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1월 26일 로동신문

 

자력자강의 무쇠철마에 새겨진 만리마시대의 영웅서사시

새형의 80hp뜨락또르생산목표를 돌파한
금성뜨락또르공장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전투기록장을 펼치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력자강의 정신을 가져야 그 어떤 시련과 난관도 뚫고나갈수 있으며 최악의 조건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이룩할수 있습니다.》

첫 《천리마》호뜨락또르가 태여난 력사의 고장에서 자력자강의 승전포성이 또다시 장쾌하게 울려퍼졌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곳 로동계급이 생산한 조선의 첫 뜨락또르를 보아주신 때로부터 꼭 59년만인 지난 11월 중순 공장에 찾아오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만리마시대의 자랑스러운 산아인 새형의 80hp뜨락또르들을 보아주시면서 대만족을 표시하시였다.

바로 이날을 위해, 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을 드릴 가장 행복한 이 순간을 그려보며 시련도 고난도 두렴없이 결사관철의 한길로 줄달음쳐온 뜨락또르생산자들은 솟구치는 격정을 금치 못해하며 만세의 환호를 올리였다.

바야흐로 만리마속도창조대전의 또 한해가 저물어가는 때에,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에서 관건적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해인 올해에 위대한 당에 자랑찬 승리의 보고를 드린 뜨락또르생산자들, 300여일에 걸치는 격전의 나날 이들이 하루도 번짐이 없이 신념의 붓대로 적어넣은 전투기록은 말그대로 시대를 울리는 영웅서사시로 안겨온다.

새파란 색으로 산뜻하게 단장한 80hp뜨락또르들이 줄지어 달리며 사회주의조선의 대진군가인양 발동소리를 힘차게 울리고있는 여기 기적의 땅에서 우리는 창조의 피땀이 스민 전투기록장을 펼치고 소리높이 그 서사시를 읊고있다.

 

돌파구를 열게 한 강력한 추동력

 

올해 정초 새해 첫 전투에 진입한 공장로동계급의 기세는 고도로 앙양되여있었다.

대소한의 추위속에서도 당이 제시한 전투적과업을 기한전에 완수할것을 궐기한 로동자, 기술자들은 산악같이 떨쳐나 헌신적인 투쟁을 벌리고있었다.그러나 공장일군들의 마음은 무거웠다.

거창한 창조전투에 필요한 원료와 연료, 자재가 충분하지 못하였기때문이였다.설비, 장비들도 자기 능력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있었다.

그뿐이 아니였다.처음으로 기계를 돌려보는 기대공들이 많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기술과제도 수두룩하였다.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누구나 입버릇처럼 외우며 분주히 뛰여다녔지만 막힌 고리는 풀리지 않았고 시련과 난관은 각일각 조여들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남포시당위원회 일군인 심동선동무가 환한 얼굴로 공장에 들어섰다.

《자 모두 기운들을 냅시다.이제 온 공장에 된바람이 일어날겁니다.》

남포시당위원회 각 부서 일군들이 배낭을 멘채로 직장, 작업반으로 달려갔다.

방식이 달라졌다.뜨락또르생산이 시당위원회적인 사업으로 확고히 전환되였던것이다.단순히 기대곁에서 로동자들의 어깨나 두드려주고 일손을 도와주는 식이 아니라 일군들이 로동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뜨락또르생산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립장에 섰다.

어느날 시당위원회 여러 일군들이 파주철과 기공구를 가득 실은 화물자동차들에 나누어타고 주물직장구내에 들어섰을 때 공장일군들은 한달음에 달려나왔다.애를 먹던 문제가 풀려 기뻐하는 그들에게 최영철, 서광일동무를 비롯한 시당위원회일군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도 뜨락또르생산을 책임진 주인들입니다.》

한경철, 리철민동무를 비롯한 선전선동부의 책임일군들은 직관물을 통한 교양사업에 첫째가는 주목을 돌리였다.

