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2월 21일 로동신문

 

인민의 마음속에 영생하시는 위대한 혁명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탄생 100돐에 즈음하여

 

그리움의 12월이다.

주체조선의 영원한 태양을 높이 안아올리시였으며 오늘도 천만의 철의 대오를 태양을 옹위하는 신념과 투지의 길로 고무추동해주시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

이 나라 북변의 강 두만강가에 자리잡은 오산덕기슭에서 강도 일제의 쇠사슬에 칭칭 휘감긴 민족수난의 고통을 안으시고 그이께서 우리 인민에게 오신 그날부터 100돌기의 년륜이 새겨진다.

강용한 인민의 기상 만방에 떨친 위대한 승리자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유서깊은 회령의 고향집과 대성산혁명렬사릉을 향하여 삼가 옷깃을 여민다.

조국과 혁명을 위하여 후손만대에 길이 빛날 불멸할 업적을 쌓아올리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에 대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후손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전사, 제자들의 그리움은 정녕 끝이 없다.

 

* *

 

위인에 대한 추억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강렬하고 숭고한 세계를 펼치며 인민의 열화같은 그리움을 낳기마련이다.

백두의 풀물오른 군복차림으로 언제나 불타오르는 노을처럼 열정적이고 정깊은 눈매로 우리의 앞날을 축복해주시는 백두의 녀장군 김정숙동지,

어머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심장을 불태우는 이 나라 천만아들딸들은 지금으로부터 10년전에로 사연깊은 추억의 노를 저어간다.

그날은 김정숙동지의 탄생 90돐이 되는 뜻깊은 날이였다.위대한 장군님께 있어서 이날은 실로 하많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날이였다.

삼도만 능지영에서 위대한 수령님을 처음 뵈옵고 《참으로 위대하신분이예요.…

나는 언제 어디서나 오직 김일성장군님만을 믿고 싸우겠어요.

하루를 살아도, 천년을 살아도 영원히 그이의 혁명전사답게 떳떳이 살며 억세게 투쟁하겠어요!》라고 격정을 금치 못하시던 김정숙동지,

그 나날의 위대한 친위전사의 모습을 그려보시는가 위대한 장군님의 안광에는 짙은 그리움이 어려있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 바치신 어머님의 충실성은 절대적인 신념이였고 숭고한 도덕이였고 일상적인 생활이였으며 어머님의 한생은 수령님에 대한 충실성으로 일관된 가장 값높은 한생이였습니다.》

어머님의 위대한 혁명생애를 추억하실 때면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어머님의 무한한 충정심에 대하여 먼저 생각하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참으로 수령결사옹위의 위대한 전통 창시, 이는 항일의 녀장군 김정숙동지께서 조선혁명과 주체의 군건설사에 남기신 업적중 가장 특출하고 불멸할 공적이다.

투쟁목적에 있어서, 투쟁의 간고성에 있어서 류례없는 항일혁명투쟁은 인류자주위업의 운명을 한몸에 체현한 수령을 결사옹위하는것을 최대의 사명으로 내세운 성스러운 위업이였으며 수령의 안녕과 관련하여서는 단 한치의 양보나 에누리도 허용치 않는 투철한 신념과 의지, 투지로만 승리할수 있는 준엄한 전구였다.

백천번 목숨을 바쳐서라도 조선의 운명이신 사령관동지의 혁명사상을 견결히 옹호고수하고 수령님의 안녕을 지켜드리는것을 더없이 숭고한 사명으로, 의무로 간주하시고 이 길에 한생을 깡그리 다 바치신 조선의 위대한 장군 김정숙동지!

항일혁명사와 더불어 성스러운 조선혁명이 력사에 새긴 최대의 긍지인 수령결사옹위의 위대한 전통 창시,

위대한 력사적위업을 실현하신분은 항일의 녀성영웅이신 김정숙동지이시다.

피로써 개척한 혁명을 위하여,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위대한 수령을 보위하는것이 혁명을 지키는 길이라는것이 김정숙동지의 절대불변의 신조였다.

이런 신조로 자나깨나, 앉으나서나 심장을 불태우시였기에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보위사업을 첫째가는 임무로, 신성한 의무로 여기시고 수령님의 신변안전을 목숨으로 지키시였다.

