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8월 2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집권자와 언론간에 벌어지는 개싸움

 

트럼프가 트위터를 많이 사용하는것으로 하여 미국에서는 일명 《트위터대통령》이라고 부른다.얼핏 듣기에는 트위터를 통하여 자기의 주장을 대중에게 알리는것을 즐겨하기때문에 그런것처럼 들릴수 있다.하지만 결코 그런것은 아니다.

알려진바와 같이 미국에서 트럼프와 보도수단들과의 관계는 매우 나쁘다.트럼프는 쩍하면 자국내 대중보도수단들이 자기를 비난하는 허위보도들을 내보내고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있다.

보도수단들은 그들대로 있는 사실을 전했기때문에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트럼프를 공격하고있다.

보도수단들과 트럼프와의 《전쟁》은 오늘에 와서 터진것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대통령선거전이 한창일 때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가 패할것이 명백하다고 보도하였다.이에 화가 난 트럼프는 자기의 적은 힐러리가 아니라 보도수단이라고 《선전포고》를 하였다.이때부터 치렬한 싸움이 개시되였다.트럼프는 자기가 힐러리보다 뒤지고있는 책임을 모두 보도수단들에 뒤집어씌웠다.이렇게 되자 미국의 보도수단들은 트럼프의 허점들을 들추어내여 사회적여론을 환기시키며 공격을 들이댔다.이것이 트럼프의 한을 샀다.

트럼프는 대통령자리에 올라앉은 후 첫 기자회견에서 자국의 보도수단들을 《허위를 꾸며내는 언론기관들》, 《통제불가능한 대상》으로 묘사하면서 그때문에 백악관에서 무질서가 조성되고있다는 볼부은 소리를 하였다.그 다음날에는 트위터에 허위보도를 하고있는 신문 《뉴욕 타임스》, NBC, ABC, CBS, CNN방송은 미국민들의 적이다, 진절머리가 난다라는 글을 올렸다.나중에는 주요언론기관 인물들이 비공식보도발표모임에 참가하는것을 금지시키는 극단적인 조치까지 취하였다.

그에 대한 즉시적인 반응이 일어났다.신문 《뉴욕 타임스》, CNN방송 등은 력사에 있어본적이 없는 일이다, 용납할수 없는 사태발전이다, 이것은 명백히 대통령이 좋아하지 않는 사실들을 보도한데 대한 보복행위로 된다라고 트럼프를 맹렬히 공격하였다.그리고 정부가 압력을 가하든말든 계속 이전과 같이 나가겠다고 정식 트럼프에게 도전해나섰다.

트럼프와 보도수단들사이의 싸움은 더욱 격렬해지기 시작하였다.

권력의 자리에 들어앉은지 100일째 되는 날에 한 연설에서 트럼프는 보도수단들을 비난하는것으로 서두를 뗐다.이렇게 되자 보도수단들은 트럼프에 대한 지지률이 최저수치를 기록하였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내보냈으며 로씨야의 미국대통령선거개입의혹문제와 관련하여 트럼프에게 불리한 자료들을 계속 폭로하였다.

트럼프의 심기가 편할리 만무하였다.그는 미국연안경비대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요즘 자기가 언론으로부터 어떤 취급을 받는지 보라고 하면서 력사적으로 그 어떤 정치인도 이보다 나쁘게 혹은 불공정한 취급을 받은적이 없다고 불만을 터놓았다.지어 트위터에 자기가 프로레스링선수로 등장하여 얼굴에 CNN이라는 글자를 새긴 상대방을 둘러메치는 동영상을 올림으로써 언론의 강한 반발을 자아냈다.CNN방송은 미국대통령이 기자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 슬픈 날이라고 하면서 대통령직의 무게와는 동떨어진 어린애와 같은짓을 했다고 혹평했다.

트럼프에 대한 미국언론들의 비난은 지난 7월에 절정에 달하였다.언론들이 트럼프가 트위터나 기자회견을 통하여 대통령취임후 6개월동안에 800여회에 달하는 거짓주장이나 오해를 낳을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하면서 그에게 《삐노끼오대통령》이라는 별명을 달아주었던것이다.

최근에는 《뉴욕 타임스》가 현 부대통령 펜스의 다음기 대통령출마준비에 대한 기사를 내보낸것과 관련하여 백악관과 언론사이에 팽팽한 분위기가 흐르고있다.

결국 트럼프는 보도수단들을 더 멀리하게 되였다.트럼프가 트위터에 매달리는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언론의 따돌림을 받는 트럼프의 처지가 참으로 가긍하다.하지만 누구를 탓할것도 못된다.트럼프로 말하면 언행에서 일관성이 없고 변덕이 심한것으로 알려져있다.그로 하여 자국에서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복잡한 문제들을 산생시키고있다.트럼프의 대통령자격문제까지 여론화되고있다.이것이 그대로 언론들의 특종소식감으로 되고있다.

날로 심화되는 사회정치적모순과 대립으로 썩어가는 미국에서나 볼수 있는 희비극이 아닐수 없다.

본사기자 손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