공장정문으로 들어서면서 한눈에 확 안겨드는 장소에 수십m길이의 직관판들이 설치되였다.선전선동부의 일군들은 그앞에 격식없이 모여앉아 대중의 심장을 틀어잡을수 있는 속보제목을 달기 위해 고심하였다.공장의 특색이 살아나면서도 로동계급의 결의와 진심이 반영된 제목이여야 했다.현상응모작품심사나 다름없는 그 자리에서 격동적인 제목들이 나왔다.

《첫 뜨락또르를 몰고 평양으로 남먼저!》, 《주체탄은 하늘로, 무쇠철마는 협동벌로!》, 《자강력땅크로 압살장벽 짓부시자!》, 《결사의 각오없이 전투장에 들어서지 말라!》, 《과제를 수행하기 전에는 죽을 권리도 없다!》…

대문짝같은 글발들이 나붙으니 누구나 정신이 번쩍 든다고, 화선에 선 심정이라고 말했다.사람들의 눈빛과 걸음새가 달라졌으며 생산돌격전은 철야전투로 이어졌다.

김진광, 서광렬, 김병국동무를 비롯한 공장당위원회일군들은 공장에 깃든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통한 교양사업을 진공적으로 벌리였으며 이 사업에 전세대 뜨락또르생산자들과 공로자들을 적극 인입시키였다.체험을 가지고 구수하게 이야기하는 그들의 말은 비록 길지 않았어도 대중의 정신력을 발동하는 큰 힘을 나타내군 하였다.

천리마대고조시기에 첫 뜨락또르를 생산하던 전세대 로동자들의 위훈담을 들으며 새 세대 로동자들은 백절불굴의 의지를 가다듬었고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한길로 매진하였다.

선동력량이 집중과 분산을 능숙하게 배합하면서 생산의 결정적돌파구를 열기 위한 전투장들에 기동적으로 전개되였다.주물, 주강, 단조 등 소재생산을 맡은 부문에서 경제선동의 북소리가 높이 울려퍼졌다.

시예술선전대 대장 강금희동무와 선전대원들은 낮에 밤을 이어가며 혁명적이고 전투적인 노래와 화술작품으로 대중의 심금을 울리였다.

제관직장에서 긴급전투가 벌어질 때에는 그곳에서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 《단숨에》, 《우리는 만리마기수》와 같은 호소성이 강하고 기백있는 노래들이 울려퍼졌고 변속기조립전투장에서 위훈이 창조될 때에는 또 그곳에서 혁신자들을 축하하는 노래소리가 울리였다.

공장기동예술선동대는 말할것도 없고 각 구역, 군들에서 달려나온 기동예술선동대원들과 녀맹예술선동대원들이 공장구내의 곳곳을 전호처럼 차지하고 서로 경쟁적으로 화선선동을 들이댔고 시작가동맹위원회 작가들은 기대곁에서 로동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피가 뛰는 서정시와 담시, 벽시들을 창작발표하였다.

시당위원회일군들과 공장의 일군들로 구성된 현장지휘부에서는 생산의 중심고리를 제때에 포착하고 걸린 문제를 풀기 위한 긴급조치들을 취하면서 사상전의 련속포화를 들이댔다.

파주철문제가 제기되였을 때에는 시안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적극 불러일으켜 단 며칠만에 해결해주었고 운전실제작전투때에는 시안의 중요공장, 기업소의 유능한 용접공들과 연마공 수백명을 집중투하해주었다.

후방사업이자 정치사업이라는 확고한 관점밑에 일군들은 후방사업과 관련된것이라면 사소한 문제까지 놓치지 않고 혁명적인 대책을 세웠으며 완강하게 내밀었다.이 나날에 많은 고급기능공, 기대공들의 살림집이 새 집처럼 깨끗이 꾸려졌다.고지우로 굽이쳐가던 전선원호대와도 같이 성의껏 마련한 후방물자를 실은 대렬이 꼬리를 물고 공장으로 들어섰으며 뜨락또르생산자들의 혁명열, 투쟁열은 나날이 고조되였다.

화선식정치사업이 대중의 심장에 불을 다는 명중포화로 되였다면 후방사업의 성과는 련속쾌승의 생산성과로 이어졌다.

설비도 그 설비, 사람들도 그 사람들이였다.