사령부가 돌이킬수 없는 위험에 처할수 있는 위급한 순간 《사령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라고 웨치시며 적들을 무리로 쏘아눕히신 무송현성전투, 사령부가 위치한 릉선고지쪽으로 기여드는 적들을 달고 사령부와 다른 방향의 릉선을 타고 달리시며 적들에게 숨돌릴 틈을 주지 않고 명중탄을 퍼부으신 홍기하전투, 참으로 위기일발의 순간 번개같이 몸을 솟구쳐 한몸이 그대로 성새가 되고 방패가 되시여 위대한 수령님을 막아서신 대사하치기전투…

백두산 줄기줄기, 압록강 굽이굽이는 수령결사옹위로 심장을 불태우시며 그 성스러운 위업을 개척하신 김정숙동지의 투철한 신념과 의지의 총성이 높이 울린 력사의 전장들이다.

그 영원불멸할 업적을 절감하게 하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고난의 행군의 나날 부대가 동대정자뒤산 장대를 타고 온밤 행군하다가 이튿날 새벽 등판에서 휴식하고있을 때의 일이다.지칠대로 지친 대원들은 눈판에 주저앉기 바쁘게 눈들을 붙이였다.그런데 얼마 안되여 산아래쪽에서 총소리가 들려왔다.김정숙동지께서 눈보라를 리용하여 몰래 기여든 적들을 막으며 결사적으로 싸우고계시였다.일인즉 아침식사를 준비하시려고 사령부가 위치한 곳에서 퍼그나 떨어진 산밑으로 내려가 눈을 헤치며 풀뿌리를 캐시던 김정숙동지께서 적들을 제일먼저 발견하시고 총성을 울리시였으며 기여드는 적들에게 선제타격을 가하시였던것이다.참으로 그이께서 아니시였다면 큰일날번 한 위기였다.

사랑하는 친위전사의 불멸할 모습을 늘 뜨겁게 안고 사신 우리 수령님이시였기에 산에서 싸울 때 김정숙동무에 의하여 사선의 고비에서 여러번 기적적으로 살아날수 있었다고 자주 감회깊이 회고하지 않으시였던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한두달도 아닌 위대한 한생을 다 바쳐 조선혁명의 심장을 사수한 척후병의 한생이였고 교대없는 호위대원의 한생이였다.

해방후 징용, 타향살이로 흩어졌던 사람들이 돌아와 그립던 혈육들과 눈물겨운 상봉의 기쁨으로 설레일 때에도 김정숙동지께서는 그처럼 간절히 그리던 가족, 친척들과의 상봉을 뒤로 미루시고 백두산시절처럼 위대한 수령님의 사업보좌와 신변안전에 온갖 심혈을 기울이시였다.

회령에도 다녀오고 친지들도 찾아보라는 동지들의 권고를 한두번만 받지 않으시였다.그때마다 그이께서 하신 절절한 말씀이 오늘도 우리 천만군민의 심금을 뜨겁게 울린다.

《저는 나라가 안정되기 전에는 친척들을 찾아 떠나지 않겠습니다.

저에게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장군님을 보위할 하나의 임무만이 있을뿐입니다.》

하여 해방된 조국땅에서도 그이께서 스스로 감당하신 직분은 사령부경위대원이였다.

3.1인민봉기 27돐기념 평안남도경축대회 주석단에 대한 수류탄투척사건, 위대한 수령님의 건국로선을 옹호한 강량욱목사의 가정에 대한 테로사건…

해방열기를 타고 적들이 곳곳에서 준동하고있던 때였다.

김정숙동지께서 평양에 처음 오시였을 때 오죽하였으면 김책동지가 이제는 마음이 놓인다는 말로 첫인사를 하였겠는가.

그때에도 김정숙동지께서는 김책동지, 마음을 놓으십시오, 경위대를 강화하는 문제는 제가 힘써보겠습니다, 저에게는 산에서 싸울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장군님을 보위하는것보다 더 중요한 과업은 없습니다라고 답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저택에서 밤깊도록 일군들과 사업을 토의하시는 날 가까운 곳에서 자지러진 총성이 울리는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여 수령님께서 출입문으로 향하시자 《절대로 안됩니다.나가실수 없습니다.이것은 경위대의 요구입니다.》라고 강경히 말씀하시며 막아서신 친위전사,

