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2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과거청산흐름에 역행하고있는 일본

 

《오늘 당신들앞에서 뒤늦게나마 사죄하려고 한다.국민들모두가 과거를 인식하고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

이것은 얼마전 카나다수상이 수백명의 원주민들앞에서 한 연설의 한 대목이다.

이 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백인들이 원주민들의 언어와 문화가 뒤떨어졌다고 하면서 원주민자식들을 부모들과 갈라놓고 영어와 프랑스어를 배워주는 등 동화정책을 강요해왔다.

2008년 당시 이 나라 수상이 이에 대해 사죄한바 있지만 그것은 전지역의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것이 아니였다.그는 동부의 일부 주들에서 살고있는 원주민들에 대해서는 그 주들이 국가에 병합되기 전부터 동화정책이 실시되였다고 하면서 그들에 대한 사죄는 거부하였었다.

그런데 이번에 현 카나다수상이 언어교육의 강요 등 과거의 동화정책이 동부에서 살던 원주민들을 심히 괴롭힌데 대해 정식 인정하고 사죄하였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는 일제가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만고대죄악과 그것을 덮어버리려고 모지름을 쓰며 과거청산을 한사코 회피하고있는 현 일본당국자들의 철면피성에 대해 다시금 언급하지 않을수 없다.

일제는 우리 나라에 대한 식민지통치의 궁극적목적을 《첫째도 동화, 둘째도 동화》로 규정해놓고 조선인민의 민족성을 말살하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다.조선민족을 이 세상에서 영영 없애버리기 위해 일본어를 《국어》로 책정하고 일본말만을 쓰도록 강요하였는가 하면 《창씨개명》의 미명하에 조선사람들의 성과 이름마저 빼앗으려고 악랄하게 날뛰였다.이것은 조선사람의 혀를 잘라버리는것과 같은 천추에 용납 못할 전대미문의 범죄행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가 패망한지 7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일본반동들은 특대형반인륜죄악으로 얼룩진 과거력사를 부정해보려고 별의별 요술을 다 부리고있다.일본반동들은 조선에 대한 식민지지배는 《법적으로 유효》하였다는 희떠운 수작을 늘어놓았는가 하면 특대형반인륜범죄인 성노예범죄에 대해 《강제성을 립증할만 한 자료가 없다.》고 강변해나서고 푼돈으로 남조선괴뢰들을 회유기만하여 조작해낸 협잡문서를 가지고 성노예문제가 완결되였다고 생억지를 부리고있다.

력사를 부정하면 나라가 망한다.때문에 과거범죄를 안고있는 나라들이 저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반성과 배상 등 해당한 대책들을 세우고있는것이다.

도이췰란드에서는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발언들에 대해 법적제재를 가하고있으며 나치스전범자들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든 시효를 적용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하여 처벌하고있다.

얼마전 이 나라에서는 나치스통치시기 학대와 시달림속에서 살아온 유태인들의 운명을 주제로 한 사진전시회가 열리였다.여기에서 전시회주최자측의 한 관리는 어째서 도이췰란드는 전쟁이 끝난 때부터 지금까지 자기의 력사적오점을 계속 외부에 공개하고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은 우리에게 그렇게 해야 할 책임이 있기때문이다, 도이췰란드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반인륜적인 범죄를 반성해야 우리가 력사를 잊지 않고 그러한 학살만행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를 놓고도 전범국의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으려는 도이췰란드의 립장과 태도를 엿볼수 있다.

제반 사실들이 보여주듯이 잘못된 과거력사를 인정하고 국제사회와의 신뢰를 두터이하기 위해 노력하는것은 현시기 하나의 국제적흐름으로 되고있다.

일본당국은 세계의 이러한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

과거청산흐름에 역행하고있는 일본에 국제사회는 엄한 눈초리를 돌리고있으며 지탄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옳바른 반성과 배상, 이것만이 일본이 국제사회와 공존할수 있는 유일한 출로이다.

본사기자 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