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0월 27일 로동신문

 

자력갱생으로 승리떨쳐온 불멸의 년대기

백두밀림에 차넘친 연길폭탄정신

 

필승의 신심드높이 최후승리를 향하여 질풍쳐나아가는 천만군민의 가슴마다에 혁명열, 투쟁열을 백배해주는 하나의 글발이 있다.

자력갱생! 폭풍사나운 혁명의 준엄한 년대들을 승리와 영광으로 빛내인 조선혁명의 어제와 오늘, 보다 휘황찬란한 래일의 모습이 이 긍지높은 말속에 얼마나 뜨겁게 비껴있는것인가.

백두밀림에서 창조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우리의 힘과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이 땅우에 주체의 사회주의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우려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지난날 항일유격대원들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지녔기때문에 맨주먹으로 적의 무기를 빼앗아 자체를 무장할수 있었으며 국가적후방도 없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연길폭탄을 만들어가지고 강대한 일제침략군대와 맞서 싸울수 있었습니다.》

자력갱생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창조하시고 일관하게 구현하신 우리 식의 혁명방식이다.

돌이켜보면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끄신 항일무장투쟁은 간고성과 치렬성에 있어서 력사에 그 류례가 없는것이였다.그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데도 없었고 도와줄 사람도 없는 속에서 포악한 일제를 타승하고 승리를 떨친것은 자력갱생의 혁명정신만이 낳을수 있는 기적중의 기적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무장투쟁을 조직령도하시는 전기간 남들이 도와주면 좋고 설사 도와주지 않아도 자기 힘으로 나라를 찾아야 하며 또 찾을수 있다는 철석의 신념, 오직 우리의 지혜와 힘으로 만사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확고부동한 의지를 투사들과 인민들에게 심어주시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안겨주신 그 넋으로 투사들은 천고의 밀림속에서 맨손으로 연길폭탄을 만들어 일제를 격멸하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당시 유격구의 병기창들에서 가장 절박하게 요구되면서도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운것이 화약이였다.처음에 유격구의 병기창들에서는 광산로동자들과 지하공작원들이 보내주는 화약으로 작탄도 만들고 탄알도 재생하였다.그러나 이 구입방법은 상시적인 위험을 동반하였고 광산의 혁명조직들을 로출시킬 우려가 있었다.유격구의 병기창들에서 작탄과 총탄을 만들 때 쓰던 그 한g한g의 화약은 그대로 투사들이 뿌린 피였고 살점이였으며 그 모든것의 결정체였다.

바로 이러한 때 화약을 자체로 만들 대담한 결심을 내리시고 먼저 화약제조의 력사와 그와 관련된 자료들을 깊이 연구하시는 한편 그 과정에 화약의 기본원료인 염초를 민간에서도 생산할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신분은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소왕청 마촌을 찾으시였을 때 이곳의 일부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수류탄공장을 보내달라는 청원편지를 보낸 사실을 알게 되시였다.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수류탄공장을 보내주면 조선혁명이 3~4년안으로 승리할수 있다는 허망한 기대를 가지고있었다.그러나 해결해주겠다는 소식도, 못해주겠다는 회답도 없었다.

이러한 실태를 헤아려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든것을 자체의 힘으로 해결할 혁명적각오를 투사들과 인민들에게 안겨주시였을뿐아니라 몸소 실천적모범으로 자력갱생의 생활력을 보여주시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대원과 함께 마을을 돌아보시며 모루와 메, 망치, 집게, 뻰찌, 풍구 등을 모아 그것으로 마촌골안에 자그마한 철공소를 차려놓게 하시였다.그 철공소가 후날 《마촌병기창》 또는 《소왕청병기창》으로 불리워진 밀림속의 병기창이였다.

소왕청골안에 꾸려진 병기창을 몸소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에게 수류탄을 거저 가져다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우리 유격대원들에게 수류탄을 가져다줄 사람은 오직 동무들의 두손뿐이다, 우리는 이 병기창에서 무기도 수리하고 화약도 만들고 수류탄도 만들어야 한다, 자력갱생만이 우리가 살길이다고 하시였다.

후날 이 병기창에서 화약과 유명한 연길폭탄이 제조되였다.병기창일군들이 처음으로 만든 작탄을 소리폭탄이라고 하였다.

