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7월 19일 로동신문

 

위대한 태양의 품속에서 영생하는 애국지사

려운형선생과 그 후대들이 받아안은 숭고한 사랑과 믿음

 

망국노의 설음을 안고 파란만장의 풍운을 겪으며 국권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치던 려운형선생.

꿈속에서라도 민족의 태양을 뵈옵고저 몽양이라 호를 지었던 그가 마침내 우리 민족이 반만년력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불세출의 대성인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만나뵈온것은 조국과 민족이 기억하는 참된 혁명가로 두번다시 태여난 새 인생의 출발점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해방직후에 경애하는 수령님의 접견을 받은 려운형은 수령님의 위대성과 고매한 덕성에 감화되여 수령님의 높은 뜻을 받들고 투쟁하는 새로운 길에 나섰습니다.려운형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친히 영향을 주시여 키우신 혁명전사입니다.》

일찌기 청년시절부터 나라찾을 청운의 뜻을 품고 독립운동에 나선 려운형선생은 동서방의 유명한 정치인들도 만나보았고 민족주의에서 공산주의에로, 공산주의에서 민족주의에로 리념의 장벽도 넘나들며 진정한 독립의 길, 민족해방의 진로를 찾아 모대기였다.

조선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우리 민족의 운명을 구원할 힘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민족을 구원할 위대한 사상, 걸출한 위인의 손길을 애타게 갈망하던 그때 백두산에서 희망의 서광이 비쳐왔으니 그것은 만고의 전설적영웅이신 김일성장군님께서 일제의 백만대적을 쥐락펴락하시며 항일전을 벌리신다는 감격적인 소식이였다.

주체26(1937)년 6월 력사적인 보천보전투가 있은 직후였다.그때 서울에서 《조선중앙일보》 사장으로 있던 려운형선생은 이 소식을 특별보도로 신문에 크게 싣고 보천보로 달려갔다.그때 벌써 그의 마음은 김일성장군님께로 쏠리고있었던것이다.

그후 김일성장군님을 흠모하고 따르는 그의 마음은 더욱 강렬해져 후날 《조선건국동맹》을 조직하고 백두산에 련락원을 파견하기도 했다.

이처럼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신뢰가 남달리 뜨거웠기에 려운형선생은 일제가 패망하자 서울에서 김일성장군환영준비위원회》의 발기인의 한사람으로 되였고 또 어느날엔가는 서울대학교 운동장에서 시국연설을 하던 도중 장차 조선을 바로잡을 령도자는 누구인가라는 학생들의 질문에 그분은 평양에 개선하신 전설적영웅 김일성장군님이시라고 큰소리로 확답을 내려 만장의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려운형선생이 해방후 남조선에 조성된 난국을 타개할 가르치심을 받고저 위대한 수령님을 찾아뵈온것은 너무도 응당한 일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5(1946)년 2월 어느날 사선을 헤치며 38°선을 넘어온 려운형선생을 만나주신 자리에서 그를 국내에서 일제를 반대하여 싸우느라고 고생을 많이 한 애국지사로 높이 내세워주시였다.꿈결에도 그립던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고 귀중한 가르치심을 받은것은 그의 일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였다.

건국을 위해서는 전민족이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의 기치밑에 굳게 단결하여야 하며 다른 나라식이 아닌 조선식민주주의길로 나가야 한다는 어버이수령님의 가르치심을 가슴에 새기며 려운형선생은 깊은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그는 이 세상 그 누구와도 견줄수 없는 수령님의 위대한 인품과 비상한 식견, 넓은 도량과 포옹력, 참다운 애국애족의 웅지에 끝없이 매혹될수록 이분이시야말로 우리 민족이 일구월심 찾고찾던 만민의 위대한 태양이심을 심장으로 절감하였다.

《장군님의 말씀을 들으니 답답하던 가슴이 후련해지고 우리 조선이 나아갈 길이 환히 내다보입니다.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저는 남조선에서는 물론이고 외국의 이름있는 정치가들도 많이 만나보았습니다만 장군님 같으신분을 만나뵙기는 처음입니다! 겉치레가 아니라 진심으로 말씀을 드립니다만 장군님이 계심으로 하여 우리 조선에 대통운이 텄습니다!》

이것은 곡절많은 60평생 그의 심장속에서 처음으로 스스럼없이 터져나온 신념의 목소리였다.하기에 그는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고 서울로 돌아간 후 모든 일을 그이의 가르치심대로만 하였으며 정세가 복잡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수령님께서 밝혀주신 투쟁원칙을 드팀없는 신조로 삼고 조국통일을 위해 힘차게 싸워나갔다.주체36(1947)년 7월 19일 원쑤들의 흉탄에 맞아 쓰러지는 최후의 순간까지 그는 자기의 신조를 단 한치도 어기지 않았다.

민족의 위대한 태양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과 충정의 마음을 안고 성스러운 조국통일위업에 한몸바친 열혈의 애국투사 려운형선생, 그의 심장은 비록 고동을 멈추었지만 그 고결한 애국의 넋은 위대한 사랑의 품속에서 영생하는 삶으로 빛을 뿌렸다.

