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9월 1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유럽에서 성행하는 테로행위

 

유럽이 테로의 소용돌이속에 깊숙이 빠져들고있다.

지난 8월 17일 에스빠냐의 바르쎌로나에서 테로공격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이 도시의 유명한 관광명소로 알려진 라스 람블라스지역에서 한 테로분자가 사람들이 붐비는 속으로 소형짐차를 최고속으로 수백m나 몰아댔다.결과 16명이 죽고 적어도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끔찍한 참사가 빚어졌다.다음날에는 핀란드의 서남부도시 뚜루구의 한 시장에서 범죄자가 마구 칼부림질을 하여 2명을 죽이고 8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테로행위를 감행하였다.

또다시 수많은 위문전보들이 해당 나라들에 전해지고 테로박멸의 웨침들이 세계곳곳에서 터져나왔다.

2015년이래 프랑스와 도이췰란드, 벨지끄, 스웨리예, 영국은 류혈적인 테로공격사건을 허다하게 겪었다.이제는 상대적으로 평온하다고 하던 북유럽이나 남유럽에서까지도 테로행위가 성행하고있다.

6월에 발표된 유럽경찰기구의 《테로주의상황과 그 추세에 관한 보고서》에 의하면 유럽동맹은 그물처럼 서로 얽히고 결탁된 범죄조직들과 단독범들로부터 가해지는 광범위하고 폭력적인 테로위협에 직면해있다.

세계가 반테로를 웨치고있다.많은 나라들과 국제기구들사이에 체결된 쌍무적, 다무적반테로협약, 협정, 문건들만 해도 적지 않다.미국이 《반테로전》을 제창하며 아프가니스탄전쟁의 수렁창에서 허우적거린지도 퍼그나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테로는 근절되지 않고있으며 한정된 나라와 지역을 벗어나 세계적범위에서 벌어지는 엄중한 골치거리로 되고있다.끊임없는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속에 공포의 새날이 밝고 악몽의 한밤을 지새야 하는 중동이나 아프리카나라들의 형편은 차마 말 못할 지경이다.

이번에 여러 나라들에서 발생한 테로공격사건과 관련하여 국제사회는 테로박멸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절감하였다.

하다면 국제적인 반테로법정에 쇠고랑을 차고나서야 할 첫번째 피고는 누구인가.사람들은 《이슬람교국가》를 가리키고있다.

그러면 《이슬람교국가》는 어떻게 생겨났는가.전세계를 테로의 악몽속에 빠뜨린 《이슬람교국가》의 출현은 미국의 침략적이며 략탈적인 중동정책의 직접적산물이다.

《이슬람교국가》는 지난 세기 후반기 아프가니스탄에서 쏘련군에 대항하기 위하여 미중앙정보국이 이슬람교도들로 조직한 무장부대인 《무쟈헤딘》에 뿌리를 두고있다.당시 미국의 후원을 받으며 현지에서 《무쟈헤딘》을 조직한것이 전 미국대통령 부쉬의 일가와 긴밀한 련계를 가지고있던 《알 카에다》의 빈 라덴이다.그가 《알 카에다》를 조직할 때 그에 공모한 사람들모두가 《무쟈헤딘》성원들이였다.

빈 라덴이 실제에 있어서는 아메리카제국의 중동개입정책을 보다 손쉽게 실현하기 위하여 미국의 모략가들이 돈을 대주며 양성해낸 인물이라는것이 력사가 고발하는 진실이다.

이렇게 《무쟈헤딘》을 뿌리로 한 조직이 미국이 감행한 이라크전쟁과 아프가니스탄전쟁의 혼란속에서 급격히 세력을 확대하여 오늘의 《이슬람교국가》를 이루었다.

보다싶이 세계를 불안과 공포속에 몰아넣고있는 테로조직들은 미국의 손탁에서 생겨났다.미국이 중동에서 민족간, 종족간 분쟁을 야기시키지 않고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국가권력공백상태를 조성시키지 않았다면 세계는 《이슬람교국가》라는 전대미문의 테로집단과 맞다들지 않았을것이다.

이런 미국이 그 무슨 《반테로전》을 떠들며 열을 올리는것은 파렴치의 극치이다.누구보다 먼저 쇠고랑을 차고 법정에 서야 할 테로원흉은 바로 《이슬람교국가》를 산생시킨 미국이다.

비극은 유럽나라들이 이러한 미국의 침략적인 중동정책에 적극적으로 추종한 당사자라는데 있다.적지 않은 유럽나라들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무력을 파견하였다.저들의 지배주의적탐욕으로부터 순니파이슬람교도와 시아파이슬람교도들사이의 알륵과 갈등을 조장, 악용하는 미국의 장단에 놀아나 그 무슨 《인권》과 《민주주의》를 제창하며 중동지역에서의 종족분쟁을 격화시키는데 한몫하였다.

유럽나라들이 수리아와 리비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간섭에 합세한것으로 하여 테로조직들의 광기어린 복수의 대상으로 되고있다는것이 언론들과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이다.

문제는 유럽에서 테로행위를 감행하는 범죄자들속에 외국인들뿐아니라 테로공격을 당한 나라들에서 살던 사람들도 있다는것이다.

전해진데 의하면 《이슬람교국가》는 인터네트를 통해 프랑스에서만도 수백명의 전투원들을 모집하였으며 그들을 리용하여 2015년과 2016년 빠리와 니스에서 테로공격을 감행하였다.그로 하여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반테로전》의 미명하에 미국이 감행하는 주권침해행위에 동조하던 유럽나라들이 그 후과로 테로공포증에 시달리고있다.

주권존중의 보편적원칙을 바로 지키지 못하면 반드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되기마련이다.

본사기자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