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8월 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썩고 병든 사회의 필연적산물
얼마전 일본정부가 각료회의에서 새로운 자살종합대책대강이라는것을 결정하였다.이번 대강은 자살에 의한 사망률을 앞으로 10년동안에 30%이상 줄인다는것 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이 한가지 사실을 통해서도 일본에서 자살문제가 얼마나 심각한가 하는것을 엿볼수 있다. 오늘 일본은 《경제대국》이라고 우쭐렁대면서 《만민평등》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고있다.하지만 실지로는 사람들을 자살의 길로 떠미는 살인대국이다.겉으로 보기에는 번쩍번쩍하고 현란한것 같지만 안을 깊이 파헤쳐보면 실업과 빈궁, 강탈 등 온갖 사회악이 범람하며 약육강식의 생존법칙에 의해 인간의 존엄과 삶의 권리가 무참히 짓밟히는것이 바로 일본의 현실이다. 자료에 의하면 일본에서 15살부터 39살까지의 사망자들중에서 사망원인의 첫번째가 자살이다.지난 3월에 이 나라에서 발표된 전국적인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4명중 1명이 살아가기가 힘들어 자살할 생각을 가지고있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자살은 막을 방도가 없는 하나의 사회풍조로 되고있다.어린이로부터 로인에 이르기까지 각이한 년령의 사람들에게서 다 나타나고있다.직위와 성별에도 구애되지 않는다.심한 정신적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십명씩 원한많은 세상을 저주하며 자살의 길을 택하고있다.일본의 인터네트상에는 자살란까지 생겨나 자살희망자들이 서로 자기들이 왜 자살하려고 하는가 하는데 대해 실토하고 자살할 장소와 방법까지 토론하고있는 판이다.심리학전문가들은 인터네트가 자살을 인도하는 매개물로 되고있는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해하고있다. 하다면 일본에서 자살현상이 종식되지 못하고있는것은 무엇때문인가. 일본당국자들은 그 리유를 스트레스의 영향때문이라고 하고있다.자살의 동기나 원인을 보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자가 가장 많다는것이다.한마디로 성격상 쾌활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 길을 택한다는것이다.어처구니없는 분석이다.마치도 개별적사람들의 소심한 성격때문에 자살자들이 늘어나고있는것처럼 묘사하고있는것은 그들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다.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을 자살의 길로 떠미는 요인들을 보면 고된 로동과 실업, 빚단련, 폭행 등이다.그들은 현실에 대한 비관과 앞날에 대한 절망으로 하여 생기는 심리적압박감에 못이겨 자살의 길을 택하고있다.이것은 일본사회에 만연하는 자살의 원인이 불평등하고 반인민적인 썩고 병든 자본주의제도 그 자체에 있다는것을 말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가 문제의 근원을 덮어두고 그 무슨 자살률감소수치목표를 내건 자살종합대책대강따위를 가지고 자살현상을 종식시키겠다고 하는것은 속병에 고약바르는 격이 아닐수 없다.병치료에서 효과를 보자면 원인치료를 해야 하듯이 일본정부가 실지로 자살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근원부터 들어내야 한다. 반인민적정책이 실시되고 온갖 사회악이 성행하며 불평등이 지배하는 일본에서 류행되고있는 자살풍조는 사람 못살 세상, 썩고 병든 자본주의사회의 진면모의 일단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