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2월 1일 로동신문
인민행렬차의 기적소리는 영원하리
우리는 이 글을 6년전 12월의 그날에 있었던 눈물겨운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붕- 기적소리를 무겁게 울리며 렬차는 떠나기 저어하는듯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지금상태로는 못 떠나십니다.제발…》 렬차가 떠나기 전 일군들은 이렇게 애원하며 무작정 그이의 앞길을 막아섰다. 12월에 들어서면서 의사들이 하지만 붕- 렬차의 기적소리는 언제나 울리던 변함이 없는 그 소리였다. 그러나 사람들이여, 우리 정녕 알았던가. 언제나 그이의 깊은 사색에 방해될세라, 어쩌다 드신 쪽잠에서 깨여나실세라 울리기 저어하던 기적소리가 그날에는 너무도 안타깝게, 애처롭게, 섧게 울렸다는것을. 아, 기적소리여, 너는 왜 천둥소리로 하늘을 울리고 지동을 쳐 이 나라 천만자식들에게 알리지 못했더냐. 붕- 렬차는 울었다.울면서 달렸다.북쪽으로… 그날은 12월 16일이였다. 하다면 어찌하여 그날의 기적소리가 오늘도 끝없이 울려퍼지며 이 나라 천만군민의 심장을 쾅쾅 두드려주는것인가. 6년전의 그날에만 울려퍼진 렬차의 기적소리가 아니였다. 지난 세기에 이어 새 세기에도 끝없이 울려퍼진 인민사랑의 정녕 그 기적소리는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일관된 하기에 12월이 오면 소리없이 내리는 눈송이에도, 문득 스쳐지나는 바람소리에도 인민행렬차의 그 기적소리가 실려오는것만 같아 때없이 가슴이 쩌릿해지는 이 나라 천만군민이다. 그렇다. 절세위인의 그처럼 인민을 뜨겁게 사랑하신분, 인민을 위해 그리도 불같이 사신 어느날 어느 한순간도 사라질줄 몰랐던 사무치는 정이 산을 쌓고 바다를 이룬 이 땅에서 천만자식들이 인민행렬차, 조용히 그 이름 불러보느라면 야전렬차를 집무실로, 숙소로 정하시고 인민을 찾아, 병사들을 찾아 쉬임없이 강행군길을 이어가시던 어느해인가 야전렬차에서 탄생일을 맞으시는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그이께서는 일군들을 정겹게 둘러보시며 이렇게 이르시였다. 이제는 렬차에서 생활하면서 강행군을 하는것이 습관된것 같습니다.강행군으로 낮과 밤을 이어온 지난 두달동안에는 설명절을 비롯하여 명절들도 많았습니다.명절날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즐기며 휴식하고싶은 생각이 없지 않았지만 인민생활문제가 걱정되여 그렇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인민생활문제가 풀리기 전에는 언제 한번 집에 들어가 발편잠을 잘것 같지 못하다고 하시며 모든 일군들은 자신과 한마음한뜻이 되여 기어이 인민생활문제를 풀어 인류력사에 처음으로 궤도우를 달리는 기관차가 출현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기간 과연 언제 어느때 우리 우리 조선을 세계의 상상봉우에 우뚝 올려세우고 인민들이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되면 그때 가서 마음놓고 휴식도 하고 밀렸던 잠도 실컷 자보려고 한다시며 한생을 불길처럼 사신 언제인가 이날 일군들은 눈굽을 적시며 그이께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을 돌보셔야 한다고 간절히 아뢰였다. 하지만 이렇듯 인민을 위한 헌신과 로고를 오히려 락으로 여기시며 이 땅에 인민행렬차의 기적소리를 높이 울려가신 어찌 그 이야기뿐이랴. 멀리 외국방문의 길에서도 두고온 인민들생각으로 그리움의 눈물 지으시고 어느 한 양어장에서는 자신께로 물고기들이 모여드는 순간에조차도 인민을 생각하시며 뜨거운 진정을 터치신 이야기, 태양절의 꽃바다우에 황홀한 축포가 터져오르던 그밤, 온 나라가 기쁨에 넘쳐있을 때에도 인민들에게 안겨줄 천만가지 행복에 대하여 생각하시며 가슴 불태우시던 눈물겨운 사연 … 정녕 조국땅 방방곡곡에 훌륭히 일떠선 대기념비적건축물로부터 대지에 뿌리박은 한그루의 아름드리나무에 이르기까지, 인민이 터치는 행복한 웃음에도 사나운 비바람, 눈보라를 헤치며 낮에도 밤에도 쉬임없이 달리는 인민행렬차의 차창가에서 글 본사기자 정순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