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1월 4일 로동신문

 

론평

죄악의 력사는 부정할수 없다

 

얼마전 미국의 뉴욕 맨하탄에 일본군성노예소녀상이 세워졌다.

미국내에서만도 4번째로 되는 성노예소녀상설치이다.다른 곳도 아닌 일본이 상전으로 섬기는 미국땅에 성노예소녀상이 또다시 세워진것이 시사해주는바는 크다.

그것은 력사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옳고그름을 가르는 엄정한 심판자이라는것이다.

일본이 아무리 갖은 권모술수로 피비린 과거죄악의 행적들을 지워버리려고 발악해도 력사는 절대로 용서치 않는다.

일본군성노예범죄는 그 잔인성과 추악성, 야만성에 있어서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가장 극악한 특대형반인륜범죄이다.

침략전쟁마당에 나선 병사들의 전투의욕을 북돋아주기 위해서는 그들의 성적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는 일제의 변태적이며 동물적인 사고방식의 주되는 피해자가 다름아닌 20만명의 우리 조선녀성들이였다.그들은 일제의 성노예로 전락되여 치욕의 순간순간을 보내지 않으면 안되였다.치욕감과 굴욕감으로 하여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하고 생을 마친 수많은 성노예피해자들을 생각할 때면 일제에 대한 치솟는 분노로 치를 떠는 조선민족이다.

과거 일본이 특대형반인륜범죄를 저지른데 대해서는 력사가 증명하고 온 세계가 규탄하고있다.

문제는 성노예범죄의 직접적당사국인 일본의 태도이다.

일본은 성노예범죄사실이 세상에 공개된 때부터 지금까지 성근하게 나오지 않고있다.물론 고노담화와 같이 형식상으로 반성의 기미를 보인적도 있었다.그나마 일본극우익보수세력에 의해 《자학적행위》로 취급되여 배격을 받았다.성노예피해자들을 《매춘부》로, 그들의 성노예살이가 관권과 군권에 의해서가 아니라 돈벌이를 위한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것으로 매도하는 등 유치한 말장난에 매여달렸다.성노예만행을 정당화, 합리화하다 못해 나중에는 범죄력사 그자체를 전면부정해나섰다.

현 일본당국의 력사외곡, 력사부정책동은 력대 집권시기를 릉가하고있다.

특히 돈주머니를 흔들어대며 치졸하게 놀아대고있다.

일본과 남조선사이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되였다고 하는 합의가 그 집중적표현이다.그것으로 말하면 2015년에 일본이 남조선괴뢰들에게 눅거리자금을 던져주고 얼렁뚱땅 만들어낸 협잡문서, 피해자들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얼치기합의이다.

일본은 이 합의를 놓고 성노예문제의 완전해결을 떠들며 저들의 사과는 더이상 없다고 수염을 뻑 내리쓸고있다.오히려 과거청산소리만 나오면 제편에서 피해자가 된듯 발끈해하고있다.

후안무치한 섬나라족속들의 너절한 행태이다.

우리 민족의 쓰라린 상처는 일본의 겉치레사과나 몇푼의 돈에 의해 아물수 있는것이 아니다.일본의 과거청산은 범죄자로서 자기반성의 성근한 자세를 가지고 진정성있는 공식사죄와 배상을 하는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생억지를 부리는데는 전범국의 족쇄를 풀고 제국시대를 부활시켜 과거에 이루지 못한 아시아제패야망을 기어이 실현하겠다는 흉심이 진하게 깔려있다.

제국시대의 부활은 곧 일본의 파멸을 의미한다.

일본은 저들의 집요하고 악랄한 력사외곡, 력사부정책동이 민족생존의 방향감각을 완전히 헝클어놓는 자멸행위로 된다는것을 똑바로 명심해야 한다.

박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