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9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주제넘은 내정간섭, 그에 대한 강한 반발

 

얼마전 캄보쟈정부가 자국에서 20년나마 활동하던 미국의 비정부단체를 추방하였다.《민족민주협회》로 불리우는 이 비정부단체가 미국의 적극적인 재정적후원밑에 캄보쟈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야당세력과 결탁한 사실이 드러났기때문이다.

알려진데 의하면 이 비정부단체는 2018년에 캄보쟈에서 있게 될 총선거에서 최대야당인 구국당을 집권당으로 내세워보려고 획책하다가 쫓겨났다.

캄보쟈정부의 조치에 대해 미국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되여있다.지금 캄보쟈에는 그 무슨 《복리》를 가져다준다는 허울을 쓴 미국의 비정부단체들이 적지 않게 들어와있다.

얼마전에도 미국의 한 비정부단체가 이 나라에서 추방당하는 사건이 있었다.《어린이성노예의 악페》를 없앤다고 하면서 캄보쟈녀성들을 모독하는 기록영화제작에서 중추적역할을 놀았던것이다.캄보쟈의 녀성들이 딸을 팔아 생계를 이어나가는것으로 일관되여있는 이 편집물은 이 나라 인민들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하였다.당시 이 사건을 두고 캄보쟈정부는 우리는 비록 가난한 나라이지만 미국의 그러한 모독행위를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고 신랄히 단죄하면서 이 단체를 추방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미국의 비정부단체들이 벌리는 활동은 각양각색이지만 캄보쟈에서 추구하는 목적에서는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있다.그것은 캄보쟈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해서가 아니라 《색갈혁명》으로 이 나라의 현 정부를 뒤집어엎고 미국식민주주의를 수립하기 위해 책동하고있다는것이다.그런데도 미국은 오히려 제편에서 캄보쟈의 민주주의를 헐뜯으며 후안무치하게 놀아대고있다.

《민족민주협회》 성원들을 한주일내에 추방한다는 이 나라의 외무 및 국제협조성 성명이 발표되자 캄보쟈주재 미국대사관은 인터네트홈페지에 캄보쟈가 민주주의국가인가고 반문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였다.미국무성도 이 나라에서 민주주의적환경이 퇴보되였다느니 뭐니 하면서 캄보쟈정부를 비난해나섰다.이에 반발하여 캄보쟈정부는 공개서한을 발표하여 자국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간섭을 배격하였다.

서한은 미국식민주주의야말로 류혈적이고 잔인한것이다, 미국은 민주주의에 대해 가르칠 필요가 없다라고 하면서 미국이 떠드는 민주화과정에 대해 신랄히 까밝히였다.그러면서 자체로 국가주권을 지킬것이라는 정부의 립장을 다시금 명백히 천명하였다.

이번 일을 두고 외신들은 최근시기에 캄보쟈와 미국사이의 마찰이 잦다고 하면서 이것은 전적으로 주권국가에 대한 미국의 파렴치한 내정간섭정책에 그 뿌리를 두고있다고 평하고있다.

캄보쟈에서의 친미정권수립을 노리고있는 미국에 있어서 국가건설과 운영에서 민주주의와 단결을 원칙으로 삼고있는 이 나라의 현 정부는 눈에 든 가시가 아닐수 없다.

캄보쟈정부가 주장하는 민주주의란 자국민들의 의사에 따라 정책을 세우고 그들의 리익에 맞게 집행해나간다는것이다.이 나라에서는 필요한 모든 조치들이 이러한 방향에서 취해지고있다.

올해초 캄보쟈국회에서 정당법수정안이 통과된것도 이로부터 출발한것이다.수정안의 내용을 본다면 야당들이 국가의 안전을 해칠수 있는 분파행위나 선동 등의 활동을 못하게 금지하고 최고재판소에 큰 권한을 부여하는것으로 일관되여있다.이것 역시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계기가 되였다.

미국은 성명을 통해 정당법수정안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실태를 이러쿵저러쿵 시비하였다.

격분한 캄보쟈수상은 정당법수정은 민족적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고 못박아 강조하며 자국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할것을 미국에 강력히 요구하였다.

오늘날 《민주주의》의 간판밑에 벌어지고있는 미국의 정부전복책동은 세계도처에서 규탄과 배격의 대상으로 되고있다.미국이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수리아, 이란 등 여러 나라들과 지역들에서 내부분렬과 정부전복을 위해 돈으로 어중이떠중이들을 긁어모아 목적실현의 앞잡이로 내세웠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 되고있다.

미국은 현실을 통해 깨달아야 한다.오늘의 세계에서는 결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이 통하지 않는다.

본사기자 김승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