려운형선생이 백주에 서울거리 한복판에서 반동들에 의해 피살되였다는 소식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래도록 비분을 금치 못해하시며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결성 1주년 기념대회에서 선생을 추모하도록 조치를 취해주시였다.그리고 려운형선생의 장례식에 조의대표를 보내도록 하시고 유가족들이 피해를 받지 않게 대책을 잘 세우도록 하시였다.준엄한 조국해방전쟁시기에는 북으로 들어온 려운형선생의 유가족들이 안착된 생활을 하도록 세심히 보살펴주시였다.어느해 1월 1일 아침에는 온 나라 인민들앞에서 하실 신년사시간까지 미루어가시며 그의 자녀들을 따뜻한 품에 안아 온갖 사랑과 은정을 돌려주신 어버이수령님이시였다.정녕 통일애국의 길에서 한몸을 바친 려운형선생을 못 잊어하시며 그와 그의 후대들에게 안겨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한량없는 사랑은 세월과 더불어 더욱더 뜨거워만지는것이였다.

려운형선생이 미제와 그 주구들에 의하여 무참히 살해된 때로부터 어언 수십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간 어느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 대하여 추억하시며 려운형이 1948년까지만 살아있었어도 남북련석회의에 참가하여 아마 더 큰일을 하였을것이라고, 아까운 사람이 너무 일찌기 갔다고 못내 가슴아파하시였다.

혁명전사들에 대한 한없이 고귀한 동지적의리를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려운형선생의 자녀들을 자주 만나주시고 그들의 사업과 생활에 불편이 있을세라 친어버이의 심정으로 극진히 돌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80(1991)년 11월 어느날 려운형선생의 자녀들을 또다시 몸가까이 불러주시고 대를 두고 길이 전해갈 크나큰 은덕을 베풀어주시였다.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려운형선생의 딸인 려연구동무가 곧 서울에 간다는것을 아시고 이번에 서울에 가면 아버지묘소에 가보라고, 려운형선생의 묘에 자신의 이름으로 화환을 보내려 한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순간 려운형선생의 자녀들은 형언할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며칠후 려운형선생의 묘소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화환이 놓여있었다.화환에 드리워진 댕기에는 《고 몽양 려운형선생을 추모하여 김일성이라는 글발이 씌여져있었다.이날 려연구동무는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불효막심한 이 딸은 40여년이 지나서야 아버지령전에 섰다고, 아버지는 위대한 수령님과 같으신 절세의 애국자를 민족의 영웅으로, 스승으로 모시고 그 길에서 신념과 의지를 굽히지 않았기에 영생한다고 절절히 말하였다.그 광경을 목격하며 남조선의 수많은 인사들과 려운형선생의 친척, 친지들모두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인덕과 의리의 세계앞에 감격을 금치 못하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자애로운 품속에서 애국적삶을 빛내여온 려운형선생과 그 후대들에 대한 사랑은 혁명적동지애의 최고화신이신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품속에서 끝없이 이어졌다.

혁명과 건설의 중하를 한몸에 지니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그 바쁘신 가운데서도 일군들에게 려운형선생의 유가족들에 대하여 늘 알아보고 제기되는것은 제때에 자신께 보고하도록 하시였다.그리고 려운형선생에게 조국통일상을 수여하도록 해주시고 그의 자녀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국통일위업실현을 위한 투쟁에서 한몫 하도록 따뜻이 손잡아 이끌어주시였다.

그들의 가정에서 불상사가 생기면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며 자식들의 장래문제까지 책임지고 보살펴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대해같은 덕망은 정녕 하늘의 높이에도 바다의 깊이에도 비길수 없는것이였다.

주체86(1997)년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통일을 위한 길에서 생을 마친 려운형선생의 공적을 높이 평가하시며 그의 서거 50돐을 계기로 평양시추모회를 진행하도록 하시여 혁명전사의 생을 더욱 값높이 빛내여주시였다.

그로부터 몇년후 8.15민족통일대회참가를 위해 서울에 나가는 려운형선생의 딸 려원구동무가 아버지의 묘소를 찾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애국열로 피끓던 려운형선생이 세상을 떠난지도 이제는 70년이 되였다.하지만 그는 백두산절세위인들의 은혜로운 품속에서 민족이 기억하는 통일애국인사로 영생하고있으며 우리 당의 숭고한 민족대단결사상의 정당성과 위대한 생활력에 대한 력사의 증견자로 되고있다.

우리 민족이 높이 받들어모신 또 한분의 탁월한 위인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계시여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애국인사들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들의 고결한 사랑과 의리의 력사는 오늘도 변함없이 이어지고있다.

온 민족을 따뜻이 품에 안아 통일애국의 길로 현명하게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사랑의 손길이 있어 우리 겨레가 일일천추로 바라는 조국통일은 머지않아 반드시 이룩될것이다.

본사기자 장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