사상전의 거세찬 불길속에서 남에 대한 의존심, 수입병, 패배주의와 같은 온갖 낡은 사상관점들이 모조리 불타버렸다.뜨락또르생산의 돌파구는 이렇게 열리였다.

 

오늘의 자력갱생진군은 결사전이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현지지도의 그날 줄지어 늘어선 새형의 뜨락또르들을 만족한 표정으로 둘러보시면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낳은 창조물들이라고, 이것이 진짜 우리 뜨락또르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뜨락또르생산전투참전자들은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라는 비상한 각오가 없었다면 그처럼 어려운 조건과 환경속에서 뜨락또르 한대 변변히 내놓지 못하였을것이라고 한결같이 말하고있다.부속품, 부분품들의 가공정밀도를 보장하지 못하고서는 세계적으로 당당히 앞선 현대적인 뜨락또르를 만들수 없었다.그것도 견본을 모방하는 식이 아니라 완전히 개발창조형으로 만들자면 결정적으로 설비들을 갱신해야 하였다.

온 공장에 설비현대화의 불바람이 일어났다.

함유연직장의 일군들과 기술자, 기능공들은 오래동안 멎어있던 스프라인연마반과 가동중에 있던 가공연마반개조에 달라붙었다.

(우리끼리 꽤 해낼수 있을가.)

나어린 기대공이 머리를 기웃거리자 기능공 리성호동무가 그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남을 쳐다보는 버릇이 붙으면 아무 맥도 추지 못하는 법이야.만리마를 타고 날겠다면서 남이 고삐를 잡아주기를 바라선 안되지.》

이처럼 투철한 자력갱생의 신념에 떠받들려 설비들이 새롭게 태여나기 시작하였다.공장의 기술력량이 수직후라이스반과 보링반을 비롯한 설비개조에 열을 올리고있을 때 뜨락또르바퀴테굴곡기를 새로 제작하기 위한 전투가 립체전으로 벌어졌다.

3년은 실히 걸릴것이라고 하던 기술공정표가 단 2달만에 작성되는가 하면 수천개의 지구장비들이 단 몇달사이에 태여났다.수백대에 달하는 설비들이 이런 전투과정에 새롭게 개조되여 생산적앙양의 동음이 높이 울리게 되였다.

일군들과 기술자, 로동자들은 기존공식과 능력을 깨뜨리면서 새 기준, 새 기록을 세우는 유일한 전투방식을 분초를 쪼개며 줄기차게 내달리는 철야전투로 정하였다.

주물직장에서 있은 일이다.

하루평균 6~7차지씩 쇠물을 부어내며 기세좋게 가동하던 중주파유도로에서 갑자기 이상현상이 생기였다.로를 보수하자면 최소한 짧게 잡아도 24시간동안 로를 식혀야 하였다.거기에 로보수시간까지 합친다는것은 말도 안될 일이였다.

책임기사 권철진동무가 묵묵히 장갑과 마스크를 끼더니 찬물이 출렁이는 물통을 옆사람에게 들려주며 등을 돌려댔다.

《어서 부으라구.우리도 결사전이야.》

만류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너도나도 앞을 다투어 찬물을 들쓰고는 수백℃의 고열이 뿜어나오는 로속에 뛰여들었다.

수백℃의 로안온도! 사실 그것은 격전장이였다.숨막히는 고열과 연기와 싸우며 로벽을 허물고 다시 쌓는 불굴의 인간들, 간신히 밖으로 나와 깊은 숨쉬기를 하다가는 다시 붙잡을새없이 로속에 뛰여드는 그 모습은 불사조들을 방불케 하였다.

자동화분공장에서도 결사전이 벌어졌다.그것은 불도 연기도 없는 격전, 원쑤들과의 총포성이 울리지 않는 두뇌전이였다.

사장되여있던 내면연마반을 훌륭히 개조한 공장장 김영복동무를 비롯한 분공장의 기술집단은 이어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유압식조향장치를 만드는데 달라붙었다.조립반장 김동식, 조립공 리정남동무들은 공장에서 만드는 부분품가운데서 가장 높은 가공정밀도를 요구하고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유압식조향장치제작을 위해 분초를 쪼개가며 탐구에 탐구를 거듭하였다.

