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1월 1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특대형반인륜범죄에 대한 상반되는 태도

 

얼마전 도이췰란드에서 나치스통치시기 학대와 시달림속에서 살아온 유태인들의 운명을 주제로 한 사진전시회가 열리였다.전시된 사진들에는 파쑈분자들에 의해 감행된 대량학살만행들과 죽음을 피해 세계 여러곳으로 피난간 유태인들의 당시 생활상이 상세하게 반영되여있었다.

사진들의 진실성으로 하여 더우기는 주최자측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것으로 하여 전시회는 더욱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주최자측의 한 관리는 어째서 도이췰란드는 전쟁이 끝난 때부터 지금까지 자기의 력사적오점을 계속 외부에 공개하고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게 되였다.이에 대해 그는 《그것은 우리에게 그렇게 해야 할 책임이 있기때문이다.도이췰란드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반인륜적인 범죄를 반성해야 우리가 력사를 잊지 않고 그러한 학살만행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수 있다.》라고 대답하였다.

옳은 말이다.

현실적으로 도이췰란드는 주민들속에서 나치스기발을 띄우고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것 등에 대해 법적제재를 가하고있다.또한 나치스전범자들에 대해서는 시효를 적용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하여 처벌하고있다.

지난 8월 도이췰란드의 한 지방검찰소가 오슈벵찜수용소에서 회계원노릇을 하던 96살 난 범죄자에게 감금형을 언도하고 그의 형집행유예신청서를 기각하였다.반인륜적학살만행이 저질러진 장소에서 복무한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리유에서였다.

도이췰란드는 이러한 행동으로 과거와 결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되게 후안무치하게 놀아대는 나라가 있다.

일본이다.일본반동들은 오히려 피비린 과거죄악을 청산할것이 없다는 망발을 마구 줴쳐대고있다.국제사회의 한결같은 규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죄많은 력사를 미화분식하여 군국화야망실현을 위한 지레대로 뻐젓이 리용하고있다.군국주의고취에 필요한것들은 적극 되살리고 저들에게 불리한것은 삭제하며 외곡선전하고있다.

올해에 들어와 일본의 모리또모학원에서 전쟁전교육을 진행한것만 봐도 그러하다.이 학원에서는 극우익세력의 비호밑에 학생들이 과거에 살륙과 파괴, 략탈로 악명을 떨친 침략무리인 일본군의 군가를 부르고 당시 왜왕의 교육칙어를 외우도록 강요하고있다.이와 반면에 대량학살, 성노예범죄와 같은 특대형인권유린만행들에 대해서는 교육내용에서 빼버리거나 왜소화하고있다.

일본반동지배층은 간또대지진당시에 있었던 피비린내나는 조선인학살만행의 진상도 감추어보려 하고있다.지진발생후 일제는 정부에로 향한 피해자들의 불만의 감정을 다른데로 돌릴 목적밑에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넣었다.》, 《불을 질렀다.》 등의 류언비어를 내돌리면서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가장 야수적인 방법으로 무참히 학살하였다.일본반동들은 이에 대해 공식 인정하지 않고있다.단지 정부가 《과거의 재난대응에서 참고한다.》는 미명하에 외부의 전문가들에게 의뢰하여 만든 보고서에만 그 내용을 살짝 언급한 상태이다.

과거 성노예범죄도 력사에서 지워보려 하고있다.최근 일본군성노예범죄관련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록이 보류된것만 보더라도 일본의 발악적인 책동을 엿볼수 있다.지금도 성노예피해자들을 《매춘부》로, 그들의 성노예살이를 돈벌이를 위한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것으로 매도하는 등 뻔뻔스럽고도 유치한 말장난에 매여달리고있다.그 꼴이 얼마나 역겨웠던지 미국의 어느 한 고위관리도 성노예범죄와 관련한 인권유린의 력사를 새 세대들에게 배워주는것이 중요하다고 일본에 퉁을 주었다.

력사 그자체가 발전의 교과서이다.

과거력사가 일본지배층에 주는 심각한 교훈은 일본이 지금처럼 나가다가는 1945년의 패망보다 더 엄청난 파멸을 면할수 없다는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일본의 집요한 력사외곡책동은 살륙과 파괴의 력사를 답습하겠다는것이나 다름이 없다.

일본은 특대형반인륜범죄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현재 일본군성노예소녀상이 세계 곳곳에서 계속 건립되고있는 사실이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승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