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0월 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피에 절은 과거죄악은 반드시 결산되여야 한다
《조선사람은 일본의 법률에 복종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 날강도의 파렴치성과 야수적기질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보이는 폭언이 아닐수 없다.이 말을 상기할 때마다 조선민족은 일제에 대한 치솟는 증오와 분노를 금치 못하고있다. 우리 나라를 식민지로 전락시킨 날강도 일제의 초대《조선총독》 데라우찌가 떠벌인 가증스러운 넉두리를 우리 어찌 잊을수 있겠는가. 지금으로부터 107년전 10월 1일 일제는 《조선통감부》를 《조선총독부》로 그 간판을 바꾸고 력사상 류례없는 식민지통치를 실시하기 시작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우리 인민을 정치적으로 억압하는 폭압기구였을뿐만아니라 군사적강권에 의거하여 조선의 기본경제명맥을 지배하기 위한 강도적인 경제적략탈기구였으며 민족교육과 민족문화를 말살하기 위한 탄압기구였다. 일제는 조선에 대한 야만적인 식민지통치를 강화할 목적으로 《조선총독》들을 모두 폭력적인 기질을 가진자들로 선발하였으며 그들에게 행정, 립법, 군사지휘 등 무제한한 권한을 주었다.일제의 총독정치 전기간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극악무도한 민족말살정책들이 시행되게 되였다. 《조선총독부》는 첫 시기 우리 인민의 반일의식을 거세하고 저들의 식민지통치를 유지할 목적으로 헌병경찰제도를 조작해낸 다음 이에 기초하여 극악한 중세기적공포정치인 무단통치를 실시하였다. 군국주의광신자인 데라우찌가 공포한 《범죄즉결령》에 따라 일제는 조선의 이르는 곳마다에 설치한 헌병 및 경찰기구들을 동원하여 법적수속이나 재판도 없이 조선사람들을 마구 처형하였다.1918년에 조선인검거건수가 1912년에 비해 10배이상 늘어난 사실 하나만 놓고도 당시 일제가 우리 인민에 대한 탄압, 학살만행에 얼마나 미쳐날뛰였는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 일제는 《보안법》, 《출판법》 등 각종 악법들의 조작으로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신앙의 자유 등 우리 인민의 모든 권리를 무자비하게 짓밟았다.일제의 중세기적이며 야만적인 폭압정책의 강행은 우리 인민을 식민지노예로 만든 잔악무도한 범죄행위였다.일제의 무단통치로 하여 전조선은 파쑈적폭압과 공포정치의 살벌한 분위기로 뒤덮였다. 쌓이고쌓인 우리 인민의 민족적울분과 사무친 원한은 드디여 1919년 3월 1일 전인민적봉기로 폭발하였다.평양에서의 대중적인 독립만세시위투쟁으로 시작된 애국적인민봉기는 삽시에 온 나라 방방곡곡으로 확대되였다. 이에 겁을 먹은 일제는 종래의 무단통치를 기만적인 《문화통치》로 바꾸는 교활한 놀음을 벌려놓았다. 일제는 《문화통치》의 간판밑에 조선에 대한 잔악한 군사통치의 본질을 가리우기 위해 총독은 무관만이 할수 있던것을 문관도 할수 있다는것, 헌병경찰제도를 《철페》하고 《보통경찰》제도로 넘어간다는것, 관리나 교원들에게 칼을 채우던것을 《페지》한다는것 등을 요란스레 선전하였다.하지만 그것은 일제의 악독한 식민지총독정치의 범죄적성격과 목적을 가리우기 위한 기만술책에 불과하였다.일제가 헌병경찰제도를 《보통경찰》제도로 개편한 후 경찰기관은 종전보다 줄어든것이 아니라 훨씬 더 늘어났다. 일제는 방대한 규모로 확장된 경찰폭압기구에 의거하여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을 야수적으로 탄압하는 한편 경제적략탈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1927년부터 1931년까지의 기간에만도 우리 나라에서 660여만석의 쌀을 략탈해갔다.일제의 악착한 략탈책동으로 조선사람들은 굶주림과 병마에 시달리다 못해 살 곳을 찾아 류랑의 길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였다.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일제는 대륙침략전쟁에 광분하면서 무단통치의 야만성과 《문화통치》의 교활성을 하나로 결합한 가장 강도적이고 포악무도한 식민지파쑈통치를 실시하였다. 이 시기 일제는 《비상시국에 대처하여 조선반도의 안전을 도모》한다, 《림전체계, 교전체계》를 세운다 하는 구실들을 내들고 우리 인민에 대한 탄압과 학살책동에 더욱 광분하였다.침략전쟁수행을 위해 가져갈수 있는 조선의 모든것을 가리지 않고 강제적으로 략탈하였다.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조선민족을 완전히 말살하기 위한 일제의 악랄한 책동은 침략전쟁이 확대되고 저들의 패망이 가까와짐에 따라 더욱 발광적으로 감행되였다.기만적인 《동조동근》, 《내선일체》의 구호를 내흔들며 《황국신민화》정책을 강행하였으며 나중에는 조선사람의 성과 이름, 말과 글까지 없애버리려고 미쳐날뛰였다.수많은 청장년들이 징용, 징병으로 침략전쟁터로 끌려갔고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이 성노예살이를 강요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죄를 지었으면 마땅히 그것을 인정하고 사죄와 배상을 하여야 한다.이것은 법률적으로 보나 도덕적으로 보나 너무나도 응당한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일본반동들은 치떨리는 과거죄악에 대해 성근하게 인정하고 반성할 대신 오히려 엄연한 력사적사실들을 부인하고 미화분식하면서 그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모지름을 쓰고있다.보다 엄중한것은 일본우익정객들이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제재압박책동에 편승하여 《식량을 차단하여 조선국민을 굶겨죽이지 않으면 안된다.》, 《조선국민들이 아픔을 느끼는 제재를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것과 같은 도전적인 망언들을 탕탕 내뱉고있는것이다. 일본반동들은 오산하고있다.일본이 그릇된 태도로 나올수록 죄만 덧쌓일뿐이다.지난날 일제가 저지른 천인공노할 죄행들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으며 세월이 흐른다고 하여 덮어버릴수도 없다.우리 인민은 일제의 과거죄악에 파렴치하고 비렬한 일본반동들의 죄과까지 합쳐 모든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말것이다. 일본은 조선민족의 끓어번지는 반일감정과 보복의지를 똑바로 알고 하루빨리 피로 얼룩진 범죄력사를 깨끗이 청산할 용단을 내려야 한다.그렇게 하는것이 일본자신에게도 유익하다. 안철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