끝마다 미국과의 《동맹강화》와 《북핵문제해결》을 떠들어대며 외세와 공조하여 반공화국제재와 북침을 노린 군사적도발소동에 열을 올리고있다.이것이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갈망하는 남조선인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북남관계개선의 길에도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는 망동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 남조선당국자들이 그 무슨 《대화》니, 《민간교류》니 하고 떠들고있지만 온 민족의 기대와 희망이 어린 민족통일대회합을 외면하며 그의 개최에 응해나서지 않는것은 저들의 반통일적인 립장과 자세를 스스로 드러내놓는것이다.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기어이 성사시키고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나가려는것은 막을수 없는 겨레의 열망이며 우리의 확고한 의지이다.

남조선당국은 이제라도 제정신을 똑바로 가지고 리성적인 선택을 하여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