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1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어리석은 야망을 버려야 한다

 

남조선과 그 주변에 방대한 핵전략자산들을 전개하면서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바싹 몰아가고있는 미국이 《고강도제재압박을 통한 북핵문제해결》의 간판을 내걸고 그 무슨 《전제조건없는 비핵화협상》에 대해 떠들고있다.

얼마전에도 미국무성 부장관이라는자는 일본, 남조선괴뢰들과 반공화국모의판을 벌린 끝에 저들의 목표가 압박을 통해 《북이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 협상에 나오도록 하는것》이라고 뇌까렸다.미국무성 대조선정책특별대표라는자도 북과 협상을 한다면 《전제조건없이 진지하고 신뢰할만 한 협상》을 해야 한다는 얼토당토않은 나발을 불어댔다.이것은 조선반도에 극도의 긴장을 조성하고 핵전쟁위험을 몰아오는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기 위한 교활한 술책인 동시에 저들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그에 기초한 전대미문의 반공화국압살책동을 정당화하고 더한층 강화하려는 날강도적인 망동이다.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핵문제를 발생시킨 장본인이며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핵전쟁발발위험을 증대시키는 근본요인이다.조선반도의 핵문제가 해결되자면 마땅히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부터 철회되여야 한다.

미국이 제 할바는 하지 않고 도리여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할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그 무슨 《전제조건》으로 걸고들면서 그것이 없이 비핵화협상에 나와야 한다고 고아대는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서 우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발이다.

입은 비뚤어져도 주라는 바로 불라는 말이 있다.미국은 그 무슨 《전제조건없는 비핵화협상》에 대해 운운하기 전에 조선반도에 핵전쟁위험을 몰아온 저들의 죄악부터 돌이켜보아야 한다.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장장 수십년동안 미국이 끈질기게 추구해오고있는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의해 산생된것이다.남조선에 숱한 핵무기들을 끌어들여 그곳을 극동최대의 핵화약고로, 북침을 위한 핵전초기지로 전변시키고 우리를 항시적으로 위협공갈해온것도 미국이며 조선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공고한 평화를 위한 우리의 성실한 노력에 정면도전하면서 남조선괴뢰들과 야합하여 북침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해 미쳐날뛴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동북아시아지역의 지배권을 노리고있는 미국은 저들의 침략적리익만을 추구하는데로부터 조선반도에 평온이 깃드는것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포기할 대신 거기에 더욱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는것은 저들의 침략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우리 민족의 머리우에 핵재난을 들씌우는것도 서슴지 않으려 한다는것을 실증해준다.

최근 미국은 늙다리전쟁미치광이 트럼프가 우리 국가의 《완전파괴》와 《절멸》이라는 극악무도한 나발을 늘어놓은 후 방대한 핵전략자산들을 조선반도와 그 주변일대에 끌어들이고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감행하면서 우리에 대한 류례없는 핵전쟁위협과 압살분위기를 조성하고있다.이것은 미국이 추구하는것이 무엇인가 하는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이 바라는것은 결코 대화와 협상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압살이다.백악관과 미군부의 우두머리들이 그 누구의 《태도변화》를 꿈꾸며 《군사적선택안》을 준비해야 한다느니, 국제적인 《포위봉쇄》를 강화해야 한다느니 하고 고아대고있는것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현 사태가 보여주는바와 같이 미국이 추구하는것은 협상에 의한 문제해결이 아니라 오직 우리를 힘으로 굴복시키고 세계패권을 틀어쥐려는것뿐이다.이렇듯 조선반도에 핵전쟁발발의 위험을 미친듯이 몰아오는 장본인들이 우리에게 《전제조건없는 비핵화협상》에 나와야 한다고 떠벌이고있는것은 그야말로 미국식오만성과 파렴치성의 극치이다.그것은 포악하게 달려드는 날강도앞에서 주먹을 풀고 무릎을 꿇으라고 강박하는것이나 같다.

미국이 시대착오적이며 범죄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할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주장과 그에 따른 원칙적요구를 그 무슨 《전제조건》으로 걸고드는것은 저들의 야만적인 반공화국제재압박책동과 북침전쟁광란을 합리화하기 위한 비렬한 여론기만술책이다.

미국이 우리를 한사코 적대시하면서 우리의 존엄높은 제도를 압살해치울 침략적기도를 명백히 드러낸 이상 우리가 핵보유의 길을 선택하고 자위적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는것은 천백번 정당하며 그 길을 누구도 가로막을수 없다.이 세상에 믿을것은 오직 자기의 힘밖에 없으며 폭제의 핵몽둥이를 휘두르는 미제국주의와는 오직 정의의 핵억제력으로 맞서는것외 다른 길이 없다는것이 바로 우리 군대와 인민이 장구한 조미대결의 력사를 통하여 찾게 된 결론이다.

미국은 뻔뻔스러운 말장난질에 매달리지 말고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하며 더 늦기 전에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포기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미국은 강위력한 자위적핵억제력을 보유한 우리가 저들의 강도적인 요구에 응할수 있으리라는 얼빠진 망상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이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종식되지 않는 한 국가핵무력강화의 길에서 단 한걸음도 물러설수 없다는데 대해 명백히 천명하였다.

미국이 저들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 누구의 일방적인 핵포기를 노린 협상에 대해서만 골몰하는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다.

우리 공화국의 최고리익과 인민의 안전과 관련되는 문제는 절대로 흥정탁에 올려놓을수 없으며 그러한 대화와 협상에는 추호의 관심도 없다는것이 우리의 확고부동한 립장이다.

미국이 《고강도제재압박을 통한 북핵문제해결》과 《전제조건없는 비핵화협상》에 대해 떠들어대며 반공화국압살책동에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있는것은 저들의 궁색한 처지를 가리우기 위한 허세에 지나지 않는다.우리 군대와 인민은 트럼프패당의 지랄발광을 통하여 파멸의 함정에서 헤여나기 위해 최후발악하는 미국의 가련한 몰골을 똑똑히 보고있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완전히 페기되지 않는 한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억척같이 담보하는 우리의 자위적인 핵보검은 더욱더 날카롭게 벼려질것이다.

미국은 우리의 립장과 의지를 똑바로 보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