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1월 15일 로동신문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모순과 대립

 

격화되는 군사적대결

 

얼마전 조선반도주변 공해상공에서 로씨야전략폭격기들과 미군전투기들사이에 대치상태가 조성되였다.로씨야전략폭격기 《Ту-95МС》 2대가 조선반도주변수역에서 전쟁연습에 광분하던 미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로부터 약 130km의 거리까지 접근하자 미군전투기들이 출격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로씨야국방성은 전략폭격기들이 태평양의 국제수역상공에서 정기적인 비행임무를 수행하던중이였다고 밝혔다.

이것은 로미사이의 군사적대립이 격화되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최근 미국이 《년례적》이라는 간판밑에 《글로벌 싼더》군사연습을 벌렸다.소식통들이 전한데 의하면 미전략군사령부산하의 모든 무력이 동원된 이번 대규모연습은 부대들의 련합작전능력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이보다 앞서 로씨야는 전략핵무력의 군사연습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싸일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이번 군사연습이 로씨야의 핵군사연습에 대한 대응으로 된다고 보고있다.

로씨야서부국경부근의 군사정치상황도 이에 못지 않게 의연 긴장해지고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5 000명정도에 달하는 나토의 다국적대대전술그루빠들, 기갑려단들과 미륙군항공려단이 전개되여있으며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요소들을 전개하기 위한 움직임이 로골화되고있다.이에 대처하여 로씨야무력은 서부국경에서 발생하는 도발과 위협들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있다.

외신들은 서부국경지역에 미국과 나토가 방대한 무력을 집중시키고 작전 및 전투훈련의 강도와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있는것이 심상치 않다고 평하고있다.

 

에네르기문제를 둘러싸고

 

지난 10월말 미국이 새로운 반로씨야제재조치를 또다시 발표하였다.

로씨야대통령 뿌찐은 미국의 목적은 로씨야를 유럽에네르기시장에서 몰아냄으로써 유럽나라들을 값비싼 미국의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도록 돌려세우는데 있다고 강조하였다.

에네르기문제가운데는 로씨야의 《북부흐름-2》계획도 있다.이 계획은 로씨야가 유럽동맹의 늘어나는 가스수요를 충족시켜 유럽의 동력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일관하게 추진하고있는 사업이다.2015년에 로씨야의 가즈쁘롬회사와 유럽의 여러 기업들사이에 합의가 이룩되여 추진되고있는 《북부흐름-2》계획이 실현되면 로씨야의 천연가스는 우크라이나를 거치지 않고 발뜨해밑을 지나 도이췰란드로 직접 흘러들게 된다.

문제는 이것을 달가와하지 않는 일부 유럽동맹나라들의 불편한 심기를 리용하여 미국이 저들의 리속을 채우려 한다는것이다.

로씨야는 미국이 제재를 통해 《북부흐름-2》계획을 정치화하려 한다고 간주하고있다.로씨야외무성 부상은 《북부흐름-2》는 상업적인 계획이다, 그것을 정치화하고 인위적으로 무엇인가 문제시하기 위한 법적구실을 찾으며 이와 관련한 문제토의를 위해 그 무슨 추가문건들을 인입시키려는 시도 등은 비량심적인 경쟁의 발현에 지나지 않는다고 언명하였다.

분석가들은 미국이 유럽에서 저들의 경제 및 에네르기정책을 추진시키며 제재로 로씨야와 유럽동맹나라들사이의 에네르기공동계획을 압박하고 에네르기시장에서 로씨야를 몰아내려 하고있다고 하면서 로씨야와의 반목이 어느 정도 필요한가 하는것은 유럽인들자신이 결심할 일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미해명사건들의 책임전가

 

최근 로씨야외무상 라브로브가 미국 등 서방이 그 어떤 문제에 한해서나 로씨야를 끌어들이고있으며 이에 대한 자국의 명확한 해명요구에 《비밀》이라는 구실로 구체적인 설명을 피하고있다고 조소하였다.

그 대표적인것이 리뜨비넨꼬독살사건, 말레이시아려객기추락사건이다.

2006년에 있은 리뜨비넨꼬독살사건으로 말하면 영국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리뜨비넨꼬라고 하는 전 로씨야련방안전국 성원이 런던의 한 식당에서 원인모르게 독성물질을 먹고 죽은 사건이다.당시 영국정보당국은 그가 독성이 강한 방사성물질인 《폴로니움-210》에 의해 독살되였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것을 로씨야의 소행으로 몰아갔다.이를 두고 서방나라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하자 로씨야는 정확한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그의 죽음을 《로씨야당국이 주도한 독살》로 단정하는것은 자기 나라에 도덕적상처를 입히기 위한 서방의 정치적모략이라고 비난하였었다.

아직까지도 이 사건은 아퀴를 짓지 못한 상태이다.그런데 지난해 영국이 이와 관련하여 로씨야대통령의 비준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새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로씨야는 이것을 허위조사로 락인하였다.그 근거로 로씨야는 영국이 시종일관 《비밀》이라는 미명하에 자국과의 합동조사를 거부하고 사건조사를 은페된 방법으로, 비공개적으로 진행한것을 들고있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새로운 조사보고서발표는 두 나라 관계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을뿐아니라 서방과 로씨야사이에 뿌리깊은 모순이 존재하고있어 빠른 시일내에 관계가 완화되기는 힘들것으로 보고있다.

2014년 7월 우크라이나의 동부지역상공에서 추락되여 근 300명의 사망자를 낸 말레이시아려객기사건 역시 여전히 로씨야를 상대로 한 서방의 비난거리중의 하나로 되고있다.발생초기부터 모든 책임이 로씨야에로 돌려진 이 사건을 놓고서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로씨야가 제공한 자료들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은밀한 조사》만을 운운하며 반로씨야선전에 리용하고있다.이에 대해 로씨야가 증거자료를 제시할것을 주장하지만 서방은 《그것은 비밀이다.》라고 단마디로 밀막고있다.

모든 미해명사건의 책임을 로씨야에 뒤집어씌워 이 나라를 공격하고 압박하기 위한 미국 등 서방의 정치적음모책동이 계속되고 《비밀》속에 숨겨진 진실들을 밝혀내려는 로씨야의 립장도 강경한 조건에서 호상간 마찰은 피할수 없는것으로 되고있다.

본사기자 박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