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9월 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미제의 남조선강점은 민족적불행의 화근

 

미제가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때로부터 72년이 되였다.이 기나긴 세월 조국강토의 절반땅을 가로타고앉아 우리 민족의 자주적지향과 조국통일념원을 무참히 유린하여온 미국의 반인륜적범죄는 온 겨레의 가슴속에 천추만대를 두고 지울수 없는 원한과 분노의 자욱을 깊이 새겨놓았다.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은 철두철미 우리 민족의 의사와 국제법적요구를 란폭하게 짓밟은 날강도적인 침략행위이다.

일찍부터 조선반도의 전략적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있는 미국은 일제의 패망이후 조성된 정세를 악용하여 일본군의 그 무슨 《무장해제》를 운운하며 1945년 9월 8일 남조선에 기여들었다.《해방자》의 탈을 쓰고 피묻은 군화발을 남조선에 들여놓은 미제침략자들은 저들의 야수적본성을 적라라하게 드러내놓았다.

《군정》을 선포한 미제는 인민위원회들을 강제로 해산하고 민주주의와 조국통일을 요구하는 남조선인민들을 닥치는대로 탄압하였다.한편 저들의 손때묻은 주구를 내세워 친미괴뢰정권을 조작하고 정치, 군사,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식민지지배체제를 구축하였다.미국이 괴뢰들을 부추겨 조작해낸 각종 불평등한 조약과 협정들에 의해 외세의 지배와 예속이 나날이 심화되는 속에 남조선은 자주권을 상실한 식민지로 완전히 전락되였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은 남조선인민들을 《식민지렬등인》으로 치부하면서 파렴치한 전횡과 범죄를 거리낌없이 일삼아왔다.

무고한 남조선인민들을 대상으로 살인과 략탈, 강간과 폭행 등 치떨리는 범죄행위들을 끊임없이 저질러온 미제야수들의 만행은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것이다.오죽하면 한 미군사병이 《미군은 가는 곳마다에서 맞다드는 남조선사람들을 모두 두들겨패고 보이는것은 모조리 빼앗는것을 당연시하였고 녀성들을 보면 닥치는대로 강간하였다.나어린 소녀도, 애를 안고 사정하는 부인도 강간당하였고 이에 항거하는 사람은 그가 젊은이건 늙은이건 가차없이 쏴죽이고 때려죽이였다.》고 토설하였겠는가.

이뿐이 아니다.남조선도처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전쟁연습소동을 미친듯이 벌려 인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황페화시킨 범죄자도 다름아닌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이다.

장구한 인류력사에는 강점군에 의한 범죄행위가 수없이 기록되여있다.하지만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처럼 한 민족의 운명을 그처럼 악랄하게 롱락하고 인민들에게 그토록 잔인하고 악독하게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야만의 무리는 없다.미제침략군이 남조선에 남아있는 한 인민들의 불행과 재난은 언제 가도 가셔질수 없다.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은 우리 민족의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실현을 가로막고 조선반도에서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이 일어날수 있는 군사적긴장을 항시적으로 고조시키는 근원이다.

지난 세기 50년대초 전조선에 대한 지배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조선전쟁을 도발하고 우리 겨레에게 참혹한 재난을 들씌운 미국은 전후에도 정전협정을 체계적으로 유린하면서 침략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고 핵무기까지 끌어들이며 전쟁연습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려왔다.이로 하여 우리 겨레는 항시적인 전쟁위험속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뿐이 아니다.북과 남이 화해하고 단합하여 통일에로 나아가는것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남조선의 반통일세력을 부추겨 대결기운을 고취한것도 미국이며 조선반도에서 민족적단합과 통일의 기운이 높아지고 북남관계개선의 국면이 조성될 때마다 정세를 의도적으로 긴장시켜 통일의 흐름을 가로막은것도 미국이다.

미국이 저들의 침략군을 그 무슨 《전쟁억제력》으로 광고하면서 오늘까지도 남조선강점을 합리화하고있는것은 파렴치의 극치이다.미국이 수만명에 달하는 침략군을 남조선에 계속 주둔시키고있는것이 남조선을 발판으로 하여 전조선반도를 지배하고 동북아시아지역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은 누구에게나 자명한 사실이다.

미국은 저들의 침략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그 누구의 《핵, 미싸일위협》에 대해 요란히 광고하면서 그에 대비한다는 구실밑에 괴뢰들과 함께 북침련합작전태세를 강화하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발발의 위기를 극도로 증대시키고있다.이것은 그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 아닐수 없다.

얼마전에도 미국은 남조선에서 수많은 침략군무력을 내몰아 괴뢰호전광들과 함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고 우리에 대한 불의적인 선제타격과 《참수작전》 등을 꾀하며 《작전계획 5015》에 따르는 각종 불장난소동들을 광란적으로 감행하였다.

최근 트럼프를 비롯한 미제호전계층이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강화조치를 걸고들며 《전쟁불사》니, 《예방전쟁》이니 하는 무분별한 폭언들을 탕탕 줴쳐대고 남조선과 그 주변에 핵전략자산들을 끌어들이며 우리 공화국을 위협하는 군사적도발에 미쳐날뛰고있는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정세를 예측할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고있는 진범인이 누구인가 하는것을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미제침략군이 남조선을 강점하고있는것으로 하여 우리 민족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은 실로 막심하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괴뢰들은 미국과의 그 무슨 《동맹관계》에 대해 념불처럼 외워대며 침략군을 남조선에 무한정 주둔시키고 동족과 대결하려고 기승을 부리고있다.최근 우리의 련속적인 대미초강경공세에 질겁한 괴뢰들은 미국상전의 옷섶에 더욱 바싹 매달리며 《동맹강화》를 애걸하는가 하면 미제침략군과의 북침전쟁연습소동을 더욱 뻔질나게 벌리면서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해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있다.꼬물만 한 민족적자존심도 주대도 없이 친미사대와 외세의존에 환장하여 미제침략군의 영구강점을 애걸하고 상전과 야합하여 동족대결에 미쳐날뛰는 괴뢰들의 추태는 온 민족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실생활체험을 통하여 미제침략군의 강점이야말로 자신들에게 참을수 없는 치욕과 고통만을 들씌우고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재난을 몰아오는 화근으로 된다는것을 똑똑히 알고있다.하기에 그들은 미국을 악의 제국으로 락인, 규탄하면서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의 철수를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신성한 우리 조국의 절반땅을 강점하고 남조선인민들의 존엄을 무참히 유린하면서 핵전쟁도발에 미쳐날뛰고있는 미제침략군무리를 몰아내지 않고서는 나라의 평화도 자주통일도 이룩할수 없다는것이 력사의 교훈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자주와 통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려나감으로써 조선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고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하루빨리 성취하여야 할것이다.

장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