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7월 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관계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배격해야 한다
최근 미국이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기 위한 부당한 간섭책동에 기를 쓰며 매달리고있다.그것은 미행정부가 남조선당국자들속에서 북남대화소리만 나와도 질색하면서 비난과 압박을 강화하고있는것을 놓고도 잘 알수 있다.얼마전에도 미국은 국무성대변인을 내세워 《대화조건은 바뀌지 않았다.》느니, 《북과 대화하려면 핵무기가 제거》되여야 한다느니 하고 떠들면서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개선에 나서지 못하게 오금을 박았다.그런가 하면 《북의 핵, 미싸일활동중단》이 이루어지면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축소할수 있다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의 발언과 관련하여 《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노발대발하면서 남조선당국이 《립장을 정리》하지 않으면 저들도 《다른 생각을 하게 될것》이라고 로골적으로 위협해나섰다.이것은 남조선당국에 반공화국대결정책을 강요하면서 북남관계개선에 나서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기 위한 공공연한 방해책동이다.북남관계문제에 제멋대로 코를 들이밀며 남조선당국에 압력을 가하는 미국의 파렴치한 반통일간섭행위는 추호도 용납될수 없다. 민족내부문제인 북남관계문제, 통일문제에 외세가 끼여들어 이래라저래라 하는것을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 조국통일은 철두철미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위업으로서 그에 대한 외세의 간섭은 절대로 허용될수 없다.민족문제를 외세를 배격하고 민족자체의 의사와 요구에 따라 풀어나가는것은 지극히 정당한것으로서 여기에 누가 가타부타 할것이 없다.우리 민족이 제땅에서 다시 한피줄을 잇고 살아가는 문제에 대해 외부의 승인을 받는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북과 남은 이미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을 통하여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간다는것을 세계앞에 확약하였다. 미국은 우리 민족을 분렬시킨 장본인으로서 북남관계문제, 통일문제에 개입해나설 그 어떤 명분이나 체면도 없다.미국에는 장장 70여년동안이나 우리 민족에게 분렬의 고통을 들씌운데 대해 무릎꿇고 사죄하며 북남관계문제에서 손을 떼고 제 소굴로 돌아가야 할 책임과 의무만 있을뿐이다. 하지만 미국은 죄의식을 가질 대신 남조선의 친미주구들을 동족대결에로 내몰면서 북남관계개선을 한사코 방해하군 하였다. 민족내부문제에 외세가 끼여들면 복잡성만 조성되고 해결될것은 아무것도 없다.우리 민족의 줄기찬 투쟁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통일이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있는것은 바로 미국의 파렴치하고 횡포무도한 간섭책동때문이다. 조국통일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을 끝장내기 위해서는 남조선당국이 자주적인 립장에 서야 한다. 남조선의 력대 통치배들은 미국에 철저히 예속되여 독자적인 주견을 내세우지 못하고 북남관계문제에서도 상전의 의사와 요구를 따르면서 겨레의 통일열망에 찬물을 끼얹었다.미국은 꼬물만 한 자주성도 없는 괴뢰통치배들을 하수인으로 부려먹으면서 저들의 반통일적인 의사를 강압적으로 내리먹이고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장벽만 높이 쌓았다. 미국은 전조선을 장악하고 동북아시아지역에서 패권적야망을 실현할 계책밑에 북남관계가 개선되고 우리 민족이 통일되는것을 몹시 꺼려하면서 그에 음으로양으로 훼방을 놓았다.돌이켜보면 미국은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첫날부터 자주권실현과 조국통일을 위한 인민들의 투쟁을 주구들을 내몰아 야수적으로 탄압하였다.미국은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북남관계개선의 기회가 마련될 때마다 매우 못마땅해하면서 그것을 파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지금으로부터 17년전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발표되였을 때 미국이 당시 남조선집권자에게 모욕적언사를 쓰면서 심술사납게 놀아댄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후에도 남조선당국이 북남합의리행에 나서지 못하게 《속도를 조절》하라느니 뭐니 하면서 시시콜콜 간섭하고 뒤다리를 잡아챘다.그러한 실례를 다 꼽자면 끝이 없다. 지금 미국이 남조선당국의 《대북립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비난과 압박을 강화하고있는것도 바로 그러한 반통일적인 간섭책동의 연장이다.미국이 남조선의 현 《정권》이 등장하기 전부터 북남관계개선을 주장하는 민주개혁세력의 립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하게 주시해왔다는것은 비밀이 아니다. 미국은 지난 5월 남조선에서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언론들을 내세워 《당선자의 새로운 〈대북접근법〉이 트럼프행정부와 불협화음을 낼수 있다.》느니, 《최대압박정책에 부담이 될수 있다.》느니 하고 갖은 협박을 다 하였다.그에만 그치지 않고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저들과 박자를 맞추라고 우격다짐으로 강박하였다. 문제는 미국의 위협에 기가 질린 남조선당국의 태도이다.남조선의 현 집권자는 한때 미국에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민심의 호응을 받았다.그런데 지금 그의 행동은 영 딴판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이 북남관계개선을 바라지 않는 미국의 위협적언사에 기가 꺾이여 미국과의 《동맹강화》를 제창하고 《제재압박》을 운운하는것은 정치적신의도 없고 자기들을 밀어준 초불민심도 모르는 배신행위로 된다. 남조선인민들은 대중적인 초불투쟁으로 박근혜《정권》을 거꾸러뜨림으로써 괴뢰보수패당의 동족대결정책에 사형선고를 내리였다.파괴된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복구하고 제2의 6.15통일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는것이 바로 남조선민심의 목소리이다. 그런데 민심의 목소리에 누구보다 귀를 기울여야 할 남조선당국은 과연 어느 길로 가고있는가.우리 민족이 통일되는것을 달가와하지 않는 미국에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력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힌 박근혜역도의 반통일죄악을 되풀이한다면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다.남조선당국은 미국의 간계에 놀아나 북남관계개선에 장애를 조성하는것이 결국 민족앞에 씻을수 없는 죄악을 남기는 반역의 길이라는것을 똑똑히 명심하고 처신을 바로하여야 한다. 미국은 《북핵위협》이니 뭐니 하는것을 구실로 북남관계문제에 제멋대로 간섭하면서 동족을 리간시키고 대결과 긴장을 고취하는 비렬한 망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실지로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그 무엇을 하려 한다면 수치스러운 친미굴종의 립장과 단호히 결별하고 민족자주의 길로 돌아설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지금처럼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주대없이 미국의 지휘봉에 따라 흔들거리며 반통일책동을 일삼는다면 박근혜패당과 같은 비참한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것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북남관계문제, 조국통일문제에 대한 외세의 부당한 간섭과 방해책동을 민족단합의 힘으로 단호히 물리치고 자주통일대진군을 힘차게 다그쳐나가야 할것이다. 박철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