위대한 수령님께서 집무실로 나가실 때나 댁에 돌아오실 때가 되면 의례히 밖에 나오시여 주변을 살피시고 수령님께서 저택에서 밤늦도록 일을 보실 때면 주변을 순찰하신 친위전사,

장군님께서는 백두산에서 남들이 100년, 200년을 두고도 못다 맞을 눈비를 다 맞으셨다, 어깨에서 눈을 털 사이도 없이, 비에 젖은 옷자락을 말릴 사이도 없이 원쑤들을 족치셨다, 그때는 원쑤들과 싸우며 밀림속을 달리느라고 어쩌는수가 없었지만 해방된 오늘에야 왜 비 한방울이라도 맞으시게 하겠는가고 하시며 비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우산을 들고 정문에 나와계시다가 차에서 내리시는 수령님께 우산을 받쳐드리신 무한한 충정의 세계…

하루를 살아도, 천년을 살아도 영원히 김일성장군님의 혁명전사답게 떳떳이 살며 억세게 투쟁할것을 맹약하신 백두산시절에 시원을 둔 일편단심이였다.

단 한순간이라도 결사옹위의 길에서 희생성을 발휘한 업적만으로도 인민과 력사가 길이 칭송하거늘 하물며 위대한 한생을 이 성스러운 위업에 바치신 김정숙동지의 위대한 공적을 어떻게 다 칭송할수 있으랴.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의도를 받드는 길에서 단 한치도 에누리를 허용치 않으신것은 김정숙동지의 인생관이였고 혁명적기질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교시하신바와 같이 간고한 항일혁명투쟁의 나날 김정숙동지께서는 수령님의 사상과 로선을 관철하기 위하여서라면 그 어떤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고 걸으시였으며 수령님의 사상과 어긋나는 현상과는 추호의 타협도 없이 날카로운 투쟁을 벌리시였다.

5.30폭동바람을 타고 우연히 혁명운동에 뛰여든 엄가의 종파적죄행을 폭로단죄하는 준엄한 마당에서 울린 그날의 김정숙동지의 선언이 오늘도 천만의 심장을 쾅쾅 울려준다.

우리는 사령관동지께서 추켜드신 조선혁명의 기치를 따라 혁명에 나섰고 사령관동지께서 제시하신 혁명로선을 끝까지 옹호관철할 결의를 안고 싸워나가는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입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높은 정치적각성과 혁명적신념을 가지고 사령관동지의 혁명사상을 견결히 옹호고수하여야 하며 그이의 혁명사상을 헐뜯는 현상에 대하여서는 날카로운 투쟁을 벌려야 합니다.

사령관동지의 혁명사상을 목숨으로 지킵시다.이것은 우리의 가장 숭고하고 영예로운 임무입니다.

먼 후날 잊을수 없는 그 나날의 일을 뜨겁게 추억하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감회깊이 교시하시였다.

그때 김정숙동무가 앞장에 서서 엄광호의 패배주의를 되게 비판하였습니다.그는 사령부의 로선이나 작전적방침과 어긋나는 그릇된 사상에 대해서는 추호의 타협도 하지 않고 견결하게 투쟁하였습니다.그는 철저한 사상론자였습니다.

천만번 목숨을 바쳐서라도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을 견결히 옹호고수하는것, 바로 이것이 김정숙동지의 한생에 관통된 변함없는 신조였으며 확고한 의지였다.

참으로 김정숙동지의 한생은 혁명가가 자기 수령의 사상을 어떻게 옹호하고 결사관철해야 하는가 하는 모범을 보여주신 위대한 혁명가의 한생이였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12월 24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교시하시였다.

우리 어머님은 한생을 총대와 같이 살아오시였습니다.…

혁명의 군복을 입고 총대와 함께 불바다 혈전만리를 헤쳐오신 백두의 녀장군, 위대한 군인이신 김정숙동지의 한생의 모습을 숭엄한 격정속에 돌이켜보게 하는 뜻깊은 교시이다.

《나는 혁명선렬들의 피가 스며있고 인민들의 조국광복념원이 어리여있는 이 총을 잡고 김일성장군님께 끝까지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이 총 한자루를 백자루로 알고 잡으며 이 총알 한발을 백발로 알고 원쑤를 쏘겠습니다.》

《혁명이 승리하는 날까지 이 총을 손에서 놓지 않겠습니다.》…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하는 날 총대를 억세게 틀어잡으시고 다지신 김정숙동지의 이 굳은 맹세는 사령부결사옹위의 신념이였으며 혁명의 원쑤들과의 무자비한 투쟁의 선언이였다.

