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8월 18일 로동신문

 

론평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이 빚어낸 파국적현실

 

남조선에서 현 집권자가 취임한 때로부터 100일이 지났다.

죄악으로 가득찬 박근혜역도의 적페청산을 요구하는 초불민심에 의해 출현한 《정권》이라고 하지만 그 집권 100일간의 성적표는 초라하고 실망스럽기 그지없다.특히 북남관계항목은 올데갈데 없는 락제이다.

원인은 명백하다.말로는 《대화》와 《남북선언리행》 등을 떠들었지만 행동에서는 그와 정반대였기때문이다.한마디로 말하여 남조선당국이 《남북관계개선》에 대해 떠든것은 겉과 속이 다르고 말치레뿐인 생색내기에 불과하였다.

현 남조선집권자는 그 무슨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정치》를 목갈리게 떠들었고 《화해와 협력》의 비단보자기를 열심히 흔들었다.하지만 그의 실지행적을 살펴보면 선임자들이 목에 썩살이 박히도록 메고다닌 외세의존의 멍에를 벗어던지지 못하였고 미국이 틀어쥔 예속의 쇠사슬에 끌리워 동족대결의 길로만 질주하였다.

남조선집권자는 력대 괴뢰대통령들중 제일 먼저 미국으로 달려가는 《신기록》을 세운것도 모자라 리명박, 박근혜역도 이상으로 미국과의 《동맹》강화를 제창하여 사람들을 아연케 하였다.

그는 상전의 환심을 사보려고 겨레의 피로 두손을 적신 미제침략자들을 《생의 은인》으로 개여올림으로써 친미굴종에서 살길을 찾으려는 자기의 본심을 스스로 드러내놓았다.그런가하면 그 누구의 《도발》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대결망발을 거리낌없이 늘어놓았으며 나중에는 《공동성명》에 《최대의 제재압박》을 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것을 쪼아박음으로써 미국상전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적극 추종하겠다는것을 확약하였다.

한때는 미국에 《아니》라는 말을 할수 있어야 한다고 객기를 부렸던 남조선집권자가 언제 그랬던가싶게 상전의 비위를 맞추며 동족대결에 기승을 부린것은 실로 역스럽기 그지없는 추태였다.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자주통일의 길을 집요하게 가로막는 미국과 공조하여 우리와 대결하려는 남조선집권자의 반민족적계책은 《북핵포기》를 북남대화의 목표로 내건데서 여지없이 드러났다.남조선집권자가 《북핵포기》를 북남대화의 목표로 정한것은 리명박, 박근혜역도가 극악한 대결정책인 《비핵, 개방, 3 000》과 《신뢰프로세스》를 들고나와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제거하고 《제도통일》야망을 실현하려고 발악한것과 본질상 아무런 차이도 없는것으로서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냈다.

조선반도핵문제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끊임없는 핵위협공갈에 의해 산생된것으로서 철저히 조미사이에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남조선당국은 여기에 끼여들어 가타부타할 아무런 명분도 자격도 없다.

그런데도 남조선당국이 핵문제를 북남관계와 억지로 련결시키면서 《북핵포기》를 떠들어댄것은 북남사이에 불신감을 조장, 격화시키고 격페의 빗장을 더 깊숙이 가로지른 어리석은 행위였다.

남조선당국이 핵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원칙적인 립장에 한사코 등을 돌려대고 외세와 작당하여 반공화국핵소동에 열을 올리며 《북핵포기》와 관련한 기한까지 정해놓고 그 실현에 광분함으로써 북남관계는 파국의 수렁에서 좀처럼 헤여나지 못하였다.오죽했으면 남조선 각계에서 《북핵포기》를 북남대화의 목표로 삼은 현 당국의 《대북전략》에 대해 온통 모순투성이이고 실현불가능한 허황하기 그지없는 정책이라는 비난이 터져나왔겠는가.

남조선집권자가 들고나온 《제재압박과 대화병행》론도 미국의 날강도적인 반공화국압살책동에 적극 추종하는 용납 못할 반통일대결론이다.

남조선집권세력은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현 미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이 저들의 《대북정책》과 같은것이라고 쾌재를 올리면서 상전의 반공화국압살책동의 돌격대로 팔걷고나섰다.얼마전에도 남조선당국자들은 미국의 주도하에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서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말살하기 위한 포악무도한 《제재결의》가 조작되자 그것을 선참으로 환영해나서는 망동을 부리였는가 하면 그 무슨 《독자제재》에 대해서까지 떠들며 북남관계를 더욱 험악한 국면에로 몰아갔다.그러면서도 《대화》를 운운한것은 실로 파렴치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대화와 제재는 량립될수 없다.

남조선당국이 동족을 해치기 위한 미국의 반공화국제재압박소동에 가담해나서면서 《대화병행》론을 운운한것은 현 북남관계파국의 책임을 모면하고 반민족적인 《대북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한 술책으로서 내외의 비난과 규탄만을 자아낼뿐이다.

남조선당국은 폭제와 불의의 핵을 자주와 정의의 핵으로 짓뭉개버린 동족의 대경사에 박수를 보내지는 못할망정 불에 덴 송아지처럼 기겁하여 날뛰면서 미국과 공모결탁하여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 무분별한 군사적도발에 극구 매달렸다.괴뢰군부패거리들은 나중에는 제 처지도 모르고 그 무슨 《강력한 군사적대응》에 대해 떠들며 멋없이 설쳐댐으로써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미국의 핵전쟁마차를 정신없이 끄는 저들의 호전적몰골을 스스로 드러냈다.

최근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의 련속적인 불뢰성에 얼이 나간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을 마구 끌어들이며 각계가 강력히 반대하는 《싸드》의 추가배치를 강행하도록 한 사실, 미국과 련합탄도미싸일발사훈련을 실시하고 《미싸일지침》개정협상을 추진하고있는 사실 등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장본인이 과연 누구인가 하는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자위적핵억제력강화조치에 대해 《도발》로 걸고드는것은 흑백전도의 궤변이며 우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다.

남조선당국이 지금처럼 친미사대와 반공화국제재공조책동에 매여달린다면 미국에 더욱 깊숙이 예속되고 외세의 비참한 희생물로 되여 파멸적인 운명밖에 차례질것이 없다.

동족대결의 적페청산과 북남관계개선은 남녘의 초불민심의 요구이다.남조선당국이 그에 호응할 대신 허황하고 불순한 《대북정책》을 추구하며 대결에 매달린다면 민심의 버림과 겨레의 규탄을 받고 비극적종말을 고한 박근혜역적패당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것이며 미국의 북침핵전쟁소동에 편승하여 우리와 군사적으로 대결하는 길로 나가다가는 상전과 함께 정의의 보복타격을 피할수 없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은 악화일로를 치닫고있는 북남관계의 파국적현실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이제라도 민족의 주적을 똑바로 가려보고 외세와 단호히 결별하여야 하며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서 민족의 단합과 평화번영을 위한 진정성있고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하는데로 나와야 할것이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