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2월 23일 로동신문

 

우리 장군님 오늘도 병사들과 함께 계신다

 

위대한 장군님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신 뜻깊은 날을 맞이하고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눈앞에 26년전 12월에 펼쳐졌던 격동적인 화폭이 뜨겁게 어려온다.

12월 24일 당중앙위원회 제6기 제19차전원회의에서는 위대한 장군님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시였다.

지금도 귀기울이면 위대한 장군님을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신 다음날 조선인민군 중대정치지도원대회에서 연설하시던 어버이수령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들려오는것만 같다.

나는 전체 인민군장병들이 김정일최고사령관의 명령을 나의 명령과 같이 여기고 그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며 최고사령관의 령도를 충성으로 높이 받들어나갈것을 기대합니다.…

대회장은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성으로 진감하였다.

온 나라에 울려퍼진 그날의 만세소리는 또 한분의 천출명장을 혁명무력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신 전체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의 끝없는 감격과 환희의 분출이였다.

못 잊을 력사의 그날과 더불어 주체의 건군사에 새겨진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을 감회깊이 돌이켜보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에 뜨겁게 차오르는것은 무엇인가.

위대한 장군님은 병사들의 친어버이!

참으로 우리 장군님은 천하무적의 장군, 불세출의 영웅이시기 전에 병사들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

얼마나 많은 사랑과 헌신의 이야기가 어버이장군님께서 걸으신 전선길에 뜨겁게 새겨져있는것인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혁명령도사는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철저한 반제자주, 끝없는 애국헌신의 력사이며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 대한 절대적믿음과 친어버이사랑으로 수놓아진 숭고한 믿음과 사랑의 령도사입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병사들에 대한 사랑의 세계는 가장 숭고하고 희생적인 헌신의 세계이며 세상이 알지 못하는 가장 웅심깊고 다심한 친어버이의 은정의 세계였다.

어느해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군지휘성원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우리가 헤쳐온 준엄한 선군장정의 길을 돌이켜보느라면 초도로 들어갈 때의 일이 제일먼저 떠오르군 합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안광에는 추억의 빛이 짙었다.

잠시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휘성원들에게 선군장정의 길은 초도의 풍랑길과 같은 사선의 고비들의 련속이였다고, 높고 험한 철령과 오성산의 칼벼랑길에도 선군장정의 력사가 력력히 어리여있다고 뜨겁게 뇌이시였다.

어찌하여 우리 장군님께서는 그처럼 험난한 길을 쉬임없이 걷고 또 걸으시였던가.

사랑이였다.병사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 그들에 대한 열화같은 정때문이였다.

나는 총잡은 군인들을 단순히 최고사령관의 전사라는 군직관계에서가 아니라 사상과 뜻을 같이하는 혁명동지로 보고 그들을 끝없이 사랑합니다.

나는 병사들을 위한 길이라면 천리길이 아니라 만리길도 마다하지 않고 가볼것입니다.

우리 장군님께서는 이런 사랑과 정, 이런 의지로 심장을 불태우시며 병사들을 찾아 이 나라의 높은 산, 험한 령마다에 전선시찰의 자욱을 끝없이 새기시였다.

너무도 오래동안 입으시여 얇아진 솜옷으로 강추위를 이겨내시며, 수수한 잠바옷깃을 땀으로 적시며 초소와 초소를 끊임없이 찾으시여 병사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시고 일당백의 용사들로 키워주신 위대한 장군님,

년년이 사시장철 이어가신 그 길에서 우리 장군님께서는 만사람의 가슴을 적시는 쪽잠과 줴기밥, 야전식사와 야전리발과 같은 혁명일화들을 무수히 남기시였다.

그런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중에는 이런 사실도 있다.

어느날 이른새벽부터 전선시찰의 길을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점심시간이 지나 귀로에 오르시였다.

야전차안에는 아침과 점심식사로 준비해가지고 갔던 줴기밥이 그대로 남아있었다.그것을 본 일군은 눈물을 머금었다.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에게 전사들이 기다릴가봐 줴기밥을 싸가지고 새벽에 떠났는데 그것마저 먹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미소를 지으시였다.

우리 장군님은 병사들을 찾으시는 길에서 그처럼 끼니도 건느시고 휴식도 잊으시면서 로고를 바치시였고 그 어디에 가시여서 무엇을 하나 보시여도 병사들부터 생각하시였다.

