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8월 30일 로동신문

 

선군조선의 힘

 

세계가 놀라운 눈길로 바라보고있다.

어떻게 되여 수십년간 그토록 가혹한 제재와 봉쇄속에서도 조선은 조금도 끄떡없는가.남들같으면 열백번도 더 주저앉았을 그런 극악한 환경속에서도 날이 갈수록 젊음으로 약동하고 더더욱 기개높이 더 좋은 래일을 설계하는 조선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최악의 왕가물을 물리치고 푸르러 설레이는 우리의 사회주의전야가 대답한다.

지난 6월말 모든 력량과 수단을 총동원, 총집중하여 혹심한 가물피해를 철저히 막고 화를 복으로,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킬데 대한 당의 전투적호소가 천만군민의 심장을 울렸다.

조국방선을 지켜섰던 인민군대가 천리행군으로 달려가 포전에 진을 쳤고 중앙과 지방의 일군들 그리고 공장, 기업소의 로동계급과 전쟁로병, 가두녀성들을 비롯한 이 나라의 공민들이 앞을 다투어 주타격전방에 진출하였다.그날부터 이 땅에서는 하나의 격전과도 같은 비상한 전투가 벌어졌다.

이른새벽 별을 이고 벌로 나갔던 사람들이 저녁별을 지고 숙소로 들어오는 속에 지원자대부대가 련일 발걸음도 높이 협동벌로 달려왔다.

래일 당장 비가 내린다고 해도 오늘밤 12시까지는 가물과의 전투를 벌려야 한다는 결사의 각오로 충만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애국적투쟁으로 조국의 한초한초가 흘렀다.온 나라가 하나의 불덩이마냥 이글거렸다.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을 서슴없이 바친 전화의 영웅들의 애국의 선혈이 이 땅의 매 공민들의 심장마다에 끓었으며 한치의 땅을 지켜 쓰러지면서도 총대를 억세게 틀어잡던 고지의 용사들의 숨결이 우리의 사회주의대지우에 세차게 맥박쳤다.세계는 아직 가물피해막이에 그렇듯 한 나라의 군민이 한마음한뜻으로 총동원되여 성과를 거둔 례를 모른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명령을 피끓는 심장으로 받아안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결사관철의 의지가 차넘치던 농업전선!

여기서 세계는 다시금 깨달았다.

령도자의 두리에 굳게 뭉친 주체조선의 군민대단결의 위력이 과연 어떤것인가를, 하늘도 이기는 이 위대한 힘을 당할자는 이 행성 그 어디에도 없다는것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오늘 우리 인민군대와 인민은 당의 령도밑에 선군혁명의 한길에서 생사운명을 같이해나가는 진정한 동지적관계로 굳게 결합되고있으며 온 사회에 군민일치의 미풍이 차넘치고있습니다.》

혁명의 개척기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세월 우리는 군민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승리의 한길로 억세게 전진하여왔다.

발톱까지 무장한 일본제국주의를 때려부신 힘의 원천도 군민대단결이였고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승리의 비결도 당과 수령의 두리에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친 군대와 인민의 단결에 있었다.

전후 천리마대고조시기와 로동당시대의 일대 전성기를 펼친 사회주의대건설시기, 준엄한 고난의 행군시기와 오늘의 만리마시대에 이르기까지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침략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며 우리 식 사회주의를 빛내여올수 있은것은 선군조선의 만년재부인 군민대단결을 떠나서 생각할수 없다.

군민대단결이야말로 이 세상 그 어느 나라와 민족도 가질수 없는 우리의 자랑이고 긍지이며 우리 조국의 최강의 힘이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고귀한 혁명유산으로 물려주신 군민대단결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현명한 령도밑에 더욱 튼튼히 다져지고있다.

지금도 조국땅 북변 두만강의 푸른 물결은 한차례의 전쟁을 치른것과도 같은 참혹한 페허우에 뜨겁게 굽이치던 군민의 정을 소리쳐 전하고있다.

하루에 한가지씩 인민을 위한 좋은 일을 찾아하자!이것은 인민군대가 주동이 되여 항일의 원군, 원민전통이 창조된 두만강연안 북부지대에 선군시대 군민일치의 새 력사를 쓸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호소문을 높이 받들고 온종일 철야전투를 벌리던 나날 군인들스스로가 자기들에게 내린 량심의 명령이였다.

인민들이 다리가 파괴된 개울로 다니기 힘들어한다는것을 알고 밤사이에 든든한 돌다리를 만들어주고 자기들의 식량을 덜어 해산한지 3일만에 집을 잃은 산모에게 안겨줄 때, 인민군대에서 보내온 지원물자들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안겨질 때 인민들의 가슴속에서 터져오른것은 우리 원수님의 군대가 제일이라는 격정의 분출이였다.

군인들을 위해 바친 인민들의 지성은 또 얼마나 눈물겨운것이였던가.

성의껏 마련한 에스키모마저도 절대로 받을수 없다고 사양하는 군인들에게 회령녀인이 웨치다싶이 했다는 말,

《인민군대는 물과 공기는 마신다고 하지 않았나.이것도 녹으면 물이 되는데 안되긴 왜 안된단 말인가!》

복구전투의 나날 건설장의 곳곳에서 울리군 하던 인민들의 이런 진정에 넘친 목소리들을 초목인들 못 들었으랴.

세상에 마음과 뜻을 하나로 합친 대오의 힘보다 더 위력한것은 없다.

세인을 경탄시키며 단 몇달사이에 북변땅에 솟아오른 창조물들, 정녕 그것은 불세출의 선군령장을 모시여 나날이 더욱 굳건해지는 군민대단결의 억센 기상이였다.

어찌 두만강연안의 기적뿐이랴.우리 나라가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핵무기보유국, 전략잠수함 탄도탄보유국, 최강의 대륙간탄도로케트보유국으로 존엄떨칠수 있은것도 군대와 인민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한마음한뜻으로 선군의 길을 따라 국력을 다져왔기때문이다.

군민대단결이 있었기에 우리 군대와 인민은 자주적근위병이 되느냐, 제국주의자들의 노예가 되느냐 하는 판가리결전에서 련전련승의 기적을 안아올수 있었다.

생사를 판가리하는 최악의 역경속에서도, 사면팔방으로 조여드는 제재의 포위환속에서도 끄떡없는 조선의 힘, 그것은 바로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마련해주시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 혁명의 만년초석으로 억척같이 다져주신 군민대단결의 위력인것이다.

위대한 우리 당과 운명의 피줄을 굳건히 잇고 혁명의 길에서 생사를 함께 하여온 우리의 천만군민은 조국의 존엄과 운명을 걸고 선군혁명의 천하지대본인 일심단결을 끝까지 지켜갈것이며 원쑤들과의 총결사전의 시각이 온다면 군민대단결의 위력으로 최후의 승리를 반드시 안아오고야말것이다.

본사기자 리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