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7월 19일 로동신문

 

론평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

 

최근 스웨리예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가 세계핵무기실태보고서를 발표하였다.그에 의하면 미국은 2017년부터 10년동안 핵무기유지 및 갱신에 4 000억US$, 앞으로 30년동안에는 핵무기현대화에 1조US$의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려고 획책하고있다.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행위이다.

미국은 《핵축감》이요, 《비핵세계》요 하는 나발을 때없이 불어대군 한다.오바마는 대통령자리에 앉아있을 때에 뒤에서는 핵무기현대화를 다그치고 앞에서는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이라는것을 광고하면서 세계를 심히 기만, 우롱하였다.

지금도 역시 같다.얼마전에 미전략군 사령관이라는자는 미국은 세계대전이 일어나는것을 막기 위하여 핵무기를 보유했다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였다.한마디로 저들의 핵무기는 평화수호용이라는것이다.

세계에 여러 핵보유국들이 있지만 미국처럼 핵무기로 다른 나라들을 로골적으로 위협공갈하고있는 나라는 없다.핵무기유지와 현대화에 어느 정도의 자금이 탕진되는가를 놓고서도 알수 있다.

제네바에 있는 비정부기구인 국제핵무기철페운동홈페지에 소개된 세계적인 핵무기실태자료에는 미국이 핵무기개발에 투자하는 자금은 다른 핵국가들의 총 지출액을 릉가한다고 밝혀져있다.

이것은 미국의 핵무기개발 및 보유가 다른 나라들을 선제공격하여 핵전쟁을 도발하는데 목적을 두고있다는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준다.

세계최초로 인류에게 핵참화를 들씌운 핵범죄자이며 수많은 핵무기들을 비축해놓고 제 비위에 맞지 않는 나라들을 끊임없이 공갈해온 핵위협가해자인 미국이 평화수호, 세계대전방지를 운운하는것은 그야말로 삶은 소가 웃다가 꾸레미터질노릇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실지로 미국은 그 숱한 핵무기들을 항시적인 발사대기상태에 두고있다.그것도 모자라 핵전략자산들을 계속 갱신하고있다.

미국방성은 《버지니아》급핵잠수함의 기본화력체계인 《토마호크》순항미싸일수직발사관을 신형발사관으로 교체하는것을 승인하였다.이에 따라 미해군은 다음해 10월부터 그에 착수한다고 한다.

이것은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서 잠재적적수들에 비해 절대적인 핵우세를 차지하기 위한 미제의 발악적인 핵군비증강책동이 매우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는것을 시사해준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핵무기를 세계제패전략실현의 기둥으로 삼아왔다.제2차 세계대전후에 미국이 우리 나라는 물론 다른 사회주의나라들을 목표로 핵무기사용계획까지 세워놓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려 하였다는것은 비밀이 아니다.핵무기를 다른 나라들의 자주권을 유린말살하는데 필요한 만능수단으로 간주하고있는 미국의 핵정책에 비낀 침략적, 지배주의적야망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미국은 미래의 전쟁을 핵전쟁으로 규정하였다.이를 위해 핵무기고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이미 국방전략보고서에 쪼아박았다.

미국이 추진하는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의 목적은 군사적우세, 핵우세에 의거하여 지역의 대국들을 제압, 견제하고 지배권을 확립하는데 있다.동북아시아를 장악해야 아시아태평양 전지역을 차지하고 나아가서 세계를 제패할수 있다는것이 미국의 타산이다.

그런데 지금 핵무기에 의거한 미국의 세계제패야망은 개꿈으로 될 위험에 처하였다.다른 나라들에 대한 핵위협공갈을 일삼은 대가로 미국의 본토는 더는 안전한 지역으로 되지 못하고있다.로미사이에 핵전쟁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설이 나돌고있다.

트럼프패거리들은 핵무기현대화에 박차를 가하여 어떻게 해서나 미국의 핵우세를 보장하려 하고있다.미싸일방위체계의 일환으로 남조선에 《싸드》를 서둘러 배치한 미국이 최근에 알라스카에서 《싸드》에 의한 첫 요격시험을 진행한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미국의 책동으로 말미암아 동북아시아지역과 세계는 핵군비경쟁의 도가니속에 깊이 빠져들고있으며 핵전쟁의 위험은 더욱 커가고있다.

미국의 무분별한 핵무기현대화책동은 여러 핵보유국들의 불안을 자아내고있으며 그들로 하여금 핵무기현대화에 힘을 넣지 않을수 없게 하고있다.핵무기를 전쟁을 막고 국가의 안전과 리익을 보장할수 있는 절대적인 수단으로 보고있는 주변나라들은 핵무력강화에 경쟁적으로 박차를 가하고있다.

미국이야말로 핵군비경쟁을 격화시키는 장본인, 핵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 범죄자이다.

조선반도에서 짙어가는 핵전쟁위험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유일무이한 방도는 우리 공화국이 자위적핵억제력을 비상한 속도로 강화하는데 있다.

어제도 그러하였지만 오늘도 우리 공화국이 대륙의 관문을 든든히 지켜서있기에 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이 굳건히 담보되고있는것이다.우리 공화국의 핵무기는 철두철미 방위를 위한것이며 핵전쟁 그자체를 막기 위한것이다.미국이 추구하는 핵무력현대화책동은 우리의 핵무력강화조치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다시금 반증해주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미국에 의하여 증대되고있는 핵전쟁위험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핵억제력을 질량적으로 줄기차게 강화해나갈것이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