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8월 13일 로동신문

 

론평

예속과 굴종이 빚어낸 치욕과 비극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성공에 기절초풍한 미국것들이 위험천만한 전쟁망언들을 련일 쏟아내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얼마전 미국대통령 트럼프는 우리와의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하면서 《만약 전쟁이 나더라도 조선반도에서 나는것이고 수천명이 죽더라도 거기서 죽는것이지 미국에서 죽는것은 아니다.》는 폭언을 아무 거리낌없이 내뱉았다.그에 뒤질세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맥마스터와 미군부우두머리들도 저저마다 나서서 《예방전쟁》이니, 《대북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선택권이 열려있다.》느니 뭐니 하고 게거품을 물고 고아댔다.그야말로 주체의 핵강국, 세계적인 군사강국의 자주적존엄과 불패의 위용을 만방에 과시하고있는 우리 공화국의 위력앞에 극도의 공포와 불안을 느낀자들의 히스테리적발작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트럼프것들의 미친 망언은 공개되자마자 남조선 각계의 커다란 경악과 분노를 자아내고있다.남조선의 언론, 전문가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트럼프는 우리의 생사같은것은 안중에도 없다.》, 《수천명, 수만명이 죽어도 조선반도의 일이라는 트럼프의 인식자체가 충격적이다.》, 《조선반도는 미국의 전쟁놀이터가 아니다.》 등으로 준렬히 단죄규탄하고있다.

그런데 문제는 남조선민심이 심상치 않게 번져지는데 바빠난 현 집권자가 트럼프와의 전화통화놀음을 벌려놓고 《조선반도에서 두번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느니, 《제재와 압박은 가하되 북핵문제를 평화적, 외교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느니 하며 애걸복걸하는 추태를 부린것이다.이것은 저들의 침략적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그 무슨짓도 서슴지 않는 미국의 날강도적인 정체와 그에 아부굴종할수밖에 없는 식민지하수인으로서의 괴뢰들의 비참한 처지를 뚜렷이 부각시켜주고있다.

승냥이가 양으로 변할수 없듯이 미제국주의의 침략적본성은 절대로 달라질수 없다.미국이 그 무슨 《북핵위협》에 대해 요란히 광고하며 그에 대비한다는 구실밑에 반공화국압살소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는것은 남조선을 《보호》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저들의 지배주의적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미국에는 남조선인민들의 생명안전같은것이 꼬물만큼도 안중에 없다.

미국은 남조선인민들의 보호자가 아니라 침략자, 략탈자이다.미국이 남조선에 대고 말끝마다 《혈맹》이요, 《우방》이요, 《핵심축》이요 하고 떠들지만 그것은 괴뢰들을 저들의 침략적목적실현을 위한 값눅은 대포밥으로 써먹으려는 감언리설에 불과하다.이번에 트럼프것들이 내뱉은 전쟁망발은 남조선인민들의 생명을 파리목숨만큼도 여기지 않는 양키식인종들의 흉악한 심보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미국이야말로 저들의 패권전략실현을 위해서라면 남조선을 참혹한 핵전쟁터로 만드는것도 서슴지 않을 극악무도한 날강도무리이다.

그런데도 남조선당국자는 이 땅에서 수천수만의 생명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줴치는 미국상전에게 항변 한마디 변변히 못하고 《두번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붙으면서 비굴하게 놀아댔다.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미국을 할애비처럼 섬기는 현 집권세력의 친미굴종행위야말로 남조선인민들의 운명을 침략자의 아구리에 내맡기는 용납 못할 반민족적망동이다.민족의 원쑤가 누구인지도 똑똑히 분간 못하고 미국을 구세주처럼 여기는 현 집권세력을 두고 어떻게 제정신을 가진자들이라고 할수 있겠는가.

남조선의 비극적현실은 미국의 옷섶에 매달려 권력을 유지하며 《동맹》강화에서 살길을 찾는 현 집권세력의 추악한 민족반역행위의 필연적산물이다.주대라고는 꼬물만큼도 없고 눈치놀음만 일삼는 남조선당국의 친미굴종적자세가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부추기고 남조선에 더 큰 재앙을 몰아오고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예속과 굴종이 수치와 망국의 길이라는것은 비단 지나온 력사만이 아니라 오늘 남조선에 펼쳐진 현실이 똑똑히 보여주고있다.수치스러운 예속관계, 부끄러운 굴종관계는 당장 끝장나야 한다.

남조선인민들은 전쟁의 참혹한 재난을 막는 길은 미국의 침략야망을 짓부셔버리는데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반미, 반전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