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1월 1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민족의 리익을 해치는 외세의존정책

 

집권이후 줄곧 《외교다변화》에 대해 운운하던 남조선당국이 요즘 그 무슨 《주변4강외교》에 대해 떠들며 그에 온 정신을 쏟고있다.《북핵문제해결》을 떠들며 동서남북으로 경황없이 돌아치다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변나라들의 무시와 따돌림만 당하게 되자 급해맞아 《주변4강외교》에 집중하는 꼴이다.

얼마전 남조선집권자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로씨야주재 괴뢰대사직에 최측근들을 임명하면서 《주변4개국은 우리 외교의 근간》이라느니, 《북의 핵, 미싸일위협이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주변4개국외교가 정말 중요》하다느니 하고 떠들어댔다.그러면서 이 나라들의 환심을 사보려고 부산을 피우고있다.이것은 동족보다 외세를 중시하며 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대결책동을 강화하려는 반민족적추태이다.

남조선당국이 추구하는 《주변4강외교》라는것은 이미 박근혜역도가 내들었다가 실패의 고배를 마신 《균형외교》의 복사판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외세의존에 환장한 박근혜역도는 주변나라들과의 관계를 《균형적으로 조절》하면서 저들의 리익을 실현하고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그 무슨 《균형자적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균형외교》라는것을 들고나왔다.안보를 위해서는 미국과의 《동맹》이 필요하고 《대북문제와 경제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론리에 따른것이였다.

하지만 당시 내외여론이 평한바와 같이 박근혜역도의 《균형외교》에서는 애당초 《균형》이라는 흔적조차 찾을수 없었다.식민지주구로서 자주적대는 물론 그 어떤 일가견도 없이 오로지 미국에 빌붙어 눈치만 보며 살아가는 눅거리창녀 박근혜가 그 무슨 《균형외교》에 대해 운운한것자체가 가소롭기 그지없는것이였다.

창피도 수치도 모르는 박근혜역적패당은 《균형외교》의 간판밑에 분수에 어울리지도 않게 《신유라시아건설구상》이니, 《동북아시아평화구상》이니 하는따위의 제안들을 광고하면서 저들이 마치 패권경쟁이 심화되는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어떤 역할이라도 할듯이 냄새를 피웠다.그러나 결과는 실로 참담한것이였다.

괴뢰들은 그토록 호기있게 장담하던 《균형자적역할》은 고사하고 미국과 주변대국들이 이리 끌면 이리로 끌려가고 저리 끌면 저리로 끌려가면서 모순과 마찰만 격화시키였다.미국은 허튼 곳에 가붙어 알랑거리는 박근혜를 단단히 그러쥐기 위해 각 방면에 걸쳐 괴뢰역도를 그 어느때보다도 강하게 압박하였다.나중에는 《남조선배제론》까지 내돌렸다.

둘중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는 미국상전의 강박에 괴뢰들이 어떤 자세를 취했겠는가 하는것은 명백하다.이에 대해 남조선언론들은 박근혜가 량쪽에서 사랑을 받겠다고 하면서 《균형외교》를 추구하다가 외교적고립에 처하였다고 비난조소하였다.애당초 거적문에 돌쩌귀같이 괴뢰들에게는 어울리지도 않던 《균형외교》놀음은 완전히 풍지박산나고 박근혜패당은 안팎으로 궁지에 몰리였다.

바로 이것이 《주변4강외교》의 원판이라고도 할수 있는 《균형외교》의 진상이다.비극은 초불민심에 의해 출현하였다는 현 《정권》이 력사의 무덤속에 처박힌 박근혜패당의 외세의존정책을 답습하면서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해치고 스스로 수치와 망신을 부르고있는것이다.

지금 남조선당국은 《주변4강외교》를 한다고 하면서 미국과는 《북핵공조》와 《동맹》관계의 강화, 《자유무역협정》의 재협상과 미군유지비분담금문제해결을 추진하고 일본과는 과거사문제와 관련한 쌍방사이의 마찰해소와 《미래지향적인 관계발전》에 집중하려 하고있다.이 모든것이 남조선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예속을 심화시키고 미일상전들과의 반공화국대결공조를 강화하는 반민족적죄악으로 된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남조선당국이 중국과는 《싸드》배치로 인한 마찰과 갈등을 해소하고 로씨야와는 협력을 발전시킨다고 하지만 기본목표는 《북핵문제해결》을 위한 협력관계의 구축이다.

보다싶이 남조선당국이 《주변4강외교》에 대해 떠들어대는것은 박근혜패당처럼 미국, 일본과 기타 주변나라들과의 반공화국제재압박공조를 강화하여 《북핵문제해결》이라는 불순한 야망을 실현하고 종당에는 우리의 존엄높은 사회주의제도를 해치려는 흉악한 계책의 발로이다.

문제는 남조선당국이 들고나온 《주변4강외교》라는것이 허황하고 모순적인것으로서 박근혜역도의 《균형외교》와 마찬가지로 실현불가능한것이라는데 있다.

력대로 괴뢰외교의 기초는 미국과의 《동맹》이다.정치와 경제, 군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미국에 의존하고있는 괴뢰들이 다른 나라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것도 미국의 리익이다.

꼬물만 한 주대도 없이 미국에 끌려다니며 온갖 수모와 하대를 받고있는 괴뢰들이 그 무슨 《주변4강외교》에 대해 떠들며 주변나라들과 거래하여 무엇을 얻을듯이 설쳐대는것은 실로 가관이 아닐수 없다.그것은 제 처지도 모르는 가련한자들의 푼수없는 망동이다.더우기 괴뢰들이 서로 타협할수 없는 대립관계에 있는 주변나라들의 속내도 모르고 헤덤벼치는것이야말로 외교적무지무능의 극치이다.

동북아시아지역은 세계의 주요대국들의 리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호상작용하는 매우 예민한 지역이다.미국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잠재적인 적수들을 군사적으로 포위억제하는 전략에 매달리면서 그 실현을 위한 하수인으로 일본과 남조선괴뢰들을 써먹으려 하고있다.이런 판에 남조선당국이 《주변4강외교》의 간판밑에 주변나라들과 《균형적인 관계》를 가진다는것은 어불성설이다.게다가 지금 주변나라들은 괴뢰들의 《싸드》배치문제와 미국주도의 미싸일방위체계가담문제, 미국, 일본과의 3각군사동맹문제 등을 놓고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현 남조선집권세력이 운운하는 《주변4강외교》라는것은 어리석기 그지없고 종당에는 실패를 면치 못할 사대매국외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들은 《주변4강외교》를 한답시고 또다시 수치와 굴욕의 멍에를 스스로 메고있다.외세를 할애비처럼 섬기며 반공화국대결공조를 청탁하다 닭쫓던 개 울쳐다보는 꼴이 되군 하였던 선임자들의 망신스러운 전례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그 미련하고 승산없는 놀음을 계속해대는 남조선당국을 내외가 야유조소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사대와 외세의존의 악습에 물젖으면 대국들의 짬에 끼워 눈치놀음을 하게 되고 예속과 굴종을 면할수 없다.

남조선당국이 온 민족의 저주와 규탄, 비참한 파멸을 면하려거든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과 대결하는 매국반역책동을 걷어치우고 민족자주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