이런 투철한 신념으로 심장을 불태우신분이였기에 뛰여난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수많은 사선의 고비들에서 사령부를 믿음직하게 지켜내실수 있었으며 총대를 끝없이 사랑하시였기에 수령님의 군건설로선을 관철하기 위해 온갖 심혈을 다 바치실수 있었다.

정규적혁명무력건설과 관련한 가르치심 무려 420여차, 혁명무력의 핵심골간이 될 군사정치간부들을 키워내는 평양학원을 찾으신것만도 연 30여차,

이 수자들에 그이께서 건군사에 남기신 공적이 함축되여있다.

평양학원과 군사학교들에 자주 나가시여 혁명무력핵심골간양성기지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다하도록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시고 갓 조직된 인민군부대들이 하루빨리 정규군의 면모를 갖추도록 세심히 보살펴주신 나날들, 정규무력건설의 군종지휘간부육성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평양학원에 항공반이 새로 나왔을 때 비행장건설장에 나가시여 학생들의 일손을 도우신 이야기, 공장에 여러차례 나가시여 군복, 혁띠, 모자, 견장, 배낭, 탄띠와 탄창주머니, 물통주머니와 공병삽주머니 등 피복과 장구류시제품생산을 다그치도록 이끌어주신 사실…

오늘 우리 혁명무력의 대오앞에 최고사령관기와 함께 나붓기는 영광의 군기들에도 그 나날에 바치신 그이의 심혈이 뜨겁게 어려있다.

군기는 부대를 상징하는 영광의 기발이라고 하시면서 군기의 도안작성으로부터 제작에 이르는 전과정을 보살피시며 군인가족들과 같이 몸소 수를 놓고 재봉기도 돌리신 김정숙동지!

오늘도 우리 인민들이 무한한 감동속에 사진문헌이나 기록영화의 화면을 통하여 정규적혁명무력의 탄생을 알린 뜻깊은 그날의 열병식장에서 뵙게 되는 위대한 수령님의 복장도 김정숙동지에 의하여 마련된것이다.

참으로 건군력사에 남기신 그이의 공적은 천추만대 길이 빛날 업적이다.

인생은 그리움속에 흐른다고 하였다.

세월이 흐를수록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서 더더욱 간절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

그이는 진정 인간사랑의 화신이시였다.

세상에서 가장 고결하고 훌륭한 감정은 인간에 대한 사랑의 정과 열이다.

김정숙동지의 탄생 90돐이 되는 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무치는 그리움속에 교시하시였다.

혁명동지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뜨거운 인정미는 어머님의 천품이였습니다.어머님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동지들을 위해 한생을 사시였습니다.…

항일의 피바다만리, 눈보라만리를 김정숙동지와 함께 헤치신 우리 수령님께서 못 견디는 그리움속에 늘 가슴에 안고 사신 김정숙동지의 모습은 동지애의 화신, 인간사랑의 화신이시였다.

김정숙동무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동지들을 위해 한생을 살았습니다.그의 생애는 동지애로부터 시작되였고 동지애를 기초로 하여 발전하였으며 그 과정에 공산주의적도덕의리가 최대한으로 발양된 비범한 혁명가로 되였습니다.그가 일생동안 해놓은 그 모든것은 다 동지들을 위하고 인민을 위하고 혁명을 위한것이였지 자신을 위한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김정숙동무의 관념속에는 자기라는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굶어도 좋고 얼어도 좋고 아파도 좋다, 그러나 동지들이 배고프지 않고 춥지 않고 아프지 않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다, 내가 죽는 대가로 동지들을 살릴수 있다면 나는 아무런 미련도 없이 웃으면서 죽음의 길을 택할것이다 하는것이 바로 김정숙동무의 인생관이였습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 교시하신바와 같이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렇게 동지애로 피를 끓이시고 인정에 불같이 사시였다.

손에 처음으로 쥐신것은 어머님의 땀에 절은 호미자루였고 처음 배우신것도 소꿉놀이가 아니라 김매기와 나물캐기, 이삭줏는 일이였기에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신 그이이시였다.종일 캔 나물을 서슴없이 가난한 사람을 위해 바치시고 빈 바구니를 안고 집으로 돌아오신 그날의 이야기는 오늘도 우리의 가슴 뜨겁게 적셔준다.

