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8월 23일 로동신문

 

론평

군국주의망령을 부르는 추태

 

복수주의감정에 사로잡혀있는 일본반동들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분별없이 놀아대고있다.

얼마전 일본정객들 수십명이 야스구니진쟈에 몰려가 참배하였다.그곳으로 달려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을 수상 아베는 내외의 항의규탄이 두려워 감히 그곳에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그러나 잊지 않고 졸개들을 내세워 제물을 봉납하였다.스쳐보낼수 없는것은 8.15패망의 날을 계기로 일본반동들이 또다시 이런 광대극을 벌려놓은것이다.

심상히 볼 문제가 아니다.

일본정객들의 집단적인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은 일본국내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매우 예민한 정치적문제로 되고있다.야스구니진쟈는 군국주의야망에 들떠 침략전쟁에 뛰여들었다가 개죽음을 당한 특급전범자들의 위패가 있는 곳이다.

력대로 일본의 극우익반동분자들은 야스구니진쟈를 일본국민들속에 군국주의사상을 불어넣는 거점으로 리용하여왔다.매해 봄과 가을의 대제때와 패망일을 계기로 어김없이 야스구니진쟈에 몰려가 합장을 하며 머리를 조아리고있다.이제는 이러한 놀음이 정례화, 대중화되고 의례행사처럼 진행되고있다.

군국주의망령에 홀려 이곳에서 특급전범자들과 속대사를 나누며 재침을 꿈꾸는 일본정객들의 몰골은 넋빠진 정신병자들의 어리석은 추태를 련상시키고있다.이러한 망동이야말로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는 인류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며 우롱이다.

국제사회가 일본반동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를 강력히 규탄하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패망후 일본반동들은 국제사회의 항의가 두려워 도적고양이처럼 사람들의 눈초리를 피해가며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였다.그러던것이 지금에 와서는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뻐젓이 하고있다.정부의 고위인물들이나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으로 야스구니진쟈에 몰려가 참배놀음을 벌리는가 하면 국가적범위에서 과거침략력사를 외곡, 부정하고있다.

일본에서는 야스구니진쟈에서 뿜어져나오는 군국주의독소에 마취된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있으며 파시즘의 망령이 사회전반을 무섭게 휩쓸고있다.문학예술, 출판보도부문에서는 특급전범자들이 저지른 반인륜범죄를 《영웅》적인 행동으로 찬미하고있는가 하면 국회에서는 국민과 언론의 입에 자갈을 물리우기 위한 파쑈악법들이 계속 조작되고있다.

일본반동지배층은 국제정세의 변화를 교묘하게 악용하여 지금 해외침략의 합법화를 위한 마지막공정인 헌법개악책동에 본격적으로 달라붙었다.

일본의 헌법개악과 재침은 시간문제로 되고있다.아시아에서 일본에 의해 20세기 전반기와 같은 피비린 살륙과 략탈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

일본반동들은 오산하고있다.국제사회가 일본에 엄한 경계의 시선을 돌리고있다.제국시대를 되살려 재침의 길에 나서겠다는것은 일본을 불행에 빠뜨리는짓이다.

력사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정복에 나섰던자들의 말로가 어떠하였는가를 심각한 교훈으로 새겨주었다.

지난날 일본군국주의자들도 자기를 과신하며 침략과 전쟁을 일삼다가 종당에는 망하고말았다.일본당국자들은 수치스러운 과거사를 망각하고 분별없이 날뛰다가는 부나비신세를 면치 못한다는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시대는 근본적으로 변하였다.

라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