인민군부대들을 찾으시면 먼저 군인들이 리용하는 교양실과 병실, 식당을 돌아보시며 병사들이 군무생활에서 사소한 불편이 있을세라 깊은 관심을 돌려주신 이야기며 훈련장의 가마마차우에 몸소 오르시여 손수 가마뚜껑을 열어보시면서 전사들이 어떤 국을 먹는지 직접 알아보신 사실, 한 병사의 음악적재능을 헤아려 성악배우로 키우도록 하시고 한 병사의 붓글씨를 친히 보아주시고 서예도구일식을 보내주신 이야기…

최고사령관이 병사들에게 줄수 있는 최대의 사랑은 무엇인가?

세계의 수많은 명장들과 군사령관들은 이런 물음을 놓고 제나름의 해석을 가하기도 하였고 그와 관련한 여러가지 일화도 남기였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세태적인 인정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것이였다.

이 세상에서 오직 한분 절세의 위인이신 우리 장군님께서만이 그에 대한 명백하고도 심오한 대답을 주실수 있었다.

어느날 한 인민군부대를 돌아보시는 위대한 장군님께 일군들은 그이께서 군인들의 사상교양사업을 위해 기울이시는 심혈과 로고가 큰데 대하여 말씀드리면서 송구함을 금치 못해하였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면서 일없다고, 자신께서는 절대로 그것을 부담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하시였다.그러시면서 최고사령관이 전사들에게 줄수 있는 최대의 사랑은 그들에게 사상정신적량식을 안겨주는것이라고, 자신께서는 그처럼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에도 군인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과 그들의 문화정서생활에 필요한것들은 다 해결해주었다고 뜻깊게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은 격동을 금치 못하였다.위대한 장군님께서 어찌하여 나라사정이 그처럼 어려운 조건에서도 우리 군인들에게 사상정신적량식을 주는 일이라면 천만금의 재부도 아까울것이 없다시며 수많은 사상교양수단들을 보내주시였는지 그 깊은 뜻이 헤아려져 깊이 머리를 숙이지 않을수 없었다.

정녕 력사의 그 어느 시대에 우리 장군님처럼 군인들에게 줄수 있는 최대의 사랑은 귀중한 사상정신적량식을 주는것이라고 하시며 병사들의 정신적성장을 위해 그처럼 깊은 관심과 배려를 돌린 최고사령관이 있었던가.

우리 장군님의 병사들에 대한 이런 웅심깊은 사랑은 이 세상 만물을 끄당기는 지구의 중력보다 더 거대한 인력이 되여 전군의 병사들을 최고사령관의 두리에 굳게 묶어세웠으며 무한대한 자양분이 되여 군인들을 사상과 신념의 강자, 기적과 위훈의 창조자로 키웠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생애의 마지막시기에도 쉬임없이 병사들을 찾으시여 그들에게 온갖 사랑과 정을 부어주시였다.

주체100(2011)년 12월초 어느날 한 비행부대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비행사들의 식당에 들리시여 손수 닭알을 손에 드시고 그 크기와 무게를 가늠해보시였다.그러시고 음식감들을 일일이 살펴보시면서 비행사들에게 무엇을 더 주실것이 없는가 깊이 마음을 쓰시였다.

그후 어느날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온 하루를 한 인민군부대의 훈련장에서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는데 바치시고 군인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으시였다.

감격에 목이 메여 열광적으로 만세의 환호를 올리는 군인들에게 우리 장군님께서는 태양같이 환한 미소를 보내시며 다정히 손을 저어주시였다.

그런데 이날의 화력타격훈련이 위대한 장군님께서 마지막으로 보아주신 인민군대의 훈련이 되고 이날의 기념사진이 우리 장군님께서 인민군군인들과 함께 찍으신 마지막기념사진이 될줄 어찌 알았겠는가.

인민군전사들을 나의 병사, 나의 동지, 나의 아들딸들이라고 정담아 불러주시며 불같은 사랑과 초인간적인 정력과 의지로 조국땅 방방곡곡의 초소와 초소들을 찾아주시고 사나운 눈비도, 뙤약볕도 다 헤치시며 전선길을 걷고 또 걸으신 위대한 장군님!

어버이장군님은 그때처럼 우리들과 함께 계시며 태양으로 영생하신다.이것은 우리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의 억척불변의 신념이다.

그렇다.위대한 장군님은 오늘도 병사들과 함께 계시며 우리 인민군대를 영원한 승리에로 불러주고계신다.

위대한 장군님을 높이 받들어모시고있기에 우리 인민군대는 영원한 수령의 군대로 온 세상에 빛을 뿌리고있으며 장군님 그대로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를 받고있기에 무적필승의 강군으로 그 위용을 날로 높이 떨치고있다.

위대한 장군님은 어제도 오늘도 병사들과 함께 계시며 최후승리의 길로 이끄신다.

본사기자 김성남