살벌한 반《민생단》투쟁바람때에도 결연히 연단에 나서 최희숙동지를 보증서시고 구원하신분도 김정숙동지이시였다.그때 최희숙동지는 유격구생활이 곤난하다는 《불평》을 하였다는 리유로 처형당하게 되여있었으나 누구도 《민생단》련루자로 몰리울가봐 감히 나서지 못하고있었다.

연단에 나서신 김정숙동지께서 말 한마디를 가지고 어떻게 혁명동지를 《민생단》이라고 단언할수 있겠는가, 만일 우리가 혁명에 충실한 동무들을 《민생단》으로 몰아 죽인다면 좋아할것은 적들밖에 없을것이라고 심판석에 앉은 배타주의자들을 단죄하시지 않았다면 최희숙동지는 과연 어떻게 되였겠는가.

종파사대주의자들과 배타주의자들이 이를 계기로 더욱 신경을 도사리고 사소한 트집이라도 잡아보려고 김정숙동지께 감시의 눈총을 돌릴 때에도 혁명동지들에 대한 정과 열로 두려움없이 갇혀있는 동지들에게 먹을것과 약품을 들여보내주신 불같은 믿음과 헌신의 세계,

적《토벌대》가 유격구로 달려드는 위급한 정황속에서도 동지들을 굶길수 없다는 오직 하나의 생각으로 펄펄 끓는 죽가마를 머리에 이고 달리신 열화같은 동지애,

한장의 담요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도 어머님의 숭고한 동지애, 인간애의 세계에 대하여 전설처럼 전하고있다.

어느해인가 항일의 나날 김정숙동지의 사랑을 많이 받은 전우가 해외에서 어버이수령님을 뵙기 위하여 평양에 왔었다.그때 그는 한장의 담요와 쌍안경을 가지고왔다.그가 가져온 담요인즉은 숙영지에서 김정숙동지께서 그와 함께 사용하시던, 그이께서 애용하시던 담요였다.김정숙동지의 배낭에는 늘 그 담요가 얹혀있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담요를 보고 김정숙동지를 알아보군 하시였다.

그런 담요를 김정숙동지께서는 그가 소부대기지에 갈 때 새것은 아니지만 너를 친동생처럼 사랑해온 이 언니의 온기가 스며있다는걸 잊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기념으로 주시였던것이다.

50년이상의 세월이 흐른 후에 김정숙동지께서 애용하시던 그 담요를 받아보신 어버이수령님의 감회는 형언할수 없이 뜨거우시였다.…

항일혁명의 폭풍이 휘몰아쳐간 백두산은 김정숙동지의 인간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낮이나 밤이나 끝없이 전하는 력사의 증견자이다.

아침부터 산판에 올라 송기도 벗기고 또 그것을 손질하여 떡을 만드느라 종일 앉아보지도 못하시였지만 송기떡을 맛있게 들며 기뻐하는 동지들의 모습을 보시며 한량없는 기쁨을 금치 못하신 김정숙동지,

온종일 아무것도 들지 않아 배가 고프지 않은가고 묻는 녀대원들에게 동무들이 기뻐하는것을 보고 배고픈 생각이 없어졌다고, 먹어서만 배가 부른것이 아니라고, 동무들이 그처럼 좋아한다면 얼마든지 먹지 않고도 견딜것 같다고 진정에 넘쳐 말씀하신 그날의 어머님,

그날의 어머님의 모습이 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아 해방후 한 녀대원이 평양 가루개시장에서 송기떡을 한남비 사들고 그이를 찾아갔었지만 고난과 시련에 찼던 근거지생활, 풀뿌리도 없어 쓰러진 처창즈인민들과 혁명의 승리를 보지 못한채 이역의 이름모를 산야에 묻힌 혁명동지들생각에 목이 메여 한개도 들지 못하신 김정숙동지!

김정숙동지의 숭고한 혁명적동지애는 먼저 떠나간 동지들의 자식들을 훌륭히 키우는데도 그대로 이어지였다.

김장철에는 만경대혁명학원에 나가시여 김치도 해주시고 설명절에는 원아들과 한식탁에 앉으시여 친어머니의 정과 열을 깡그리 부어주신 김정숙동지이시였다.

