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1월 21일 로동신문
백두의 칼바람은 최후승리를 부른다
백두산, 그 이름 조용히 불러보느라면 세차게 울부짖는 백두의 눈보라소리가 귀전을 울리고 장설을 떠인 천리수해의 장엄한 모습이 눈앞에 어려온다. 한번 불어치면 만리창공에 백설을 휘뿜어올리고 천지의 푸른 물줄기로 격랑을 일으켜 절벽을 들부시며 지축을 뒤흔드는 백두의 칼바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몇해전 이날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심장속에 영원히 품어안고 살아야 할 숭고한 정신이며 온 세상 금은보화를 다 준다고 해도 절대로 바꾸지 말아야 할 제일 귀중한 정신적재보입니다.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은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가는 완강한 공격정신이며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끝까지 싸우는 견결한 투쟁정신입니다.》 사람들이여, 잠시 숭엄한 마음으로 일제와의 간고한 혈전을 벌리던 항일전의 그 나날들을 삼가 돌이켜보시라. 하늘에서는 적비행기가 투항을 설교하는 삐라를 뿌리고 땅우에서는 사면팔방에서 달려드는 간악한 일제의 무리들, 뼈속까지 얼어드는 혹심한 추위, 겹쳐드는 식량난, 무서운 병마와의 투쟁… 저 멀리 천교령에 새겨진 이야기가 오늘도 천만의 심장을 세차게 울려준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지금 이 만주오지에서 우리가 굶어죽고 얼어죽고 절망에 빠져 투항하기를 고대하고있다. 력사는 우리에게 아직 죽을 권리를 주지 않았다.력사와 시대앞에서 자기앞에 부과된 과제를 수행하지도 못하고 한줌 흙으로 사라져버린다면 그는 불효자이다.한가정이나 가문의 범위를 뛰여넘어 자기를 낳아주고 길러준 인민앞에서 불효자가 되고마는것이다.우리는 결코 불효자가 되지 않을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그대로 주저앉으면 조선인민이 일제의 영원한 노예가 된다.… 그 어떤 천지풍파속에서도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이런 불굴의 신념과 의지로 심장의 피를 끓이신 우리 모진 시련과 난관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완강히 공격하여 끝까지 싸워 승리하는 백두의 칼바람정신이 있었기에 우리 혁명의 전세대들은 가렬처절했던 조국해방전쟁에서도, 전후복구건설과 사회주의건설에서도 력사의 기적들을 창조할수 있었다. 지난 세기 90년대의 고난의 나날 우리가 어떻게 자위의 성새를 튼튼히 다질수 있었고 인민경제의 주체화는 또 어떻게 다그쳐나갈수 있었는가.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반공화국압살책동, 경제적난관과 자연재해가 앞길을 막아서던 그때 백두의 칼바람을 언제나 마음속에 새겨안으시고 선군의 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신 원쑤들의 보복에는 보복으로,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단호히 맞받아나가신 정녕 백두의 칼바람을 떠나 백두산을 생각할수 없듯이 백두의 칼바람정신을 떠나 백승떨쳐온 주체조선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오늘도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마다에는 주체102(2013)년 11월 백두산이 지척에 바라보이는 삼지연군을 찾으시였던 뼈속깊이 스며드는 모진 추위가 대지를 얼구는 날씨에 삼지연군을 찾으신 이렇듯 언제나 백두의 칼바람을 안고계시기에 마두산혁명전적지를 찾으신 그날에는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는 구호문헌은 죽어도 살아도 내 나라, 내 민족을 위하여 만난을 헤치며 싸워 승리한 항일혁명선렬들의 필승의 신념과 불굴의 기개가 천만군민의 심장마다에 그대로 맥박치게 하시려고,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이 온 나라에 나래치도록 하시려고 세차게 나래치는 백두의 칼바람정신이 안아온 우리 조국의 자랑찬 현실을 보라. 막아서는 온갖 원쑤들의 횡포한 도전을 과감히 짓부시며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른 문명의 창조물들을. 마식령스키장, 문수물놀이장, 릉라인민유원지, 위성과학자주택지구,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연풍과학자휴양소, 미래과학자거리, 려명거리… 어디 그뿐인가.세상을 들었다놓은 《3.18혁명》도, 《7.4혁명》의 쾌승도 그렇게 이룩되였으며 7.28의 기적적승리도 바로 이 땅에 백두의 칼바람을 세차게 일으켜나가시는 언제인가 그이의 뜻깊은 말씀에서 천만군민은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이 땅에 백전백승의 력사가 영원히 흐르도록 하시려는 철석의 의지를 심장깊이 새기였으며 최후승리의 그날을 위해 힘차게 싸워나갈 맹세를 더욱 굳게 간직하였다. 본사기자 정순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