한다하는 나라의 이름난 뜨락또르생산지들에서도 그 장치만은 다른 나라의 전문생산업체로부터 수입하여 조립한다는 사실은 오히려 그들의 민족적자존심을 높여주고 더욱 분발하게 하였다.

실패에 실패가 거듭되자 촉박한 시일을 빗대면서 한걸음 후퇴하여 반결합식으로 만들어보자는 나약한 소리들이 울려나올 때였다.

늘 말이 없던 김동식동무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단번에 도약하는 길이 쉬울수야 없지요.그렇다고 이제 우리가 여기서 물러선다는건 고지를 적들에게 내주고 도망치는것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한치도 물러설수 없는 길, 그것은 자력갱생의 길이였다.

이처럼 굳건하고 이처럼 드팀없는 신념의 기둥이 마음속에 든든히 자리잡고있었기에 분공장의 기술집단은 끝내 우리 나라 륜전기계공업분야에서 하나의 혁명으로 불리울만 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였고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로 유압식조향장치를 훌륭히 만들어내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현지지도의 그날 몸소 뜨락또르를 몰아보시고 특히 조향이 만문하다고 높은 평가를 하여주시였다.

자력자강의 길에서 단 한치도 탈선을 모르는 사람, 오직 그 길에 삶이 있고 행복이 있다는 좌우명을 억척불변의 신념으로 간직한 강자들만이 해낼수 있는 일이였다.

공장이 자랑하는 자력갱생선구자들중에는 변속기조립전투에 뛰여들어 위훈을 세운 3대혁명소조원들도 있다.

소조책임자 김은혁동무는 당세포위원장 김혁동무와 함께 소조원들을 적극 불러일으켜 가치있는 기술혁신안들을 생산에 련속 받아들임으로써 변속기조립속도를 몇배로 올리는데 크게 기여하였다.한영민, 리원철, 김충일, 함은철, 리진혁동무를 비롯한 소조원들도 피타는 사색과 탐구로 설비개조전투와 기술혁신에서 자랑찬 위훈을 세웠다.그들은 70여건에 달하는 기술혁신안을 창안도입하여 뜨락또르생산에 이바지하였다.

자동화분공장의 김학성동무는 새로운 가공지구창안으로 밤을 밝히였다.그가 제작한 새 가공지구에 의해 회전변가공속도는 일약 3배로 뛰여올랐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킨 창의고안명수들,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을 떼여놓고 생각해본적 없는 이런 창조의 능수들을 다 꼽자면 끝이 없다.

올해 뜨락또르생산전투과정에 공장의 기술력량이 결사적으로 달라붙어 개발도입한 기술혁신안은 무려 수백건, 이것은 자력자강의 위력, 과학기술의 위력이 폭발할 때 얼마나 거대한 힘을 낳는가를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

그렇다.즐비하게 서있는 자력자강의 무쇠철마에 비껴오는것은 과학기술을 보검으로 틀어쥐고 결사전을 벌리는 자력갱생선구자들의 영웅적군상이다.

 

하나의 박동으로 높뛰는 심장들

 

뜨락또르생산자들은 무엇을 바랐는가.

창의고안명수, 로력혁신자가 되여 받는 꽃다발이였던가.선구자가 되여 만사람의 축복속에 축하무대에 오르는것이였던가.

이번에 공장의 로동계급은 80hp뜨락또르부속품 총 3 377종에 1만 228개가운데서 3 333종에 1만 126개의 부속품을 자체로 생산보장함으로써 국산화비중을 98.7%로 올리는 자랑찬 성과를 거두었다.

1만여개의 부속품, 우리는 그 하나하나를 결코 무심히 대할수 없다.

한것은 그 한개한개의 부속품들에서 사랑과 증오,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 그 모든 인간의 감정정서를 초월한 단 하나의 뜨겁고도 절절한 소원이 세차게 빛발쳐오기때문이다.

