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7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위험계선으로 치닫고있는 로미모순

 

얼마전 로씨야국방상 쎄르게이 쇼이구가 탄 비행기가 깔리닌그라드로 비행하던중 발뜨해의 중립수역상공에서 뜻밖의 정황에 맞다들게 되였다.갑자기 미군전투기가 나타나 비행기에 접근하려고 시도했던것이다.하지만 미군전투기는 비행기를 호위하던 로씨야의 《Су-27》전투기가 날개를 흔들며 사격태세를 취하자 꽁무니를 빼고말았다.

이전에도 두 나라사이에 이와 비슷한 사건이 여러차례 있었다.지난해 4월 발뜨해상공과 깜챠뜨까반도부근 상공에서 로씨야전투기들이 미군정찰기들에 접근하여 미군비행사들을 혼쭐이 나게 하였었다.같은 해 10월에는 수리아상공에서 미국의 《E-3》조기경계관제기가 비행안전규정을 위반하고 고도를 낮추어 로씨야전투기에 500m거리까지 접근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그러나 이번처럼 한 나라의 국방상이 탄 비행기에 접근하려고 시도한적은 없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현 로미대립관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있다고 전하고있다.

현재 로미사이의 대립과 마찰은 여러 측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있다.

최근시기에 미국은 로씨야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킬 목적밑에 이 나라에 대한 비방중상깜빠니야를 벌리고있다.미국에서 대통령선거가 있은지 반년이 지났지만 선거전때에 있은 해킹사건의 책임을 로씨야에 넘겨씌우려고 모지름을 쓰고있다.얼마전 미국내안전성의 한 관리는 미국회 상원정보특별위원회에서 로씨야가 자국의 21개 주의 선거관련체계들을 해킹하였다고 주장하였다.이보다 앞서 미국가정보국 장관은 로씨야가 미국의 선거과정에 개입하였다, 도이췰란드에서도 영국에서도 이러한 일이 있었다, 이러한 개입은 전유럽에서 진행되고있다라고 주장하였다.

로씨야는 자국에 대한 비방중상이 미국내에서 발생하는 정치적페단들에 쏠리는 주의를 딴데로 돌리려는데 목적을 두고있다고 하면서 그러한 저렬한 행위로 정치적곤경에서 벗어나보려고 시도하는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였다.

미국이 로씨야에 대한 경제제재의 올가미를 더 바싹 조이는것으로 하여 로미모순은 더욱 심화되고있다.

최근에 미재무성은 로씨야에 대한 추가제재를 실시하였다.38개의 대상이 제재명단에 새로 포함되였는데 거기에는 로씨야국가공무원들과 크림의 11개 대상도 들어있다.그에 따라 제재대상에 오른 인물들의 미국내 자산이나 리권은 동결되며 미국인들과의 거래도 일체 금지되게 된다.

로씨야는 미국의 제재놀음이 우크라이나와 관련하여 제기되고있는 문제를 정치적으로 조정하려는 의지보다도 그것을 더욱 격화시키려는데 목적을 두고있다고 비난하면서 호상성의 원칙에서 그에 강경히 대응할 립장을 밝혔다.

군사분야에서도 서로 상대를 견제하기 위한 로미사이의 힘겨루기가 벌어지고있다.이렇게 놓고볼 때 이번 사건은 결코 우발적인것이라고 볼수 없다.현재 로미사이의 대립관계는 20세기 후반기의 랭전시대를 방불케 하고있다.

정세분석가들은 로씨야를 잠재적인 적수로 여기고있는 미국이 반로씨야적인 정책을 계속 추구하는것으로 하여 로미모순과 대립이 가까운 시기에 해결될수 없을것이라고 평하고있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