소리폭탄은 그후 고추폭탄으로 발전하였다가 연길폭탄이라는 위력한 작탄으로 완성되였다.

정녕 연길폭탄은 투사들과 인민들이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도록 이끌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령도가 낳은 고귀한 결실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실천적모범을 보여주시며 안겨주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은 자주, 자강의 기초우에서 민족자력에 의한 나라의 독립을 갈망하는 인민의 지향과 요구가 가장 정확히 반영된것으로 하여 불패의 생활력을 나타내였다.이뿐만이 아니였다.무기제작과 수리에서 투사들이 발휘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야말로 실로 사람들을 경탄시켰다.

어느날 무기청소를 하던 두 대원이 격침을 부러뜨리는 일이 있었다.

다음날까지 격침을 고쳐오라는 과업을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두 대원은 놀라와하며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 아닌가고 난감해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손쉽게 할수 있는 일만 골라가며 하는것이 혁명이라면야 무엇때문에 우리가 하는 일을 혁명이라는 신성한 이름으로 부르겠소, 보통사람들이 엄두도 내지 못하는 위업을 해제끼는 여기에 혁명의 참뜻이 있고 혁명가의 보람이 있는것이 아니겠소라고 하시였다.

두 대원은 철사를 얻어 줄칼로 갈기도 하고 오랜 대장쟁이로인을 찾아가 기술을 배우기도 하면서 끝끝내 다음날까지 완전무결한 격침을 만들어내고야말았다.

그들의 경험은 다른 대원들에게 자기 힘을 믿고 그 힘을 발동하면 누구든지 놀라운 일을 해낼수 있다는 교훈을 깊이 새겨주었다.

후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에 대하여 추억하시면서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격침 한개란 사실 보잘것없는것이다, 그것을 수리하는 시간이면 새 보총 10자루도 능히 로획해올수 있다, 하지만 그 격침 한개를 수리했을 때에 얻게 되는 교훈은 수소폭탄 한개의 힘보다 더 큰 힘을 산생시키고 확산시킨다고 쓰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렇듯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다 바치시며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투사들과 인민들을 무장시키신것은 과연 무엇때문인가.

그것은 자력갱생을 조선의 혁명가들의 투쟁에서 주체를 세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도의 하나로 보신데 있었다.자력갱생만이 우리 인민의 근대정신생활에서 큰 질곡으로 남아있던 사대주의를 종국적으로 추방하고 자주, 자강, 자립의 리념밑에 민족재생의 활로를 승리적으로 개척해나가게 할수 있기때문이였다.

자력갱생을 떠나서는 주체에 대해서 생각할수도 론할수도 없고 조선혁명의 발전에 대하여 상상할수도 없다.그렇기때문에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자력갱생은 주체가 선 인간과 주체가 서지 못한 인간을 가르는 시금석으로 되였다.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은 병기생산과 수리분야에서뿐아니라 항일혁명의 모든 분야를 관통하는 기본정신으로 되였다.유격근거지마다 꾸려진 재봉대에서는 천도 염색도 자체로 해결하여 군복을 만들어냈으며 병원들에서는 치료에 필요한 의료기구와 신약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물약을 자체로 마련하여 부상자와 환자치료에 리용하였다.

자력갱생은 이처럼 기나긴 항일혈전의 나날 조선인민혁명군의 존망을 좌우한 생명선으로 되였다.바로 이런 자력갱생의 혁명정신, 연길폭탄정신이 있었기에 투사들은 백두의 사나운 눈보라도 웃으며 헤쳤고 대적앞에서도 굴함없이 모진 난관을 헤쳐왔던것이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자강력제일주의의 기반은 자기 나라 혁명을 자체의 힘으로 해야 한다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혁명사상이며 자강력제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투쟁방식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우리가 믿을것은 오직 자기의 힘밖에 없다.누구도 우리를 도와주려고 하지 않으며 우리 나라가 강대해지며 잘살고 흥하는것을 바라지 않는다.자력자강의 정신을 가져야 그 어떤 시련과 난관도 뚫고나갈수 있으며 최악의 조건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이룩할수 있다.

오늘 우리 조국이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주체의 핵강국,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우뚝 솟아오른 자랑찬 현실도 바로 백두밀림에서 창조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 투쟁기풍의 위대한 생활력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

그렇다.우리 군대와 인민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령도따라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 존엄높은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위용을 만방에 떨쳐갈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전광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