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7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날로 고립되여가는 미국

 

얼마전 도이췰란드의 함부르그에서 20개국수뇌자회의가 진행되였다.

회의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장성을 추동하고 국제금융시장을 안정시킬 목적밑에 열리였다.그런데 이 회의에서 초대국으로 자처하며 거들먹거리던 미국이 이례적으로 참가국들의 배척을 당하였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도 자국의 리익만을 우선시한 일방적요구를 제기하면서 뻔뻔스럽게 놀아댔다.빠리협정의 리행문제토의에서도 바로 그러하였다.

미국을 제외한 19개 참가국들은 이미 서명한 빠리협정의 리행에 곧 착수하는 문제에서 견해일치를 보았다.하지만 유독 미국만이 재협상을 제기하였다.

이미 빠리협정을 미국에 해를 주는 불공평한 협정이라고 헐뜯으며 일방적인 탈퇴를 선포한 미국대통령 트럼프는 이번 회의에서 어떻게 하나 빠리협정의 리행을 재협상의 방법으로 회피해보려고 끈질기게 시도하였다.그러나 그 결과로 차례진것은 랭대뿐이였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빠리협정에서의 탈퇴를 선포한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국제회의였다.그런것으로 하여 다른 참가국들과 미국과의 있을수 있는 이러저러한 타협가능성에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였었다.하지만 타협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리기적이고 독단적인 트럼프의 태도는 다른 수뇌자들과의 의견대립만을 야기시켰으며 회의는 19 대 1의 대립구도속에서 첨예하게 진행되였다.19개 참가국들은 모두 빠리협정체결을 《되돌려세울수 없는 국제협약》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없이도 협정을 무조건 리행하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미국의 동맹국, 추종국들까지도 트럼프를 맹비난하며 배척해나섰다.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 빠리협정은 바꾸어놓을수 없으며 미국이 탈퇴한데 대하여 주목한다는 내용이 쪼아박혀진것은 미국에 대한 각국의 불만과 격분을 엿볼수 있게 하였다.

회의기념을 위한 사진촬영시 트럼프는 바깥쪽에 자리를 배정받는 수모까지 당하였다.개밥에 도토리신세가 된 미국의 처지는 그야말로 가련하기 그지없었다.오죽하면 여론들이 이번 회의명칭과 관련하여 20개국수뇌자회의가 아니라 19개국수뇌자회의라고 조소를 퍼부었겠는가.세계환경보호단체들이 미국이 외토리신세가 되였다고 야유하고있는것은 우연치 않다.

이번 20개국수뇌자회의는 미국이 국제적으로 고립되여가고있다는것을 크게 부각시킨 계기로 되였다.

외신들은 《트럼프의 완전한 고립》으로 비쳐진 이번 회의결과를 놓고 미국의 지위가 확고히 내리막길에 들어서고있다고 이구동성으로 평하였다.

영국신문들인 《파이낸셜 타임스》, 《가디언》 등은 미국내에서 로씨야내통의혹사건으로 특검수사에 직면하는 등 극도의 정치적위기에 몰린 트럼프에게는 세계를 선도할만 한 능력이 없다, 그는 미국의 고립만 더욱 부각시켰다라고 보도하였다.

트럼프가 국내에서뿐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이처럼 몰리우고 따돌림을 당하고있는것은 제스스로가 초래한 응당한 귀결이다.《미국제일주의》정책을 표방하며 오만과 전횡을 부리다 못해 나중에는 세계가 그토록 중시하는 기후변화문제에서까지 제 리속만을 고집하면서 강짜를 부리는 그를 과연 누가 곱다고 하겠는가.

자기가 하는 행동은 다 옳으며 세계가 무조건 자기의 요구를 따라야 한다는 패권주의적사고방식은 불피코 고립과 파멸을 불러오기마련이다.20개국수뇌자회의가 이것을 다시한번 똑똑히 실증해주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