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0월 20일 로동신문

 

국제의회동맹 제137차총회 로씨야에서 진행

우리 나라 최고인민회의대표단 단장이 연설

 

국제의회동맹 제137차총회가 14일부터 18일까지 로씨야의 싼크뜨-뻬쩨르부르그에서 진행되였다.

총회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대표단을 비롯하여 160여개 나라 대표단과 대표들이 참가하였다.

우리 나라 최고인민회의대표단 단장인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총회 전원회의에서 연설하였다.

그는 민족간, 종교간 대화를 장려하고 문화적다양성에 기초한 서로의 협력을 발전시키는것은 나라와 지역들사이의 호상리해와 친선을 도모하고 세계평화와 지속적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문제이라고 언급하였다.

현시기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인식과 노력과는 상반되게 인종과 문화, 종교와 정견, 성별의 차이에 따르는 차별과 대립은 극단주의적양상을 띠고 한 나라, 한 지역의 범위를 초월하여 세계적인 문제로 날로 첨예화되고있다고 하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계속하였다.

자기 식의 사상과 제도, 문화와 생활방식을 다른 나라들에 강요하고 그에 맞서 자기의 민족성을 지키려는 자주적인 나라와 민족들에 대하여 강권과 전횡, 내정간섭을 일삼는 지배주의적행태가 날로 로골화되고있다.

얼마전 세계의 평화를 론하는 유엔총회에서 사상과 제도가 다른 한개 주권국가, 한개 민족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반인륜적언사를 서슴없이 내뱉은 미국대통령 트럼프의 폭거는 사상과 제도, 종교와 문화의 다양성을 파괴하는 주범이 누구인가 하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동지께서는 세계면전에서 우리 국가의 존재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력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미국집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것이라고 단호히 성명하시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은 우리의 최고존엄을 감히 건드리고 우리 인민을 핵전쟁참화속에 몰아넣으려는 기도를 숨김없이 드러낸 미제와 끝까지 싸워 결판을 내고야말 불의와는 타협을 모르는 우리 전체 군대와 인민의 분노와 의지의 반영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두리에 하나로 뭉쳐 서로 돕고 이끌면서 화목한 생활을 누리고있으며 보다 문명하고 부럼없는 미래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투쟁하고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정된 나라, 밝은 미래를 가진 하나의 대가정이다.

부모없는 아이들과 돌볼 사람이 없는 늙은이들, 장애자들의 생활을 국가가 책임지고 국가의 부담으로 돌보기 위한 사회적시책들이 확대되고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들이 외진 섬마을의 몇몇 아이들을 위하여 섬학교로 자원진출하는것과 같은 미풍들이 아름답게 꽃펴나고있다.

하지만 선량하고 평화애호적인 우리 인민은 자기 식의 사상과 제도를 선택하였다고 하여 공화국이 창건된 첫날부터 미국의 적으로 규정되였으며 우리 인민의 생존 그자체를 말살하려는 미국의 책동은 반세기이상 지속되여오고있다.

미국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방대한 핵타격수단들과 특수전병력들을 끌어들여 우리의 정권교체와 체제붕괴를 노린 대규모전쟁연습을 년중 매일과 같이 벌려놓고있다.

미국은 이러한 로골적인 핵위협공갈에 맞서 자기의 존엄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취하는 우리 공화국의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들을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묘사하면서 사상 류례없는 비렬하고 악랄한 경제적봉쇄와 제재를 가하고있다.

미국에 적대시당하는 나라는 자위적국방력을 강화할수도 없고 민족의 생존권과 발전권마저 내놓아야 한다는 강도적론리의 집중적표현이 바로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미국이 마구 조작해낸 유엔안보리사회 《제재결의》들이다.

우리 국가의 대외경제활동은 물론 인민생활과 직결된 공간들까지 구석구석 전면봉쇄할것을 꾀하는 대조선《제재결의》들은 유엔헌장과 국제의회동맹의 리념에도 완전히 배치되는 불법무도한 문서장들이며 현대문명을 파괴하고 중세기적인 암흑세계로 되돌리려는 악착하고 미개한 반인륜적특대형국가테로범죄이다.

한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강탈하려고 세기와 년대를 넘어 감행되는 미국의 횡포는 《정의》로 둔갑하고 자기의 사상과 제도, 존엄을 자기 힘으로 지키려는 우리 인민의 노력은 《도발》로 된다는 론리는 그자체가 자주적인간의 존엄과 인류의 지성에 대한 모독이며 세계의 다양성에 대한 부정이다.

미국이 그토록 문제시하는 우리의 핵보유에 대하여 말한다면 우리 공화국을 수소탄보유국, 세계적인 로케트강국으로 떠민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목소리가 크다고 정의로운것이 아니다는 말이 있다.

미국이 우리의 《위협》에 대하여 요란스럽게 떠들면서 다른 나라들을 대조선《제재결의》리행에 끌어들이려고 발악할수록 우리 군대와 인민은 자기의 선택이 천만번 정당하다는것을 더욱 확신하고있으며 미국과 끝장을 볼 때까지 국가핵무력완성의 길을 변함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이미 천명한바와 같이 미국의 핵위협과 적대시정책이 계속되는 한 자위적핵억제력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것이며 미국과 실제적인 균형을 이루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힘을 다져나가는데 더 큰 박차를 가할것이다.

끝으로 그는 이 기회에 자주와 정의,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여러 나라 국회들이 세계를 핵참화에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무모한 책동을 짓부시고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생존권을 지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인민의 정의로운 투쟁에 지지와 련대성을 보내주리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

총회기간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은 왈렌찌나 마뜨비옌꼬 로씨야련방평의회 의장과 만나 담화를 하였다.

담화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와 로씨야련방회의사이의 친선관계를 발전시킬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이 교환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