해방후 동만에서 헤매던 유자녀들이 뒤늦게 도착하였을 때 바지무릎이 나간 아이의 옷을 기워주려 허리를 굽히시다가 네가 속옷을 입지 못한가보구나, 너의 어머니가 살아있다면 너에게 속옷이야 왜 못해입혔겠니, 입은대로 깁자라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시며 아이를 꼭 품에 안아주신 김정숙동지, 소년도 울고 옆에 있던 일군들도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였다.

한 일군이 나서서 자기가 깁겠다고 하자 그만두라고, 전우들이 눈을 감으면서 이 아이들을 장군님께 맡기고 갔으니 이제는 내가 이애들의 어머니가 아니겠는가고, 그러니 내가 기워야 한다고 뜨거운것을 삼키시며 말씀하신 김정숙동지!

이렇게 친혈육의 정으로 돌봐주신 원아들이 그 얼마나 많던가.

어느해 가을 원아들이 댁으로 놀러 왔을 때였다.그중 한 녀학생의 얼굴에서 병색을 알아보신 그이께서는 곧 입원치료대책을 세워주시였다.

일요일, 면회날이 왔다.하지만 면회올 친척이 없는 원아였다.그런데 제일먼저 그에게 면회련락이 왔다.어머니가 면회를 왔다는것이 아닌가.

김정숙동지께서 다정한 미소를 함뿍 머금으시고 방안에 들어서시였다.

기다렸지, 그래 아픈건 어떠냐?하시며 그의 머리를 꼭 안아주신 어머님,

《어머니! 어머니! 우리 엄마!》…

이런 자애로운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어진 석달반의 날과 날이였다.

김정숙동지의 한없는 인정세계를 항상 가슴속에 안고 사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머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교시하시였다.

누구나 어머님을 한번 만나뵙기만 하면 그 인정미로 하여 헤여지기 힘들어하였습니다.우리 어머님은 언제나 인민들과 고락을 같이하시였으며 남들이 겪는 불행과 고통에 대하여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면서 그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하여 마음을 많이 쓰시였습니다.우리 어머님의 인정세계에는 정말 끝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혁명의 위대한 수령을 위한 한생, 조국과 인민을 위한 한생이였다.

한 인간이 몇세기를 살아도 이룩할수 없는 불멸의 업적을 쌓으신 걸출한 혁명가의 위대한 한생이였다.

하기에 그이께서 우리곁을 떠나신지도 장장 반세기가 훨씬 넘었지만 우리 인민들은 물론 세계의 진보적인민들모두가 김정숙동지를 그리워하고 항일의 녀성영웅, 백두산의 녀장군, 혁명의 위대한 어머니로 높이 칭송하며 해마다 김정숙동지의 탄생일을 뜻깊게 기념하고있는것 아니던가.

민족과 력사가 제기한 수령결사옹위와 주체혁명위업계승의 시원을 열고 그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는 세계사적인 업적을 쌓으신 영원한 친위전사!

영광스러운 조선혁명은 친위전사의 념원, 수령결사옹위의 자랑스러운 력사를 련련히 계승하는 위대한 혁명이다.

시시각각 흐려지는 의식을 가까스로 다잡으시며 김정숙동지께서 남기신 마지막당부도 수령결사옹위의 당부가 아니였던가.

강대한 조선혁명의 성스러운 총대력사는 철두철미 수령결사옹위의 위대한 력사이다.

원쑤들이 발악하면 할수록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두리에 더 철통같이 뭉치고 그이를 결사옹위하여 성새, 방패가 되는것은 우리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전인민적사상감정이며 투지이다.

이 땅에 결사옹위의 투사가 몇인지 묻지 말라.영원한 친위전사 김정숙동지의 숭고한 넋을 이은 우리 군대와 인민모두가 결사옹위의 제일투사들이다.

온 나라에 차넘치는 결사옹위의 정신과 기백은 강용한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재보이며 적들의 몇천몇만개의 핵무기를 릉가하는 세상 가장 위력한 무기이다.

백두산의 녀장군 김정숙동지의 넋이 우리 천만군민의 심장을 불태우기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를 옹위하여 누리에 붙는 불로 일떠서 최후승리를 향하여 돌진하는 성새, 방패의 철의 흐름은 더 용용히 사품쳐흐를것이다.

본사기자 량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