나이와 성별의 차이, 각이한 직종, 기능에도 불구하고 뜨락또르생산자들이 한결같이 소중히 간직하고있은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을 일터에 모시고 기쁨을 드리려는 너무도 강렬하고 너무도 간절한 오직 하나의 마음뿐이였다.

단조직장에서 있은 일이다.

깊은 밤 2t함마가 지축을 울리며 쿵-쿵 소재를 때리는 현장에 직장장 차병도동무의 안해가 이웃의 녀인들과 함께 큼직큼직한 버치며 소랭이들을 이고 들어섰다.

땀으로 미역을 감던 억대우같은 사나이들이 지친 기색을 감추느라 짐짓 미소를 지으며 안해들을 반겨맞았다.한집안식솔처럼 단란하게 마주앉아 음식들을 드는데 걸죽한 롱말과 우스개소리들이 오가더니 간간히 웃음보도 터져나왔다.

차병도동무가 안해에게 귀속말로 말했다.

《요새 당신네들이 정말 남강마을녀성들처럼 돋보이는구만.》

안해 역시 귀속말로 말했다.

《뜨락또르를 몰고 평양으로 가는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힘껏 일하세요.》

그때 다른 안해들도 제각기 남편들의 귀에 대고 꼭같은 말을 하고있었다.

당중앙위원회뜨락으로 끝없이 달리는 마음, 경애하는 원수님을 몸가까이 뵙고싶은 그 하나의 열망으로 불타는 심장들에서 집단주의의 불길, 영웅적이고 희생적인 위훈의 불길이 거세차게 타올랐다.

어제날 처녀시절에 공장을 찾아오신 어버이수령님께 꽃다발을 드리는 영광을 지니였던 박춘식녀성은 70살이 다되여오는 나이에 다시 선반공이 되였다.자식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평양을 떠나 공장에 다시 찾아온 그는 기대앞에 서서 뜨락또르생산에 참가하였다.공장에서 3대혁명소조생활을 마치고 자진하여 선반공이 된 리윤정, 리은정동무들의 가슴속 깊은 곳에도 소중한 꿈이 간직되여있었다.

함유연직장의 작업반장이였던 김혁윤동무, 지금은 우리곁에 없는 그를 어찌하여 사람들은 오늘도 잊지 못해하는가.가정적인 애로도, 좋지 못한 건강상태도 남모르게 묻어두고 소재, 소재 하며 뛰여다니고 도면과 공구만 찾던 그가 뜻밖에도 현장에서 숨을 거두었을 때 그의 품속에서는 자작시가 적힌 자그마한 수첩이 발견되였다.

《한순간을 위하여!》

이런 제목으로 시작된 한 인간의 고결한 인생관과 희망이 비낀 한편의 유고작을 들으며 작업반원모두가 가슴을 두드리며 눈물을 흘리였다.

소재직장 작업반장이였던 권영범동무도, 평범한 용접공이였던 리태식동무도 바로 그 한순간, 경애하는 원수님을 공장에 모시고 뜨락또르열병식을 보여드리고싶은 그 영광의 한순간을 위하여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기대곁을 떠나지 않았다.

한목숨 기꺼이 바쳐서라도 당에서 준 과업을 수행하고 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과 만족을 드리며 바로 여기에서 참된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미더운 조선로동계급이다.

내각과 기계공업성 륜전기계공업관리국, 련관단위 대학, 공장, 기업소일군들과 연구사, 기술자, 로동자들도 새형의 뜨락또르생산에 심장의 박동을 맞추었다.

기적은 바로 그 결곡하고 충직한 마음, 하나의 목적, 하나의 숨결로 높뛰는 심장들이 안아온것이였다.

 

* *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여 새형의 뜨락또르생산과제를 빛나게 수행하고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의 기상과 본때를 힘있게 과시한 금성뜨락또르공장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에서 관건적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해인 올해에 조국과 시대앞에 뚜렷한 불멸의 자욱을 새기였다.

사회주의 내 조국의 협동벌을 누벼가는 자력자강의 무쇠철마들은 신념의 강자, 영웅서사시의 주인공들을 소리높이 자랑하며 황금벌의 새 력사를 빛내이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것이다.

글 특파기자 주창선
사진 본사기자 김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