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0월 2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세계적인 핵재앙을 초래할 《한정핵전쟁》망상

 

미국의 정계와 군부에서 《한정핵전쟁》에 대한 론의가 분분하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안보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방과학위원회가 《새 행정부의 우선시되는 7가지 방위문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한것이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보고서에는 새 행정부가 정밀핵타격전략을 기초로 삼고 《한정핵전쟁》을 진행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쪼아박혀있다.전술핵무기와 운반수단의 수량을 대폭 늘여 확고한 핵우세로 로씨야를 비롯한 잠재적인 적수들의 핵보복의지를 무력화시켜야 한다는것이 그 골자이다.

이로써 위험한 《한정핵전쟁》구상이 다시금 론의되기 시작하였다.

이 구상은 핵으로 세계를 제패하려는 미국의 군사적패권야망의 산물이다.

《한정핵전쟁》은 제한된 지역에서 전술핵무기를 사용하여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손쉽게 침략목적을 달성하려는 망상을 바탕으로 하고있는 소규모적핵전쟁형태이다.랭전시기에 미국은 핵무력의 결정적우세가 보장되면 국부적으로 전술핵무기를 적용해도 상대방의 보복타격을 면할수 있을것이라는 타산밑에 《한정핵전쟁》구상을 내놓았다.하지만 그것이 대규모핵전쟁으로 번져질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우려로부터 일단 접어두었던것이다.

그런데 로미관계의 급속한 악화를 구실로 《한정핵전쟁》구상이 부활되고있다.

전쟁미치광이 트럼프가 핵무기의 역할과 그 사용가능성에 대한 망발을 늘어놓은것으로 하여 《한정핵전쟁》에 대한 론의는 더욱 확대되고있다.얼마전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나의 첫 명령은 핵무기를 개선하고 현대화하라는것이였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미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가 아닌 때는 결코 없을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지금 미국은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며 《콜럼비아》급핵전략잠수함건조와 기존의 대륙간탄도미싸일 《미니트맨-3》을 신형으로 교체하는데 열을 올리고있다.신형전술핵무기의 개발, 생산이 급속히 추진되고있다.

이것은 미국이 핵전쟁도발에 광분하고있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미태평양함대 사령관이 트럼프가 명령을 하면 중국에 대한 핵타격을 개시할것이라고 공언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이미전에 미국전략예산평가쎈터 책임자도 《재평가되고있는 최후대결》이라는 글에서 미국대통령이 로씨야에 《많지 않은》 핵무기를 사용하는것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보다싶이 《한정핵전쟁》의 적용대상들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저들의 지배전략에 도전할수 있는 적수들로 간주하고있는 로씨야와 중국이다.결정적인 핵우세를 바탕으로 지역대국들에 《제한적인 핵공격》을 가하여 군사적패권을 확립하겠다는것이 미국의 흉심이다.

미국의 《한정핵전쟁》구상은 행성에 파국적인 핵재앙을 초래하게 될 히스테리적망상이다.

현재 《한정핵전쟁》현훈증에 빠져있는 망상가들은 그것이 《세계적인 핵참화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것》이라고 떠들어대고있다.핵을 가진 잠재적적수들과의 대결이 갈수록 격화되는 조건에서 그들을 굴복시키기 위하여 미국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기에 불의에 전술핵무기로 타격을 가해야 한다는것이다.트럼프패거리들이 제창하고있는 《힘에 의한 평화》란 이런것이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식견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극히 위험한 망상이라고 단호히 부정하고있다.

미국은 유일한 핵보유국이 아니다.미국이 《한정핵전쟁》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나라들은 강력한 보복능력을 갖춘 핵대국들이다.

상대방으로부터 핵공격을 받고도 바보같이 가만있을 핵보유국이 과연 있을수 있겠는가.미국의 망상가들은 이에 대해 스스로 반문해보아야 할것이다.

핵을 가진 적수들에 대한 미국의 핵공격야망은 한정적이든 전면적이든 반드시 보복을 초래하고 그것이 곧 전지구적인 핵대전, 세계적인 핵참화로 번져질것이라는것은 불보듯 뻔한 리치이다.

미국회 상원 의원들은 련명으로 미국방장관 마티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정핵전쟁》구상실현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비해 미국의 안전수준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을것이라고 아우성쳤다.미국이 핵무기를 상용무기처럼 사용할 망상밑에 신형전술핵무기개발에 열을 올리지만 그렇게 핵무기의 사용문턱을 낮출 경우 핵전쟁발발확률은 그만큼 더욱 높아지게 되여있다.

미국의 핵광신자들이 《제한적인 핵공격》으로 《세계적인 핵참화를 방지한다.》고 력설해대는것은 황당무계한 궤변이다.《한정핵전쟁》구상은 시대착오적인 과신에 빠져 핵몽둥이를 마구 휘둘러대며 행성을 소란케 하는 평화파괴의 주범으로서의 미국의 정체만을 더욱 부각시켜줄뿐이다.

미국의 핵전쟁망상을 깨버리고 세계를 참혹한 핵재앙으로부터 구원할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맞추는것뿐이다.

트럼프행정부의 출현을 전후하여 급속히 부활되고있는 《한정핵전쟁》구상은 미국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은 례외없이 임의의 시각에 핵공격을 받을수 있다는것을 시사해주고있다.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이며 인류에게 첫 핵참화를 들씌운 핵전범국인 미국의 로골화되는 패권야망과 핵무기현대화책동은 이 행성에서 핵전쟁위험과 핵군비경쟁만을 더욱 증대시키고있다.

미국의 핵공격목표로 되고있는 나라들은 팔짱을 끼고 사태를 관망하고만 있지 않다.핵보복능력을 부단히 강화하고있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제1차적인 《한정핵전쟁》대상으로 정해놓고있다.지난 8월 미국이 네바다주에서 진행한 전술핵폭탄 《B61-12》의 시험을 두고 분석가들은 트럼프행정부가 조선의 군수공장들을 파괴하고 전투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전술핵무기사용을 배제하지 않고있다고 폭로하였다.미국전략예산평가쎈터가 유라시아대륙에서의 미군사전략을 담은 보고서에서 《한정핵전쟁》에 대하여 론하면서 지역에서의 《크지 않은 핵보유국들과의 전쟁가능성》에 대하여 주장한것도 그것을 립증해준다.

미국은 저들의 핵전쟁야망을 억제하는 우리의 핵무력강화조치들을 《세계적인 위협》으로 매도하면서 조선반도를 《한정핵전쟁》구상의 실효성검증을 위한 첫 시험장으로 만들려 하고있다.방대한 핵전략자산들을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전개해놓고 무모한 핵전쟁연습에 광분하면서 《군사적선택》을 떠들며 설쳐대는것은 그때문이다.

우리 국가는 막강한 핵선제타격 및 반격능력을 다 갖춘 세계적인 핵강국이다.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한정핵전쟁》이 오히려 악의 제국의 최후종말을 앞당기는 자멸적인 선택으로 될뿐이라는것을 모르는데 미국의 비극이 있다.

세계의 공정한 여론은 미국과의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세계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핵무력고도화조치들이 지극히 정당하다고 평하고있다.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