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9월 6일 로동신문

 

론평

앉을 자리, 설자리도 모르는자들의 잠꼬대

 

남조선당국자들이 그 무슨 《북핵문제해결과 남북관계발전병행추진》이라는것을 들고나와 여론을 어지럽히고있다.

남조선집권자는 쩍하면 《북핵문제》의 력사는 《제재와 대화가 동반》될 때 《문제해결의 길이 열렸음을 보여주었다.》느니 뭐니 하는 나름대로의 수작을 내뱉았는가 하면 얼마전 괴뢰외교부와 통일부 업무보고에 이어 진행된 토론이라는데서도 《비핵화와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은 《호상보완적역할》을 하면서 진행되여야 한다고 력설하였다.

한편 괴뢰외교부와 통일부것들도 《북핵문제해결과 남북대화재개병행》을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 내세우고 추진하겠다느니, 《북핵문제해결과 남북관계발전의 선순환구도를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느니 하고 떠들고있다.그야말로 앉을 자리, 설자리도 모르고 헤덤비는 무지한 짓거리이고 그 누구에게도 통할수 없는 어리석은 잠꼬대가 아닐수 없다.남조선집권세력의 푼수없는 망동은 북남관계의 전도가 날을 따라 암담해지고 조선반도정세가 긴장격화의 악순환속에 깊숙이 빠져들고있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을 다시금 말해주고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떠들어대고있는 《북핵문제해결과 남북관계발전병행추진》나발은 온통 모순투성이로 일관된 얼토당토않은 궤변이고 언어도단이다.

조선반도핵문제는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핵공갈과 침략위협때문에 산생된것이다.미국은 반세기가 넘도록 극악무도한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에 매달리면서 조선반도핵문제를 빚어내고 그것을 날로 더욱 악화시켜왔다.핵문제는 북남관계와 인연이 없다.그것은 철두철미 우리와 미국사이에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이에 대해서는 내외가 공인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조선반도핵문제에 코를 들이밀고 가타부타할 아무런 명분도 자격도 없다.그런데 무슨 체면에 핵문제에 끼여들며 주제넘게 놀아대는가 하는것이다.

남조선당국이 핵문제해결과 북남관계개선을 련관시키며 떠드는 《병행추진》이니 뭐니 하는것은 북남관계와 관련한 그 어떤 일가견도 없는 문외한들이나 외워댈수 있는 잡소리이다.

지금 남조선당국이 벌려놓고있는 《북핵페기》소동은 핵문제를 구실로 한 미국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에 적극 추종하는것으로서 그자체가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는 요인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포악무도한 대조선정책을 들고나온 트럼프행정부는 우리의 자위적인 국방력강화조치를 《도발》이니, 《위협》이니 하고 걸고들면서 반공화국제재압박에 미쳐날뛰고있다.미국이 유엔의 거수기들을 발동하여 날강도적인 대조선《제재결의》를 조작해낸데 이어 《참수작전》이니 뭐니 하며 남조선에서 북침선제타격을 가상한 대규모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린것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기어코 말살하려는 미제의 책동이 얼마나 극단적인 지경에 이르렀는가 하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이 《북핵문제해결》의 간판을 내걸고 미국의 반공화국압살흉계의 산물인 《북핵페기》소동에 적극 매달리면서 북남관계를 《발전》시킨다고 희떱게 놀아대고있으니 이 얼마나 가소로운 추태인가.

남조선집권세력이 운운하는 《북핵문제해결과 남북관계발전의 선순환구도》니 뭐니 하는것도 마찬가지이다.《전쟁불사》니, 《예방전쟁》이니 하고 피대를 돋구며 핵전쟁의 검은구름을 마구 몰아오는 트럼프패거리들의 무분별한 광기에 의해 조선반도정세가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에 처한 오늘의 엄중한 사태하에서 그 무슨 《선순환구도》를 형성한다는것이 말이나 되는가.

미국에 《아니》라는 말을 할수 있어야 한다던 어제날의 객기는 하늘로 날려보내고 전쟁폭언들을 탕탕 줴쳐대는 상전에게 《동맹강화》를 애걸하며 그의 북침전쟁사환군으로 서슴없이 나서고있는것이 다름아닌 남조선집권세력이다.그들이 주대도 없이 상전에게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대결소동에 기승을 부리고있는것으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핵전쟁발발의 위험은 더욱 짙어가고있다.

이런 판국에 남조선당국이 《북핵문제해결》타령을 직심스럽게 불어대는것은 《선순환구도》를 형성하기는 고사하고 트럼프패거리들의 전쟁광기를 부추기는 결과밖에 빚어낼것이 없다.

남조선집권자가 력사까지 거들며 《제재와 대화가 동반》되면 《문제해결의 길》이 열린다고 떠든데 대해 한마디 더 한다면 그야말로 아전인수격이다.6.15공동선언의 발표이후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오늘과 같은 최악의 파국상태에 빠진것이 《북핵문제해결》에 대해 고아대며 외세와 함께 반공화국제재와 북침핵전쟁도발책동에 광분한 리명박, 박근혜역적패당의 동족대결망동때문이라는것은 누구나 인정하고있는 사실이다.

남조선당국이 《북핵문제해결》을 고집할수록 북남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나중에는 완전히 파탄되고만다는것이 력사의 교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북핵문제해결과 남북관계발전병행추진》이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는것은 조선반도핵문제의 원인과 본질도 모르고 북남관계개선의 근본장애가 무엇인지도 깨닫지 못하는 우매와 무지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지금 우리의 대미초강경군사적공세에 미국은 혼비백산하여 갈팡질팡하고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내에서까지 《북의 핵보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나오고있다.이런 때에 남조선당국이 《북핵문제해결》타령을 지겹게 늘어놓는것은 저들만 대세의 흐름에서 밀려나 외토리신세가 되고 《북핵페기》를 기조로 한 《대북정책》이 유명무실해질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의 발로이다.남조선당국자들은 시커먼 속통에 어울리지 않는 말장난을 작작 부려야 한다.

우리는 이미 《북핵문제해결》을 전제로 한 북남관계개선에 대해서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는것을 남조선당국에 알아들으리만큼 충고하였다.그런데도 남조선당국은 한사코 《북핵문제해결》을 떠들어대며 스스로 대화의 문을 잠그고 북남관계개선의 길에 차단봉을 내리고있다.결국 남조선집권세력은 민심을 기만하고 통일에 역행하는 민족반역의 무리로서의 저들의 몰골을 스스로 드러내고있다.남조선당국이 《북핵문제해결과 남북관계발전병행추진》이니 뭐니 하는 허튼 나발을 계속 불어대다가는 임기 전기간 우리와 변변한 대화 한번 못해보고 비참한 종말을 고한 박근혜역도의 전철을 밟게 될것이다.남조선당국은 이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하여야 한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