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9월 15일 로동신문

 

어길수 없는 승리와 패배의 두 전통(4)

미국의 핵위협공갈이 빚어낸 응당한 귀결

 

미국의 반공화국핵위협공갈책동은 참으로 뿌리깊은것이였다.

우리 나라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공갈은 1950년 조선전쟁때부터 시작되였다.조선전쟁을 도발한 미국은 8월에 남조선에 핵무기를 끌어들여 사용하려 하였으며 그해말에는 조중국경지역에 원자탄을 투하할 계획을 로골적으로 드러냈다.

1950년 11월 30일 미국대통령 트루맨은 조선전선에서의 원자탄사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였다.같은 날 미전략항공대에는 《극동에 즉시적인 원자탄투하를 위해 폭격기들을 날려보낼수 있도록 대기》할데 대한 지시가 하달되였다.그해 12월 미극동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맥아더는 《조선북부에 동해로부터 서해에 이르는 방사능복도지대를 형성할것이다.그 지대안에서는 60년 혹은 120년동안 생명체가 소생하지 못할것이다.》라고 폭언하였다.그때 인천앞바다에 정박하고있던 미항공모함에는 핵탄을 탑재한 함재기들이 출격명령을 기다리고있었다.

1952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아이젠하워는 《교섭보다 행동이 제일》이라고 하였다.다음해에는 조선에서 《원자탄사용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가 조선에서 보다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가자면 원자탄을 사용하여야 할것이다.》라는 폭언도 늘어놓았다.미제의 원자탄위협공갈은 수많은 가족들이 북과 남에서 갈라져살게 하는 가슴아픈 비극을 낳았다.

조선전쟁에서 수치스러운 참패를 당한 후 미국은 로골적으로 핵몽둥이를 휘두르며 년대와 세기를 이어 우리 공화국에 위협을 가하여왔다.

1990년대 조미핵대결전에서 패한 미국은 2000년대에 들어와 우리 나라에 대한 핵위협공갈책동을 극도로 강화하였다.

2002년 1월 30일 미국대통령 부쉬는 《년두교서》라는데서 우리 공화국을 《악의 축》이라고 모독중상하고 무력침공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놓았다.미국대통령이 정책연설에서 우리 나라에 대해 이처럼 로골적인 폭언을 늘어놓은적은 없었다.부쉬행정부는 이전 행정부들이 쓴맛을 본 《조선붕괴론》을 또다시 들고나오며 《붕괴》되기를 기다릴것이 아니라 힘을 비롯한 온갖 수단을 행사하여서라도 그것이 앞당겨지도록 해야 한다고 떠들어댔다.그리고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공격대상에 포함시킨 핵태세검토보고서를 발표하여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였다.미국은 핵태세검토보고서에 조선반도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하였을 경우 미군이 핵무기를 사용할수 있으며 여기에 쓸 지하시설파괴용소형핵무기를 개발할것과 이를 위하여 핵시험금지조약을 포기해야 한다는것 등을 쪼아박았다.

미국은 1994년의 조미기본합의문을 통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핵무기로 위협도 하지 않는다는 특정적인 담보를 한 상태였다.하지만 미국이 그와는 완전히 배치되게 우리 나라를 상대로 핵무기사용을 정책화한것은 실제상 조미기본합의문의 페기를 의미하며 기어이 우리를 핵으로 선제공격하겠다는 흉심을 드러내보인것이나 같았다.그 진실여부는 당시 미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 부소장이 어느 한 외신과의 회견에서 부쉬행정부의 최종적인 대조선정책목표는 《체제붕괴》라고 폭언한데서 더욱 뚜렷이 확인되였다.

또한 미국은 1990년대초에 날조해 써먹은 황당무계한 《플루토니움핵계획》설의 복사판인 《농축우라니움핵계획》설을 떠들어대면서 우리가 농축우라니움핵개발을 인정했다는 새빨간 거짓말까지 하였다.핵무기전파방지조약도 대조선핵선제공격과 강권정책을 합리화하는 도구로 악용하였다.우리 공화국이 제기한 불가침조약제의도 미국은 《선핵포기, 후대화》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완전히 묵살해버렸다.그렇게 함으로써 조미대화의 길을 차단시켰다.

작용에는 반작용이 뒤따르기마련이다.

2003년 1월 10일 우리 공화국정부는 10년간 림시정지시키고있던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의 효력을 발생시켜 조약에서 완전탈퇴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다.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는 국가의 최고리익을 위태롭게 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조약에서 탈퇴할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조약에 따라 3개월이 지나면 탈퇴효력이 발생하게 되여있다.우리 공화국이 1993년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를 선언한 때로부터 10년이 지난 2003년에 와서야 조약탈퇴효력을 최종적으로 발생시킨것은 핵문제에 대한 우리 공화국의 인내성과 심중성의 표시였다.

조약에서 탈퇴한 후에도 미국의 핵위협은 계속되고 날로 더한층 강화되였다.우리 공화국에 있어서 다른 선택이란 있을수 없었다.오직 핵에는 핵으로 대항하는 길만이 남아있었다.

우리 국가는 미국의 더욱 로골화되는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핵을 보유하는 길로 나아갔다.결국 미국이 우리를 핵보유의 길로 떠민셈이다.

우리 공화국은 반세기이상에 걸치는 미국의 핵위협공갈에 맞설수 있는 정의의 핵을 틀어쥐였다.이것은 조미대결전에서 주체조선이 이룩한 또 하나의 위대한 승리였고 미국이 당한 쓰디쓴 참패였다.

본사기자 김승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