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9월 1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정당한 우리의 핵억제력강화조치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무력을 증강하고있다.눈에 뜨이게 나타나고있는것은 해상무력증강이다.

얼마전에 《F-35B》스텔스전투기와 2 000명이상의 해병대병력을 실을수 있는 초대형상륙강습함을 일본에 있는 7함대에 전진배치하였다.

배수량이 4만 5 000t인 《트리폴리》호는 본격적인 투입준비작업에 들어갔다.다음해 봄에는 상륙강습함 《포틀랜드》호가 정식으로 취역하여 태평양에 전개된다.

미국은 해군의 전투력강화를 떠들며 핵전략잠수함수도 늘이려 하고있다.이미 계획이 수립되여 실행단계에 들어갔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군의 부산스러운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응당한 경계심을 자아내고있다.

그런데 미국은 저들의 무력증강이 급변한 지역정세에 대처하여 해군과 해병대의 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한것이라고 하고있다.요컨대 《지역정세를 안정시키고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이다.

미국은 유치한 말장난을 하며 세계를 우롱하고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국의 무력증강은 명백히 군사적우세로 지역적수들을 누르고 패권을 쥐기 위한것이다.

지금 세계의 초점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특히 동북아시아에 집중되고있다.적지 않은 나라들이 이곳에 중점을 둔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그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세계제패를 꿈꾸는 미국도 이 지역을 사활적인 곳으로 여기고있다.여기에서 패권을 잡아야 세계를 지배할수 있다는것이 미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미국의 잠재적적수들이 있다.이 나라들의 군사적능력은 미국이 무시하지 못할 정도이다.

이런 조건에서 미국은 힘의 우세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독점적지배를 실현하려 하고있다.미군부의 고위인물들은 무력으로 잠재적적수들의 태평양진출을 막아야 한다고 내놓고 말하고있다.지난 7월 미태평양함대 사령관이 트럼프가 명령을 하면 우리 주변나라에 대한 핵타격을 개시할것이라고 한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현재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전개된 무력으로는 지역의 대국들을 완전히 제압할수 없다고 보고있다.

물론 2020년까지 해군무력의 60%이상을 지역에 배치하는것을 목표로 내걸고있다.그러나 그렇게 수자만 늘이는 방법으로 동북아시아에 대한 지배와 통제를 실현할수 없다고 여기고있다.이로부터 미국이 고안해낸것이 바로 《F-35B》스텔스전투기와 같은 전략자산들을 탑재할수 있는 초대형상륙강습함과 생존확률이 가장 높다고 하는 핵잠수함의 수를 결정적으로 늘이는것이였다.

전략자산의 확고한 우세를 보장하고 필요하다고 보는 임의의 시각에 불의적인 선제공격으로 침략목적을 달성하려 하고있다.

미해군의 고위인물들이 잠재적적수들을 제압견제하자면 핵잠수함증강속도를 높이는것이 시급하다고 한것, 초대형상륙강습함 《워스프》호 함장이 레이다체계, 미싸일종합체를 갖추고 《F-35B》스텔스전투기를 탑재한 저들의 함선이 전진배치됨으로써 7함대의 전투력량이 확보되고 정밀타격능력이 강화되였다고 하면서 그 의의에 대하여 강조한것 등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전투력을 대폭 제고할수 있게 되였다고 하는 미해병대의 역할에 대하여서도 언급하지 않을수 없다.미해병대는 상대측에 대한 선제공격과 해상상륙작전을 진행하기 위하여 편성된 군종이다.최근년간 해외침략에서 미해병대의 역할이 더욱더 중시되고있다.

이번에 미국이 초대형상륙강습함들에 탑재하려고 하는 스텔스전투기들은 미해병대소속이다.《워스프》호에 탑재되는 《F-35B》 역시 주일미해병대 제121전투비행대대소속으로서 해병원정대와 함께 원정작전시 타격단에서 핵심적역할을 한다.이러한 사실은 미국의 해상무력증강이 선제공격을 위한것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전략적목적달성을 위하여 전례없이 무모한 작전계획을 작성하고있다.이것은 핵무기에 의한 선제타격을 기본전쟁방식으로 한것이다.이미 이 지역에는 미국의 숱한 핵무기들이 배비되여있다.이것도 모자라 막대한 자금을 들여 전술핵무기들을 현대화하고 지역에 전개하려 하고있다.미국은 그것이 우리 주변나라들을 겨냥한것이라는것을 숨기지 않고있다.

미합동참모본부 부의장 폴 쎌버는 중국과 로씨야의 핵공격에 대응하여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되여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실제로 미국은 얼마전에 《B61-12》핵폭탄시험을 진행하였는데 이것은 로중과 린접한 지역을 정기적으로 비행하는 미군의 전략 및 전술비행기들에 탑재할 목적으로 개발하였다고 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국들을 제압하고 이 지역에 저들의 지배권을 수립하려는 미국의 전략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문제는 미국이 그 시작을 어디에서부터 떼려 하고있는가 하는것이다.두말할것없이 동북아시아의 관문에 자리잡고있는 조선반도이다.이로부터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는것을 선차적인 과제로 내세우고있다.남조선강점 미군을 질적으로 강화하고 첨단무장장비들을 끌어들여 우리의 면전에서 각종 전쟁연습들을 벌리면서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있다.지어 유사시 지상전투를 하지 않고 우리의 군사대상물들을 파괴하고 전투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전술핵무기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떠들어대고있다.

얼마전에는 일본에 둥지를 틀고있는 미해병대 제121전투비행대대소속 스텔스전투기 《F-35B》 4대가 핵전략폭격기 《B-1B》 2대와 함께 남조선지역상공에 날아들어와 정밀폭탄투하훈련을 감행하였다.

아시아태평양지역지배를 노린 미국의 무분별한 무력증강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는 더욱 첨예해지고있다.

조선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잇닿아있다.만일 대륙의 관문에 자리잡고있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집이 터지면 어차피 주변나라들에로 확대되게 되며 세계적인 핵전쟁으로 번져지게 된다.이곳에서 전쟁을 막는가, 막지 못하는가 하는것은 세계평화와 인류의 운명과 관련된 매우 사활적인 문제이다.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과 직접 대결하고있는 우리 공화국이 맡고있는 사명은 참으로 중차대하다.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려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립장이며 목표이다.이것을 실현할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강력한 전쟁억제력으로 미국의 핵전쟁책동을 제압하는것뿐이다.

현실은 우리 국가로 하여금 전쟁억제력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우리의 핵억제력강화조치는 정당하며 시비거리로 될수 없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