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7월 18일 로동신문

 

론평

당장 들어내야 할 재앙의 화근

 

얼마전 미제침략군이 주인행세를 하는 남조선에서 또 하나의 치욕스러운 일이 벌어졌다.서울의 룡산에 수십년동안 둥지를 틀고있던 남조선강점 미8군사령부가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는 놀음을 벌려놓은것이다.거기에 쏟아부은 자금만 해도 천문학적액수에 달한다고 한다.문제는 그것 또한 남조선인민들의 혈세로 충당했다는것이다.결국 미제침략군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제 욕심주머니를 채우면서 남조선인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 저들의 소굴로 만들어버렸다.세상에 이런 날강도가 어디에 있으며 남조선과 같은 식민지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더욱 기가 막힌것은 남조선강점 미8군사령부가 《새 청사개관식》이라는것을 요란하게 벌려놓고 여기에 이사하는데 강아지 따라다니듯 남조선당국과 괴뢰군부것들, 늙다리보수패거리들이 몰려가 낯뜨거운 《축하》놀음까지 벌려놓은것이다.그 자리에서 남조선강점 미8군사령관이라는자는 평택의 미군기지가 《미국의 해외륙군기지들중 최대규모》라고 떠벌이면서 그 무슨 《성공적인 동맹》이니 뭐니 하며 주구들의 등을 두드려주었다.

남조선인민들의 혈세로 보다 넓은 면적의 땅을 군사기지로 빼앗아내면서도 《성공적》이니 뭐니 하고 광고하는것은 실로 뻔뻔스럽기 그지없다.그러한 망동은 미군기지이전으로 더 큰 불행과 고통을 뒤집어쓴 남조선인민들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대대로 내려오는 삶의 터전을 미제침략군기지로 빼앗긴 남조선인민들에게 차례진것이란 수난밖에 없다.

동두천녀인삭발사건과 윤금이살해사건, 미군장갑차에 의한 두 녀중학생학살사건 등 세인을 경악케 하는 수많은 야수적만행들은 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에 의해 감행된것이다.얼마전에는 수십년전 광주인민봉기자들에 대한 대학살만행이 감행될 때 미8군소속의 직승기들이 기총사격을 가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심판대에 끌어내야 할 살인마들에게 안식처를 내주고 신주모시듯 한다는것은 가당치 않다.

미군기지이전놀음은 남조선에 대한 미제침략군의 영구강점기도를 드러낸것으로서 통일된 조국에서 화목하게 살아가려는 온 겨레의 념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다.

원래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이 평택으로의 기지이전놀음을 벌려놓은데는 괴뢰군을 저들의 총알받이로 내몰아 북남사이의 군사적대결을 더욱 부추겨 북침전쟁을 기어이 도발하려는 음흉한 목적이 깔려있다.

미국은 우리 군대의 장거리포병화력타격이 두려워 이미 오래전부터 조선반도유사시 인명손실이 많은 지상작전은 괴뢰군에게 떠넘기고 저들은 주로 해상과 공중에서의 작전수행을 꾀하면서 전방에 배치되여있는 미군부대들을 한강이남지역으로 재배치할 계획을 세웠다.그런데 미국의 사타구니를 한시라도 벗어나면 큰일이 날것처럼 여기는 괴뢰보수패거리들은 이에 대해 《북의 장거리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수 없다고 야단법석대면서 미군기지이전의 연기를 손이야 발이야 간청하였었다.이렇게 되여 지난해까지 완료하게 되였던 미군기지이전이 늦어지게 되였으며 그 대가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기지이전비용은 고스란히 남조선당국이 지불하게 되였다.지금 그에 대해 남조선 각계가 들고일어나면서 분노를 터뜨리고있는것은 너무도 응당하다.

남조선인민들의 재앙의 화근인 미군기지는 이전이 아니라 대양건너의 제땅으로 쫓아버리는것이 마땅하다.

미국이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의 새로운 기지로 바다를 끼고있는 평택을 정한것은 유사시 그곳을 통해 대병력을 투입하자는데도 있지만 형세가 불리할 때는 신속히 빠져나가는데도 유리하다고 타산하였기때문이다.하지만 그것은 오산이다.미국이 침략군무리를 한강이남지역에 대피시키고 도망칠 준비나 해놓는것으로 저들의 손실을 줄일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망상은 없다.

도발자, 침략자들은 이 세상 그 어디에 있건 백두산혁명강군의 멸적의 조준경안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으며 일단 우리가 포문을 열면 그 1차타격목표는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이 될것이다.

미제침략군의 기지이전놀음이 어떤 재난을 몰아오겠는가를 잘 알고있는 남조선인민들은 만가지 악의 근원인 남조선강점 미군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설것이다.

리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